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도날스 쇤(Donald Schön, 1930~1997)은 듀이에 관한 연구로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발명 및 지식의 발전 과정, 기술 발전과 조직 변화의 관계, 사회 조직의 학습 현상 등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전문가의 실천, 성찰, 학습 행위에 관하여 꾸준히 왕성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reflective practitioner: How professionals think in Action(1983)으로
행위 중에 일어나는 우리의 사고에 대해서 전문가의 실천적 상황과 그들의 성찰을 탐구함으로써
성찰에 대한 기존의 학문중심 관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실천과 그에 따른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론은 다양한 전문가의 실천적 상황을 관찰하거나 인터뷰함으로써 실증적 탐구 자료가 뒷받침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Learning by doing을 지지하는 교육 전문가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왔다.
그가 추구하는 지식관은 그가 박사 연구를 하면서 관심을 가져온 듀이의 철학과 많이 닮아 있다.
그에 의하면, 지식은 탁상공론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 행위를 수행하는 동안 일어난다. 는 입장이다.
예를 들자면, 원심력, 구심력과 같은 과학적 지식, 수나 연산과 같은 수학적 지식, 색의 삼원이론, 건축 이론 등 얼핏 보면 우리의 실천 행위와 무관해 보이는 지식들도 사실상 우리가 실천 중에 혹은 실천 후에 일으킨 사유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그의 인식론은 실천의 인식론 an epistemology of practice 로 불린다.
그에게 있어서 객관적 지식이나 보편적 지식도 실천 인식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전문가가 가진 전문성은 실천적 기예로 설명될 수 있다.
즉, 전문가는 실천중에 성찰을 하며, 그 과정에 실천지를 습득하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이 책의 관점이 주는 시사점은 우리가 우리의 수행 역량을 지식, 기술, 태도의 분절된 형태로 이해하지 않고, 수행성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그 지식을 가진 전문가 따로, 기술능력을 가진 전문가 따로 이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그들의 수행, 실천 행위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전문가의 실천 행위에는 성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천의 인식론에서 성찰을 보는 관점이다.
성문화 되지 않았어도 언어화 되지 않은 성찰이 이미 실천속에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은 분절화된 능력 요소를 전문성으로 간주하고 교육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대학교육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다진 사람들을 오히려 전문가로 대우해 왔는데, 실제로 산업현장에서는 기존의 교육에 불만을 가져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전문가의 능력을 분절하여 이해하고 교육해 왔기 때문이다.
전문성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지식 체계가 아니라, 주관적이고 상황적인 앎의 발현과 실행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실천가 역량을 수행성(Performativity)차원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1부.
보편적, 객관적 지식 중심으로 훈련된 실천가들은 고유하고 독특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
진정한 전문가는 수행성을 가지며, 그들의 성찰은 수행과 함께 일어난다.
전문가 집단 : 교육자, 변호사, 의사, 군사전문가, 건축가 등등.
전문직의 성공 원인 : 자신의 분야엣 공인된 지식 보유, 행위는 공동체 지향성,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구.
문제 진단 : 적합성의 문제(성직자 실천 활동의 시대 사회적 변화), 지연된 이해 (lagging understanding, 잘못된 이해로 잘못된 처방야기),결핍이 과잉을 낳음, 전문가 지위와 권리 남용, 전문가들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전문가의 탈전문가 현상.
문제 제기: 전문가 지식은 해당 전문직이 지향하는 목적과 가치에 합당한가? 전문가 자신들은 그들이 보유한 지식(전통적 전문 지식과 스킬)으로는 복잡한 실천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어떻게 적응하나?: 한 경영대 원장은 복잡성 관리를 위한 경영 이론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봄. 전문가들은 과거 교육받지 못한 과업을 완수해야 함. 그러나 그 과업은 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거나 적어도 현재 교육이 그 과업을 해결하는데 적합하지 않다. 엔지니어 교육자 브룩은 전문직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적응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테크놀로지 변화도 큰 관문. 적응력(adaptability)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핵심 능력.
Not problems, but problematic situation : 실천의 상황들을 불확실성, 무질서, 불확정성의 특성을 지닌 문제적 상황으로 인식해야 함. : 즉 우리는 어떤 문제에 직면한 게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하는 문제들의 복잡시스템으로 구성된 역동적 상황에 놓여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 상태를 우리는 혼돈의 상태라고 부른다. 우리가 문제를 선정했다는 것은 혼돈의 상태를 추상화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어떤 측면에서 우리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이 혼돈 상태를 관리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수도 있다.
