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백성의 실질 세 부담
중세 유럽의 농노들은 봉건제도 하에서 영주의 영토에 살며 농사를 짓고 다양한 세금을 내었다. 수확의 얼마만큼을 세금으로 내야 했을까? 먼저 교회에 10%를 낸다. 그다음 영주에게 임대료 명목으로 20~30%. 오븐, 방앗간 등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10~20%을, 종자 세금으로 25~30%을 냈다. 때문에, 농노들의 체감 수확량은 10~30%에 그쳤다. 이 외에도, 왕에게 바치는 비정기적 세금, 결혼세, 사망세, 인두세, 영주의 영토에 무급 노동의 제공등을 고려한다면, 체감 수확량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동양은 어땠을까? 조선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조선은 고려와 마찬가지로 과전법을 통해 명시적으로 10%의 세금을 내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조선 시대 법제상 조세율은 처기에 10%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