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109

갑자기 폭우 in Linz

26 Aug 2023 여느때처럼 트램에서 일찍 내려서 걸어가는데 구름이 무겁게 가라 앉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강변에는 심지어 수영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런데 https://youtu.be/pL2DLiTCmcg?si=ZM43QBgk0g3qDQs7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다리위를 막 건너기 시작했는데 엄청나게 쏟아진다. 비가 옆으로 오고 바람이 너무 세서 걸을 수가 없었다. 서 있을 수도 없었다. 결국 쭈그려 앉아 엉금 엉금 기어 갔다. 다리 난간을 잡고 기어 갔다. 와 오늘은 걷기 나쁜날. 한 백시간은 걸린것 같았다. 다리 건너는데 강물도 다리위로 튀어 오르니 무서운 상상까지 시작되고, 빗물 강물이 따갑게 귓구멍을 파고드는데 이런 아픔쯤은 문제가 안된다. 어서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 ..

감자의 상처

아프다. 간만에 살피러 들렀다가 처참히 죽어있는 정체 불명의 그대 검색해보니 이름도 바뀌고 감자? 그것도 20:1 비율 아프다 이게 바로 감자의 상처구나.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코디엠 같은 안좋은 회사를 알아채는 눈도 있어야겠지만 이 사회가 너무 나쁜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것 같다. 피해자가 너무 많다. 합법적 피해자라니...

halstatt 나들이

린츠에서 기차타고 이동 기차비 오미오 할인 받아서 왕복 42유로, 동네까지 십분 배타는 비용 왕복 7유로 점심 햄버거 14유로, 음료수 4유로 기념품 어쨌든 경비는 차비만 쓰면 오십유로 우리 일행 중 오스트리아 현지 친구는 현명하게도 피자, 과자, 음료, 물 다 싸왔더군.. 가격에 비하면 그닦 맛있지 않은 밥들을 사먹었지만 호수 뷰를 즐기며, 수다 떤다는게 어디냐... 마을은 넉넉히 잡아도 세시간이면 돌고, 여유롭게 식당이나 까페에서 빈둥빈둥 즐기고 차마시고 빵 먹고 놀거면 더 있어도 됨 터키 친구가 딸들이랑 간다길래 말렸음. 터키 사람이 감동 받을 경치는 아님. 가파도키아, 파묵칼레, 샤프란 볼루가 있는 나라에서 성이 차겠어? 관광을 별로 안 좋아하고 놀러가서도 주로 방에만 있는 나로써는 친구들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