엔지니어들은 독특한 디자인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고, 표준화된 측정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 및 재료 문제를 분석해야 하는 실천 상황을 마주한다. 이러한 독특한 사례unique events는 일종의 실천적 기예an art of practice를 필요로 한다. 기예가 항상적이고 알려진 것이아니기 때문에 가르치기 어렵다.
어쨌든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천 활동에서 불확정적이고 가치갈등적인 것들을 마주하는 다원적 차원의 능력을 발휘해야한다.
전문직의 실천 활동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역량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종종 기예 art 라고 부른다
엔지니어, 교사, 과학자, 건축가, 경영자들은 자신의 실천활동에서 기예를 발휘한다.
기예는 쉽게 가르칠 수 없지만, 배울수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문제해결과 함께 문제 발견도 중요하다. 문제를 규정setting하는 행위도 중요한 전문가의 행위이다.
의사들은 진단 행위를 넘어서 환자의 특정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엉망진창인 상태를 관리가능한 상태로 변환하는 능력, 즉 올바른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요구한다.
즉
상이한 관점의 존재 인식도 중요하지만, 사려 깊은 선택을 하고, 관점들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불확정적이고 가치갈등적인 실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기예를 갖춘 실천가들이 있다. 전문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먼저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들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기예를 발휘하고 문제를 규정하며, 대립적 관점들 중 최선의 안을 선택하는 등의 기예 발휘 과정은 신비로워 보인다.
우리는 이 중요한 역량들을 설명하기 위한 실천의 인식론을 규명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였다.
[Dominant epistemology of practice]
Technical rationality 모델에 따르면, 전문가 활동은 과학적인 이론과 기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도구적 문제해결 행위이다.
Wilbert Moore(1970) : 전문가의 조건 두가지 제시함 1) 전문 지식 체계 보유, 2) 지식 생산 및 적용 방법의 존재.
전문직이 활용하는 지식체계는 전문화 specialized, 확고한 경계 firmly bounded, 과학적 scientific, 표준화 standardized 라는 네 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테크니컬 레셔널리티의 관점에서 표준화는 중요하다. 이것은 전문직의 지식과 실천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그는 문제와 문제해결 도구에는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문제 해결자를 전문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전문가들이란 구체적인 문제 상황에 일반적 원리, 표준화된 지식을 응용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응용 application이란 용어의 사용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어떤 위계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적 원리를 높은 수준의 지식으로 간주하고, 이것이 응용되어 낮은 수준의 능력인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으로 발현되도록 한다는 이해를 전제하고 있다.
Nathan Glazer(1974) : 전문직의 위계, 실천활동의 위계를 전제로한 이해를 보인다. 주류 전문직과 비주류 전문직이 있어서 도시계획과 같은 비주류 전문직은 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기초과학이나 경제학등의 전문영역의 지식을 자신들의 전문직의 토대로 삼고 있다. Glazer가 생각하기에 전문직 분야의 과학적 지식 개발은 객관적이고, 명확한 목적에 근거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전문직의 실펀 활동은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dgar Schein(1973) : 전문가 지식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될 수 있다. 1) 토대 학문 underlying discipline, 실천활동이 의존하는 지식 2) 응용과학 applied science, 문제 진단 및 해결 방안에 도움을 주는 지식 요소, 3) 기능 skill 과 태도 attitudinal 요소, 실제 결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지식 요소. 마찬가지로 지식간 위계성을 가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용과학의 특성 : 응용과학은 문제의 진단 및 해결 기법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파생 derivation의 성격, 이 기법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의존 dependence 성격을 갖는다.
William Goode(1961) 은 사서 전문직에 대해서 실제로는 기반 학문보다는 경험을 기반으로하여 문제를 선택 조직하고 주요 업무 능력은 일상적 지엽적 규정이나 중 카달로그 시스템을 활용하며 수행된다고 설명하였다.
Ernest Greenwood(1960) 면담함. 사회복지 전문가. 이 분야가 전문적인 이유는 이론 기반, 과학적 방법을 적용해보려는 시도 있고, 전문가의 실천 기법에 토대가 될 이론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의 합리성이 확보되고 강화되기 때문.
