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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통치 질서

조선시대 세종은 도량형 통일과 통치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아악의 기본 음(황)을 내는 황종관을 제작하게 하였다.황종관의 길이는 '한서 율력지'를 참고로 정해졌으며, 이를 조선 도량형의 표준이 되는 황종척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와같이 음악이 자의 기준이 되고, 이것이 통치의 중요 수단이 되는 사상은 중국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사상이다. 신화적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 2700년경 황제시절까지 올라갈수 있다. 신화에 따르면 황제가 신하인 령륜(泠倫)'에게 명하여 음악을 만들게 했다. 령륜은 대나무를 베어 '황종관'을 만든 뒤, 전설의 새인 봉황의 울음소리를 본따 12개의 음고(율려)를 정했다고 정해진다. 특히, 주나라(기원전 1046~기원전 256)는 예법과 음악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예악(禮樂)..

유럽의 농민(농노)들은 세금을 얼마나 냈을까?

중세(5세기 ~ 15세기) 동안 유럽을 대표하는 국가들은 프랑스 왕국, 잉글랜드, 신성 로마 제국으로 대표된다.기타 유럽 대륙에는 수많은 왕국과 공국, 도시 국가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지만, 우리가 중세 유럽을 언급할때는 주로 이 세 국가들을 들여다 보는데, 그 이유는 '기사, 성, 영주, 농노'로 대표되는 봉건 사회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농노 개념:봉건제 시스템에서 농민들을 농노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들은 고대 노예와 달리 사고 팔거나 가족을 이루는 데 제한이 있지는 않지만, 완전한 자유민은 아니어서 이사갈 자유가 없었다. 이들은 영주에게 예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노예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다. 노예처럼 영주에게 노동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배정된 토지에 대해 농사를 짓고 세금을 ..

우리의 조상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했나?

고려·조선시대 사람들은 장애인을 오늘날과 똑같이 대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집에 가두거나 사회에서 배제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장애 정도에 따라 국가가 구휼하고 부역을 면제했으며, 능력이 있으면 직업을 갖거나 관직에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장애를 현대적인 ‘권리’의 문제라기보다 주로 질병·불구·부양이 필요한 상태로 이해했다는 한계는 있었다.고려시대에는?고려의 기록에는 장애인을 대체로 독질(篤疾)·폐질(廢疾)·잔질(殘疾) 같은 말로 분류한 사례가 나혼다. 오늘날의 장애 유형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중증 질환이나 시각·지체·언어 장애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국가의 기본 원칙은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가족이 장애인을 부양하도록 함.가족이 없거나 가난하면 관청에서 곡식과 물자를 지급함.중증 장애인이나 고..

다양성 수용 훈련

다양성 교육의 목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상대를 인간으로 보고, 자기 입장도 잃지 않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야 한다. 다만 피곤한 사람들에게 무거운 토론을 계속 요구하면 오히려 방어적 반응이 커질 수 있으니, 짧고 구조화된 경험을 반복하는 방식이 좋다. 1. 공감보다 먼저 ‘이해’를 목표로 하기교육에서 “상대 입장에 공감해 보라”고 하면 부담이 커진다. 왜냐하면, 공감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감정적으로 동의하라는 요구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대신 목표를 세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좋다.상대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이해하기.상대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할 수 있기.그래도 내가 동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기. 즉, 이해는 동의가 아니다..

얼굴 지수로 얼굴을 이해하면?

현대 일본인은 일본 열도게 아주 오래전부터 살던 토착 조몬인기반 위에, 한반도를 통해 유입된 대규모 야오이인(농경 도래인)이 결합하고, 삼국시대 이후 대륙의 이주민이 끊임없이 섞이면서 완성된 '혼혈민족'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도쿄대를 비롯한 국제 공동 연구팀의 고대 유전자 분석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이 구조가 더욱 명확하게 밝혀졌다. 유전적 비율로 보면 본토 주민의 게놈 중 약 80%이상이 한반도 등 대륙에서 건너간 도래인 계열이며, 조몬인의 유전적 지분은 10~2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 두 집단의 핵심적인 특징을 알아보자. 1) 야요이인과 조몬인의 키 차이는 약 4~6cm 정도였다.집단성인 남성 평균키출천조몬인158~159cm[core.ac][ora.ox.ac][mk.co]야요..

