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76

새로 발견하는 친구 유형

외국에 있다보니 혹은 나이를 먹다보니 새로운 사람도 사귀면서 사람에 대해 배우지만 지인들의 새로운 모습 혹은 변하는 모습도 발견한다. 외국에 있는 친구인 나는 내 친구들에게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테니까... 외국 사는 지인을 대하는 태도 유형 1. 한국에서 어려운 일이 있거나 해서, 일상탈출이 필요해서 방문하는 친구. 내가 잠시나마 그들의 도피처가 된다. 이렇게 방문한 친구들은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며, 내 시간도 최소한으로 뺏으려 하고, 여행 경비 면에서도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것도 물어봐 준다. 유형 2. 외국 특히 유럽을 안 와봤으나 지인 찬스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유럽의 이모저모를 즐기고자 하는 유형. 혹은 자신의 여행 효..

다리를 진짜로 건너는 녀석들, 미쳤다

강변에 앉아 친구와 봄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Neue Eisenbahnbrücke 바라보니 뭔가가 꿈틀꿈틀 두명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엉금엉금 조심조심 납작 바닥에 붙어 잠시 친구와 숨을 죽였다가 또 조금씩 슬금슬금 움직인다. 맨 꼭대기까지 가더니 멈춰서 아래를 살짝 내려다 보고 쉬는듯 멈춰있다가 또다시 엉금엉금 납짝 붙어 움직인다. 아래쪽에 거의다다랐을때는 몸을 일으켜 천천히 걷는듯 하더니 속도가 붙는지 막 뛰어 내려오면서 소리를 질러댄다. 질주 그리고 와~~~~~ 함성과 달리기 젊은 두 청년의 해방, 자유, 성취의 기분 좋은 함성 나도 덩달아 대리만족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낮에 다리에 가봤다. 너무 무서워. 저길 어떻게 올라간거야? 미쳤다.

강아지가 방에 들어오는 꿈

요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한참 안꾸나 싶더니만, 이틀동안 같은 꿈을 꿨다. 내 방에 왠 강아지가 들어왔다. 검정색과 갈색이 섞인 윤기나는 털, 사랑받고 자란 강아지, 헤맑은 밝음 성격으로 보인다. 보니까 청소 이모의 강아지인데, (오스트리아는 가끔 근로자들이 애완견과 같이 출근해서 같이 일함. 예전에도 강아지랑 같이 출근해서 청소하는 언니 있었음. 강아지들 줄은 당연히 안묶여 있음. 이 곳 강아지 혹은 엄청 큰 30kg정도 되 보이는 개도 끈 없이 뛰어 다니는데, 개들이 사납지 않음. 공식적으로는 당연히 공공 장소에서 끈 묶어놔야 하고, 입마개도 해야 되는데, 안지키는 사람 많음. 그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못 봤음.) 어쨌든 꿈에서는 오늘이 바로 우리 층 청소이모가 강아지를 데리고 ..

흰떡 먹는꿈

꿈꿨다. 어떤 소녀가 접시? 에 흰 떡볶이 떡이랑 흰 빵인가? 암튼 두가지 음식 중에 고르라 했는데, 하나는 동그란 모양, 하나는 길쭉한 모양 떡볶이 떡으로골라 먹었다 쫄깃쫄깃 맛있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했는데 기억이 안나. 뭔가는 포기하라고 한거같아. 집착과 미련을 버리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어. 검색을 했는데, 취업, 업무성괘 사업성취,쾌유의 의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