어쨌든 이러한 문헌들을 검토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전문직 지식에 위계가 있다. 연구자는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 지식을 제공한다. 실천가를 이런 지식을 응용하는 사람들이며, 연구자들에게 연구 문제를 제공하고 연구 결과의 효용성을 확인시켜 주는 사람이다. [교육연구자와 교사로 대응해볼 수 있겠군]
모든 분야의 전문직은 이론 지향적 사람과 실천 지향적 사람 사이의 경계가 구분되어 있으며, 분업화가 나타난다. (Ernest Greenwood, 1960).
전문직 양성 학교교육과정에서도 연구와 실천이 위계적으로 구분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기술 합리성 모델에서는 스킬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앞선 구분과 같이 전문가 지식의 세가지 요소로 Schein은 토대학문, 응용과학, 기능을 구분하였다.
이 관점에서 전문가는 기초과학과 토대학문을 배운 후에 기능을 배우게 된다. 왜냐하면 첫째 응용할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때까지는 응용의 스킬을 학습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 스킬은 애매하고 부차적 종류의 지식이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지식이라 부르기에 모호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Langdell(Alan, 1976)은 법도 과학이라고 보았고, 사례로부터 법의 원리를 공부해야 한다고 보았다. case method는 과학적 원리를 먼저 가르치고 기능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에 근거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교육 방법에 있어서 사례를 이용하여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문직교육의 표준적 방법과 구분된다. 이에 기술적 합리성 모델의 인식론을 고수하고 있는 Derek Bok 총장과 같은 사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유는 사례가 학생들에게 이론과 기법을 적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탁월한 도구이긴 하지만, 처음 접하는 개념들과 분석 방법들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사례에 의존하면 분석적 기법과 개념적 내용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다.
이 비판은 이 사례를 통한 학습이 학생들을 안내하면서 분석법, 문제 해결능력 등을 발달시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기술적 합리성의 기원]
기술적 합리성은 실천을 바라보는 실증주의적 인식론이다.
19세기 후반의 사상적 기반이자 관습적인 지혜로써 확고한 위치를 잡는다.
실증주의 인식론의 매력적인 명료성은 의미있는 두가지 명제의 구분에 있다. 1) 동어반복적 명제, 2) 경험적 명제.
실증주의에서 분석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명제들은 전혀 의미가 없다.
과학적 지식의 우세함을 보이는 과정에서 관찰에 근거한 주장들도 이론적 성격을 갖추고 있음을 깨달았고,
이에 경험적 지식을 순수한 감각적 경험 요소에도 도출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공리체계처럼).
급기야 자연이 법칙들은 자연에 본질적으로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 구성물로 바라보게 된다.
과학은 가설 연역적 체계로 설명되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실천은 이해할 수 없는 변칙 현상이 되어 버린다.
실처적 지식이 존재할 수는 있으나, 그런 지식은 실증주의 지식의 범주에는 포함될 수 없다.
실천적 지식은 세계에 관한 기술적descriptive 지식도 아니고, 분석적 지식도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실천적 지식은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즉, 목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 무엇인가 라는 도구적인 문제로 환원된다... 그리고 관련된 과학 이론 중 목적달성에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이론을 선택한다. 이렇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과학적 문제가 되고, 과학적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Charles Frankel, 1968).
이렇게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의 선택과 그 성과라는 차원으로 실천을 이해하다보니,
이 전문 분야들은 도구적 실천 행위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
더이상 엔지니어의 설계와 분석 행위, 의사와 진단과 처방 행위는 craft와 artistry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단순한 실천의 전형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증주의 인식론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였다. 대학교와 전문직 학교가 구분되었다. 두 집단은 분리와 교환이 관계를 갖는다. 전문직은 자신들의 실천의 문제를 제공하고, 대학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공급한다.
[기술 합리성의 한계]
기술적 합리성의 관점으로 보면, 전문가의 실천 활동은 일종의 문제 해결 과정이다. 활용가능한 수단들 중에서 목적 달성에 가장 적합한 수단을 선정하는 행위로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이처럼 문제 해결에 촛점을 맞춘다면, 도출되어야 할 결정, 성취해야 할 목표, 선정 가능한 수단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과정인 문제 규정 problem setting과정을 간과하게 된다.
