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107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아

너의 과거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새로운 기억을 만들어서 나만의 색을 찾아가야지...그렇고 싶겠지.... 그러나... 과거란 것은 항상 꼬리표 처럼 내 옷자락 어딘가에 항상 살랑이고 있더라. 아무리 숨으려고 애써도 숨어지지 않아.  그냥 사랑해 보면 안되겠니? 모든 추억을 끌어 안아보면 안되겠니?들키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겠지?아쉬운 추억도 있겠지...그러나 다시 되돌아보면마음을 다 잡고 보면, 그래도 참 모든 것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추억들 중에 좋은 것들도 참 많더라.  나이를 먹어서 되돌릴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소환하는 버릇, 과거의 아쉬운 것을 곱씹으며,더 좋은 현재를 욕심내는 버릇을혹시 내가..

한글날 축하합니다

3D printing 으로 한글 자음 모음 출력하였다. 퍼즐 맞추기 식으로 한글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한글날이다.  우리의 대표 포털 naver와 daum은 한글로 표기를 바꾸어 오늘을 기념한다.다음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직접 적는 에니메이션을 넣어서 역동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세종대왕의 업적도 기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포털이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클라우드가 있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정의롭게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참 아름답다. 감사하다.  오늘도 참 감사한 날이다.

traunsee [Austria]

느리게 멍때리기 하는 날 바람 쇠러 나갔다. 그문덴 가려고 했는데, 잘못 내렸다. 그냥 그런데로 거닐었다. 한적하더라. 작은 공원에 풀잎을 머리 땋듯 꾸며놓은 모습이 아기자기하네... 화분이 된 배... 동네 행사. 와인. 근처 낚시 하는 사람이 한둘 보이고, 사람이 전혀 안 보인다. 덕분에 멍때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놀이터도 보이고, 엄마랑 나와 도시락 까먹는 아이도 보였다. 좋네, 느릿느릿, 아무것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 고요함. 충전 벤치가 보였다. 한국에만 보이는 줄 알았더니 삼년쯤 지나니 이제 유럽에도 이런게 보이기 시작한다. 가을 문턱의 계단 오르자. 계단은 오르는 거니까. 조심해 넘어지지 말고 희망의 노랑 아가씨 당신은 향기가 없네요. 수줍어 하지 말아요. 곱게 정갈하..

배딧슐 Bad Ischl

소금 광산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이 지역의 소금을 이용해서 온천 사업을 하고 있다. 프란츠 조세프가 별장을 두고 즐겼는데 온천욕을 하고 자손을 보았다고 한다. 소금 돌도 캐었지만, 소금물로도 건조시켜서 소금을 얻기도 했단다. 소금욕을 즐길 게 아니라면, 매우 작은 마을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음식은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슈니쩰이 27유로 음료랑 같이먹고 디저트하면, 팁 포함 50유로 나오는데, 그 가격만큼의 만족은 못 준다... 개인 취향이고, 유럽친구들은 좋아하더라.. 아시안으로써는 같은 가격으로 풍부히 즐길 수 있는 정성이 더 담긴 음식들이 있어서 뭔가 손해 보는 느낌..^^ 유럽음식들이 항상 그런것 같다. 일단 먹을 때는 맛있게 먹는데, 뭔가 엄청 손해보는 거래를 한 것 같은 기분. 음식에 들어가..

왕따 꿈

낯선 기숙사, 난 거기 학생인가봄. 거기에서 자고 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남. 문을 열으려고 했는데, 누가 잡고 있음. 내가 더 밀며 열려고 하고 누군가는 더 쎄게 잡아당기고 있음. 그러다 문이 열렸고 어떤 백인 여자애가 내 물건을 어지럽히고 있었음. 외모는 평범한 살집있는 여자애. 다른 일행도 있었던 거 같고, 한 명은 도망간 걸로 보임. 몰래 나를 골탕 먹이려다가 들킨거 같고, 한명은 이미 들킨거 노골적으로 하자. 하면서 더 내물건을 훼손하고 있는 거 같았다. so, I said. "what are you doing?" she said "I am bulling you." why? because we hate you. "yeah? ok. come down." she didn't stop 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