일본 원주민은 왜 '조몬인'이라 불리게 됐을까?

조몬인(繩文人)과 야요이인(彌生人)은 현대 일본인의 혈통을 형성한 두 개의 핵심 뿌리로, 일본 열도의 선주민과 한반도 등 대륙에서 건너간 도래인 집단을 각각 의미한다. 최근 유전체(DNA) 분석 연구를 통해 이들의 이동 경로와 혼혈 과정을 통한 현대 일본인의 형성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고 있다. [1, 2, 3] 구분조몬인 (토착민)야요이인 (도래인)활동 시기기원전 13,000년 ~ 기원전 3~5세기경기원전 5세기 ~ 서기 3세기경기원 및 특징일본 열도의 자생적 수렵 채집민한반도 남부 및 대륙에서 이주주요 문화조몬 토기(새끼줄 무늬), 수렵 및 어로 생활벼농사(농경), 청동기 및 철기 문화신체적 특징상대적으로 작은 키, 뚜렷한 이목구비, 깊은 눈비교적 큰 키(평균 162~163cm), 평평한 얼굴현대 유..

분나 마프라트 - 커피를 대접하는 전통 의식

분나 마프라트(Buna Maharat, 커피 세러머니)는 우리가 카페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드립 커피’와는 완전히 다른, 의식적·공동체적 커피 문화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손님을 대접하거나 마을 모임, 가족 행사 때 이 의식을 진행하며, 한 차례에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분나 마프라트의 핵심 특징의식의 의미: ‘분나(buna)’는 커피, ‘마프라트(maharat)’는 요리·준비를 뜻한다. 즉 ‘커피를 정성껏 준비하는 의식’이라는 뜻이다. 우리 식으로 '다도'와 같은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사회적 기능: 환영과 우정, 축복을 나누는 자리로, 보통 세 잔을 따라 마시며 각 잔에 의미를 부여한다. 함께 다도를 행할때 작은 찻잔에 여러번 찻물을 우려 나누어 마시는 것과 유사하다.현대 커피와의 차이: 생두를..

영토주의 국가관과 정체성 국가관

중국의 동북공정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다. 중국의 논리에는 국가관에 대한 차이가 담겨 있다. 영토주의(현재 국경 기준) vs 정체성(문화·민족·역사 공동체)의 차이가 동북공정 논쟁의 핵심이다.서로의 논리의 나의 영역으로 끌어와 논쟁을 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 상대방이 유리한 영역에서 논쟁을 벌이는 일을 피하되, 이러한 차이가 일어난 근본적 철학적 배경에 대한 동의가 양측에 있어야만 다음의 논의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영토주의 국가관과 정체성 국가관이 무엇인지 가볍게 훑어 보기로 하자. 1) 영토주의 국가관: “현재 영토 안의 역사는 모두 우리 역사”- 현대 국제법적 국가 3요소: 국민·영토·주권.국가는 명확한 국경선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전제로 한다. 중국 동북공정은 이 아이..

정전제 세율은 왜 십일제(10:1)라고 하는걸까?

맹자에 나온 이상적 토지제도인 정전제에서는 땅을 우물정자로 9등분한다음 8명에게 8구획을 나누어주고, 가운데 부분은 공동 경작하여 나라에 세금으로 바치는 제도이다.조선시대 정전제의 시행이 좌절되면서 이것의 세율을 유지한 과전법을 실시한다. 이 세율은 십일제, 즉 10%를 세금으로 내는 제도이다. 토지를 9등분해서 중앙 1칸인 공전(公田)에 대한 수확물을 조세라고 하였는데, 왜 1/9이 아니고 1/10이라고 본걸까?계산을 못해서?여기에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 공전 수확물이 세금이긴 하지만, 밭에는 길·두둑·여막 터 등 경작 불가능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9보다 작은 수 1/10을 적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었다.개인 농가의 체감 세율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