실제 실천 활동의 세계에서 문제들은 실천가들에게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혼란스럽고, 성가시고, 불확실한 여러 문제 상황들로 나타나게 되고, 실천가는 문제의 규정을 위해 일련의 작업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형태의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문제 상황이라하면, 복잡한 상황속에서 어떤 도로를 건설할건지 결정해야 하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면서 활용 가능한 여러 건설 기법을 살펴보고 선택한다.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에 봉착하면 원점으로 돌아와서 불확실성의 상황 직면하여 문제 설정 및 풀이를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의 실천활동에서 문제 규정 은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문제 규정의 과정 : 먼제 상황과 관련된 현상들 things 을 선택하고 문제 상황의 범위를 제한한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지 결정한다. 다시 말하면, 문제 규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현상들을 명명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될 현상들을 둘러싼 맥락을 틀지우는 frame 행위를 동시에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된다.
그리고 문제가 규정되었다고 해서 과학의 범주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실천상황은 독특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학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쉽다.
기존의 이론이나 기법을 적용하여 실천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실천상황의 독특하고 불안정한 특성에 과학의 범주들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
기술합리성은 목적에 대한 합의를 필요로한다. 목적이 확고하면 취해야 할 행위에 대한 결정은 도구적인 문제가 된다.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모순적이면 문제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기법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 실천 인식론은 일반적인 실천상황의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고 독특한 특성들을 배제하고 그런 현상들에 대처하는 기예적인 artistic 실천방법들도 엄밀한 전문가 지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엄밀성 및 적합성의 딜레마 rigor or relevance :
전문가의 실천장면은 두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하나는 a high, hard ground 확실하고 분명한 실천 장면, 연구기반 이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a swampy lowland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실천 장법으로, 엉망진창인 상태, 연구기반 이론과 방법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혼란의 상태. 이다.
마찬가지로 두가지 형태의 전문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확실하고 분명한 실천상황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며, 오직 기술적 엄밀성만을 추구하거나 협소한 기술적 실천 활동에만 자신의 활동 영역을 한정 지운다.
다른 형태의 전문가는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실천 상황들을 선택하는 사람들로써, 시행착오, 직관, 난관 극복의 경험등으로 대처한다.
엄밀성을 선택할 것인가? 적합성을 선택할 것인가의 상황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전문직 연구자들이 기술적 전문성의 한계에 대하여 설명하였는데,
Schein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은 수렴적 convergent성격을 갖고, 실천 활동은 divergent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과학과 실천에 간극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전문가는 수렴적 지식을 실천상황에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것이 발산적 사고 스킬이다.
여기서 문제는 논의가 더 진행되지 않았다는 건데, 쇤에 의하면 발산적 사고를 설명하려 하면 할 수록 정체를 알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으로 보았다.
Glazer 는 전문직의 특징을 구분함으로써 주류 전문직과 비주류 전문직의 차이로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려 하였다.
이제 SIMON(1972)에 주목하자.
그는 모든 전문직 분야의 실천 활동은 "현재 상황을 보다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꾸는 과정" 즉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것이라 생각하였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능력을 가르치지 않고, 핵심 전문가 역량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오늘날 전문직 양성 학교는 "핵심적인 전문가 역량의 교육에 대한 책무를 거의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런 교육은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 과학에 기초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적화 문제란 잘 규정된 문제를 말한다.
Simon이 앞의 두 전문가와는 다른 관점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술적 합리성 모델을 따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세 모델 모두 전문가 지식의 과학적 기반과 실천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좁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증주의 인식론은
과학철학 분야에서도 반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실기나 기예 신화와 같이 한때 실증주의가 무시했던 주제에 관심이 재등장하고 있다.
과학을 확고한 명제 체계로 이해해야 하는가? 이 명제 체계로는 실천 상황에 대처하기이 부적합 한 부분들이 보인다.
이제 기예적이고 직관적인 과정에 내제된 실천의 인식론을 탐구하기로 하자.
[행위 중 성찰 reflection in action]
우리 일상의 행위와 앎을 살펴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우리의 행위 패턴에 내제되어 암묵적인 상태로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행위속에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전문가들도 직업생활(작업)이
암묵적인 행위중 앎에 의존하고 있다. tacit knowing in action.
이러한 인식들은 완벽하게 묘사되지 못한다.
