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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토스랑 근처 조형물 (탑, 피라미드)

카리스χάρης 2022. 3. 17. 15:56

22년 3월 16일 11시에 본 렌토스

 

렌토스는 거울면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라서 

주변을 그대로 담아낸다. 

하늘을 강을 주변을 둘러싼 건물이나 풍경들을

 

그래서 매일 매일 다르고, 

방문 하는 시간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오늘은 구름을 품은 렌토스이다. 

세상을 비추는 다리 같은 건물, 렌토스

 

그래서 렌토스를 볼때는 렌토스가 품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렌토스가 비추는 주변 풍경들

 

렌토스 너머로 도나우 강을 지나가는 배 한척과 정박한 배가 보인다. 

 

정박한 배와 지나가는 배/ 반사된 배와 눈앞의 배

 

 

렌토스에서 브루크너하우스 쪽을 보면 무슨 탑이 하나 있네. 설치 작품인것 같다. 

 

그래비티는 누군가 그려 넣은 거겠지? 무너진 탑에 던져진 톱날, 고깔형 진입 금지 봉에 달아 놓은 램프, 태양열패널, 들뢰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뭐지? 파괴된 탑? 톱날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것 같은데... 어느쪽에서 봐도 입구는 없다. 

 

그래비티는 누군가 그려 넣은 거겠지? 무너진 탑에 던져진 톱날, 고깔형 진입 금지 봉에 달아 놓은 램프, 태양열패널, 들뢰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뭐지?

 

 

 

앙상한 나뭇가지와 하늘이 탑의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love 라는 그래비티가 보인다. 하늘로 향하는 길을 표시하기라도 하는 것 처럼 화살표가 하늘을 향한다. 그러나 가는 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공사 표시, 태양열 패널, 거대한 원형 톱날이 막고 있다.

love 라는 그래비티가 보인다. 우상향 화살표가 보인다.

 

 

예쁘게 뚫린 동그란 구멍은 창이고, 대충 뚫린 구멍은 상처이려나?

 

기둥형 물체에서 구멍은 뭘까?

바람이 통하면 구멍이지... 

양쪽 밑면이 제거된 원기둥의 구멍은?

 

원뿔이라고 생각한 저 고깔도 뿔을 잘라 냈으니 원뿔대가 되어 버렸네.

구멍이 뚫려 버렸네.

 

길에 놓인 밑면 없는 원기둥은 길에 뚫린 하나의 구멍. 

 

원기둥에 그려진 길...

그 길에 뚫린 창문들, 구멍들.

 

무엇이 통로이고, 무엇인 구멍인가? 

 

예쁘게 뚫린 동그란 구멍은 창이고, 대충 뚫린 구멍은 상처이려나? 기둥형 물체에서 구멍은 뭘까? 원뿔이라고 생각한 저 고깔도 뿔을 잘라 냈으니 원뿔대가 된 것인가? 길에 놓인 밑면 없는 원기둥, 원기둥에 그려진 길에 놓인 구멍들.

 

이 설치물의 재료의 역사가 적혀 있는 것 같다.

한때는 등대였고,

독일어를 모르니.. 이건 패쓰...

 

 

 

멀리서 다시 한번 찍어 봤다. 

 

 

어 그런데 그 앞에 뭔가 있다. 피라미드... 

그리고 오각형.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오각형 기둥

밑면을 공유하는 움푹 들어간 정오각뿔

중앙에 배치된 또 다른 정오각기둥

그리고 그 위의 

사각뿔이다.

자세히 보면 안으로 완만히 오목한 오각뿔에 얇은 오각 기둥이 놓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오각형의 대각선에 피라미드 밑면이 닿아 있다. 

 

정오각형의 대각선에 피라미드 밑변이 닿아 있다.

 

 

 

정오각형 안에 놓인 피라미드

 

멀리서 다시 보니 오목한 오각뿔 안에 원이 있고, 원 안에 오각기둥, 오각가둥 위에 사각뿔이 있구나... 

독일어로 이것은 분수대가 아닙니다. 라고 써 있는 듯.. 

 

 

 

 

 

 

 

오늘의 사색 끝~~~

 

학생들 한 무리가 어른들과 함께 걷고 있다. 선생님과 걷는 거겠지? 

3월 중순인데도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에 아무렇게나 앉아 수다 떠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