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에서 박쥐와 용을 대하는 극과 극의 태도를 보면, 문화적 배경을 넘어 역사적인 충돌과 심리적 두려움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서양에서는 박쥐와 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하는데, 그 기저에는 동양(특히 유목민족과 아시아 제국)에 대한 역사적 공포가 일정 부분 물리적으로 얽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이 흥미로운 반전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1. 동양에 대한 두려움이 투영된 역사 (용과 유목민족)서양에서 용(Dragon)을 사악하고 파괴적인 괴물로 묘사하기 시작한 데에는 실제 동양에서 몰려온 침략자들에 대한 공포가 큰 몫을 했다.- 훈족과 몽골족의 군기(軍旗): 과거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아시아계 유목민족(훈족, 아바르족, 몽골족 등)은 군대에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