실천가들은 실천 행위 중에 질적 판단을 내리는데 (실용적 관점에서 잘 기능되거나 성공으로 이끌어진 혹은 어떤 가치나 미적 의미를 갖는 판단을 질적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민)
이때 자신의 판단 기준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스킬은 보여주지만
방법이나 절차는 설명하지 못한다.
검증된 이론이나 기법을 사용할때도 이 과정에 의존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암국적인 사고 작용, 판단 능력, 숙달 행위가 그것이다.
행위중 앎에 대한 성찰은 현재 당면한 사태에 대한 성찰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상에 대한 이해 + 성찰 [자신의 경험 속에 내재된 앎 행위 기능 + 미래에 표출, 비판, 재구조화, 구현되는 앎]
현상에 대한 이해와 행위와 앎에 대한 성찰들은 기예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Knowing in action]
앎이란 지적인 행위에 내재된 것이다.
know how는 행위중에 행위 안에 내표되어 있는 앎이다. 줄타기는 줄을 타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Gilbert Ryle(1949)
지능을 갖춘 intelligent, 지성을 갖춘 intellectual.
방법지는 명제지 차원에서 규정할 수 없다. knowing how and knowing that.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기 = 내가 할 것을 생각하는 것 + 그것을 행하는 것.. 으로 구분할 수 없다. 즉, 두 개는 동시에 일어나는 것임.
Michael Polanyi(1967)은 암묵적 앎 tacit knowing.이라는 개념 제안. 우리는 어떻게 얼굴을 인식하는가? 내가 인식한 것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도구나 기구의 사용을 배울 때,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 이 감각적 경험... 모종의 기능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최초에 인지하게 되는 감각적 경험이 암묵지로 내재화되는 현상이다.
Chris Alexander(1968)은 디자인 활동과 관련된 앎에 대해 논의하였다.
맥락과 잘 맞지 않는 형태를 인식하고 교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규칙을 묘사하기 어렵다.
인류가 보유한 전통적 도구나 기구들 traditional artifacts는 최종 형태를 갖출 때까지 조화롭지 못한 오류를 계속 찾아내고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문화적으로 진화된 것이다.
Geoffrey Vickers(Schon, 1983)은 어떤 형태에 대한 감각sense of form을 완벽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 감각은 기예적인 판단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특이한 감각으로 기예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예술가라 한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이러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다.) Vickers는 우리가 실천적 역량을 발휘하여 어떤 상황에서 판단 행위를 하고, 질적 평가를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암묵적 규칙들에 의거한 것이라고 보았다.
언어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음운론, 구문론의 규칙에 따라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규칙을 설명하는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Birdwhistell(1970) 은 사람들의 동작과 제스처에 암묵지가 드러남을 기술하였다. 사람들은 종종 인식하지 못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규칙들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knowing은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갖는다.
* 우리는 행위, 인식, 판단을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행위 방법을 이미 배웠다는 사실을 종종 알지 못한다.
* 우리는 행위 대상에 관한 감각으로 내재화되는 이해understanding을 한때는 알고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나의 이해를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 행위속에 드러나는 이해를 우리는 설명할 수가 없다.
[Reflecting in action]
내 행위를 살피기, 순간적으로 생각하기, 경험하면서 학습하기- 우리가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하면서 사고함을 시사함.
투수들의 공에 대한 느낌. 연주자들도 악기나 음악 감각을 매개로 성찰 한다.
reflection on action, reflection in action.
Inhelder & Karmiloff-Smith(2018)는 6, 7세 아이들의 행위 중 발견 과정 연구하였다.
아이들은 블록 쌓기 과제에서 일관되고 보편적인 행동을 한다. 이것을 '행위 중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과제는 금속막대 위에 균형 맞추며 나무블록 쌓기.(나무블럭의 무게는 균질하지 않음. 외견상 차이와 실제 무게에 대한 느낌을 식별하며 블록쌓기 노하우를 발전시키는 과제), 아이들은 막대 정중앙에 블록들을 쌓는 일괄적인 행동 패턴을 보였다. (Theory in action : 물체는 중앙에서 균형을 잡는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블록들을 쌓았을 때, 어느 순간 블록들이 무너졌다.
이때 아이들은 '행위-반응action-response'으로 대처한다고 보았다.
아이들은 균질밀도가 아닌 블록을 제거하거나, 중앙점이 아닌 곳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시도한다.
반응 중에 행위를 멈추는 모습을 보인다.
블록들을 들어보고 무게를 느껴봄.
눈에 보이는 대상의 기하학적 중심점이 아니라 물리적 대상으로써 균형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임.
이 과정을 연구자는 성공을 지향하는 태도에서 이론을 지향하는 태도로의 행위 전략이 변경해 가고 있음으로 설명함.
이와같이, 아이들은 일련의 단계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대응방식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반응으로 머물기도 하고, 성찰을 거친 이론 지향적 태도를 거치며 이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언어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상태를 앎 혹은 이해로 봐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블록에 대한 느낌의 측면에서 knowing in action... 을 theories 로 재기술하고 있다.
연구자는 knowing in action을 행위 중 지식 knowledge in action으로 바꾸어 표현한다.
지식에 대한 사회통념적 이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이들의 행동속에 그 지식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지식은 도널드 쇤은 행위중 성찰reflection in action이라는 용어에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보았다.
언어로 표현된 적이 없는 앎의 유형 a kind of knowing, 앎의 변화 a change of knowing 을 언어로 기술한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행위이론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이질적 구성물constructions이다. 그리고 실험에 의해 검증되어야 할 대상이 된다.
[Reflecting in practice]
아이들의 블록쌓기 실험은 전문가 실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Practice는 애매한 용어이다.
1) 일련의 전문적 상황들에서 이루어지는 행위Performance이고, 2) 전문적 행위에 대한 반복을 거듭하는 준비practice를 의미한다.
실천가는 자신의 실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발전해 간다.
실천중 앎 knowing in practice는 점차 암묵적, 즉각적, 자동적 역량으로 축적되고 그로 인해 실천가는 물론 고객도 전문화 specialization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편, 전문화의 부정적 측면도 나타난다. 편협한 시각, 전문 분야의 세분화로 인해 초기 전문직 분야가 유지했던 실천에서의 총체적 경험과 지식들이 해체될 수 있다.
실천이 반복되면 실천 중 앎이 암묵적, 즉각적 역량으로 축적되지만, 한편 실천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숙고해 볼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
자신이 가진 행위 중 앎의 범주에 맞지 않는 현상들을 선택적으로 무시하는 방식, 일의 지루함과 탈진으로 괴로워함, 편협하고 완고한 행동 등의 과다 학습 문제.
성찰 reflection은 이런 과다학습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가지 방편이 된다.
사후 성찰 >> 자신이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극복했던 상황에 대해서 반성하고 해당 케이스를 처리하는데 적용했던 지식을 음미해본다. 이들 작업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해 볼만 한 것이다.
진행 중 성찰 >>
실천 중 앎이 지닌 복잡성 차원에서 행위 중 성찰reflection in action 이란 용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실천가의 행위 중 성찰은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시간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action-present. 연주가의 연주곡이 실천 단위 일수도 있지만, 이것을 준비하는 데 소요한 일년이라는 시간이 실천 단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성찰하는 대상들은 무엇인가? 자신앞에 전개되는 현상들, 그 현상들에 대해서 적용한 나의 실천 중 앎들의 체계 (the systems of knowing-in-practice), 암묵적 규칙, 암묵적 이해방식들, 모종의 행위 패턴에 내재된 전략과 이론, 특정 행위로 이끌어 준 상황에 대한 모종의 느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틀 지운 방식, 보다 넓은 제도적 맥락 내에서 부과된 역할 등.
행위중 성찰 능력은 실천가에게 주어진 발산적인 실천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기예를 발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실천중에 드러난 어떤 현상을 기존의 실천중지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워지면, 현상에 대한 최초 이해 비판,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 새로운 가설을 현장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천가는 실천 현상에 관한 모종의 느낌을 정교화하고, 그 실천 현상에 관한 새로운 행위중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할 수 없다면, 실천가는 그 문제를 새롭게 규정하는 방식, 즉 실천 상황에 새로운 틀을 만드는 프레임 실험frame experiment을 실시하게 된다.
실천 상황 관련자들의 요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서로 상이하게 나타나면, 실천가는 자신과 타인의 상황에 대한 이해방식에 대해서 성찰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주요가치 통합, 적절한 가치 선택하는 방법들을 찾아내고자 할 것이다.
톨스토이는 존 듀이식의 경험 학습을 선호하였다. 좋은 수업에는 방법a method이 아니라 기예an art가 필요하다. 는 신념.
그는 기초를 가르치기 on teaching the rudiments라는 에세이에서 읽기 교육의 기예에 대해 밝혔다.
개별 학습자마다 특징 다르다. 학습자 특성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좋은 교사는 교육방법에 대한 지식, 새로운 교육 방법을 고안해 내는 능력, 등등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들이 방법으로써가 아니라 기예로써 발휘되는 사람이다. 교사는 항상 새로운 교수법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되어 있ㅇ야 하고, 이런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사에게 학생들의 게임 상황을 평가해보도록 요구했다.
상황: 두 학생은 서로 볼 수 없으며, 다양한 모양 크기 색의 블록을 가지고 있다.
가 학생의 앞에는 일정한 패턴으로 정렬된 블록들이 놓여 있고, 이것을 나 학생에게 설명해서 똑같은 패턴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과정: 가 학생이 수차례 설명을 했으나 어떤 시점부터 나 학생이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 했다.
교사들 반응1: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가학생은 뛰어난 스킬, 나학생은 지시를 따를 능력이 없다.고 평가.
교사들 반응2: 연구자가 블록들 중에 녹색 사각형인 것이 없는데, 가 학생이 그 말을 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이제 교사는 현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 학생은 전자 학생의 지시와 자신의 블록패턴을 조화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히 재량을 보이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같이 실천가들은 불확실하거나 독특한 실천 상황에서 놀라움, 어리둥절함, 혼란 등을 경험 한다.
이때 자신이 마주한 현상에 대해 성찰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내재된 시전 이해(prior understandings)에 대해서도 성찰을 한다.
동시에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모종의 실험을 실시한다.
실천 상황에서 행위중 성찰을 하는 사람은 연구자가 된다. 내가 마주한 사례가 기존 이론과 기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으면, 새로운 이론을 창출해낸다. 이런 측면에서 행위중성찰은 탐구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전에 합의된 목표에 따라 필요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목표와 수단을 분리시키지 않고, 문제 상황에 대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목표와 수단을 상호적으로 규정하는 과정이다. 또한 행위와 사고를 분리시키지 않으면서 추후 행위로 전환될 모종의 결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론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 탐구 활동에는 실험 행위가 포함되고, 이 탐구 활동 자체가 실천행위가 된다.
이렇게 실천적 인식론의 관점에서는 행위와 사고를 구분하지 않는다.
행위후성찰보다 행위중성찰이 더 예외적이고 드물게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오늘날 행위중 성찰은 전문적 지식의 합법적 형태로 인정받지 못하는듯하다. 왜냐하면, 행위중 성찰의 방법, 장점, 엄밀성등을 설명하거나 설득할 수 없다는 난점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쇤은
실천의 인식론을 만드는것을 소명으로 삼는다.
기술적 문제 해결행위를 성찰적 탐구맥락에서 봐야 한다.
행위 중 성찰은 그 자체로 엄밀하다고 볼 수 있다.
과학자의 연구 기예와 불확실하고 독특한 실천 상황에서 발휘되는 실천적 기예를 연결 시키는 것이 실천 인식론의 목표이다.
2부. [From technical rationality to reflection in action]
전문가 사례 : 성찰의 과정, 구조, 한계, 학습, 시스템 등 분석 기술 함.
각 사례에서 전문가가 당면하는 현실적인 상황들은 불확실, 불안정, 독특성을 갖는다. 개별적인 저마다의 상황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황과의 성찰적 대화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행위중 성찰 능력, 즉 실천적 기예를 발휘하고 있었다.
또한 이때 전문가는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는 방식에 따라 Model 1(Theory in use)를 발휘하거나, Model 2(Espoused theory)를 발휘하였다. 특히 모델 2는 행위 중 성찰 능력을 요청하는 역할이다.
3부.
행위중 성찰 이론이 갖는 시사점. 전문가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 전문가와고객간의 자율과 권한, 전문성 연구의 아젠다, 사회 진보와 복지를 위한 전문가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전반적으로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1) 학문지식체계에 근거한 교육과정에 따라 습득한 지식과 숙련으로는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실천상황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실천맥락과 무관한 분절된 능력 요소를 다루게 되기 때문이다.
2) 행위 중 성찰과정으로써 실천적 기예를 이해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며, 실천적 기예의 핵심 구성요소를 살피며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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