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삼취미/교육이론

실천과 함께 일어나는 성찰 - 도널드 쇤

카리스χάρης 2024. 11. 7. 20:21

[책 리뷰]
 
도날스 쇤(Donald Schön, 1930~1997)은 듀이에 관한 연구로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발명 및 지식의 발전 과정, 기술 발전과 조직 변화의 관계, 사회 조직의 학습 현상 등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전문가의 실천, 성찰, 학습 행위에 관하여 꾸준히 왕성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reflective practitioner: How professionals think in Action(1983)으로 
행위 중에 일어나는 우리의 사고에 대해서 전문가의 실천적 상황과 그들의 성찰을 탐구함으로써
성찰에 대한 기존의 학문중심 관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실천과 그에 따른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론은 다양한 전문가의 실천적 상황을 관찰하거나 인터뷰함으로써 실증적 탐구 자료가 뒷받침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Learning by doing을 지지하는 교육 전문가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왔다. 
 
그가 추구하는 지식관은 그가 박사 연구를 하면서 관심을 가져온 듀이의 철학과 많이 닮아 있다. 
그에 의하면, 지식은 탁상공론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 행위를 수행하는 동안 일어난다. 는 입장이다. 
예를 들자면, 원심력, 구심력과 같은 과학적 지식, 수나 연산과 같은 수학적 지식, 색의 삼원이론, 건축 이론 등 얼핏 보면 우리의 실천 행위와 무관해 보이는 지식들도 사실상 우리가 실천 중에 혹은 실천 후에 일으킨 사유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그의 인식론은 실천의 인식론 an epistemology of practice 로 불린다. 
 
그에게 있어서 객관적 지식이나 보편적 지식도 실천 인식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전문가가 가진 전문성은 실천적 기예로 설명될 수 있다.
즉, 전문가는 실천중에 성찰을 하며, 그 과정에 실천지를 습득하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이 책의 관점이 주는 시사점은 우리가 우리의 수행 역량을 지식, 기술, 태도의 분절된 형태로 이해하지 않고, 수행성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그 지식을 가진 전문가 따로, 기술능력을 가진 전문가 따로 이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그들의 수행, 실천 행위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전문가의 실천 행위에는 성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천의 인식론에서 성찰을 보는 관점이다.
성문화 되지 않았어도 언어화 되지 않은 성찰이 이미 실천속에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은 분절화된 능력 요소를 전문성으로 간주하고 교육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대학교육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다진 사람들을 오히려 전문가로 대우해 왔는데, 실제로 산업현장에서는 기존의 교육에 불만을 가져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전문가의 능력을 분절하여 이해하고 교육해 왔기 때문이다.
 
전문성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지식 체계가 아니라, 주관적이고 상황적인 앎의 발현과 실행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실천가 역량을 수행성(Performativity)차원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1부.
보편적, 객관적 지식 중심으로 훈련된 실천가들은 고유하고 독특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 
진정한 전문가는 수행성을 가지며, 그들의 성찰은 수행과 함께 일어난다. 


전문가 집단  : 교육자, 변호사, 의사, 군사전문가, 건축가 등등.
전문직의 성공 원인 : 자신의 분야엣 공인된 지식 보유, 행위는 공동체 지향성,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구. 
문제 진단 : 적합성의 문제(성직자  실천 활동의 시대 사회적 변화), 지연된 이해 (lagging understanding, 잘못된 이해로 잘못된 처방야기),결핍이 과잉을 낳음, 전문가 지위와 권리 남용, 전문가들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전문가의 탈전문가 현상.
문제 제기: 전문가 지식은 해당 전문직이 지향하는 목적과 가치에 합당한가? 전문가 자신들은 그들이 보유한 지식(전통적 전문 지식과 스킬)으로는 복잡한 실천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어떻게 적응하나?: 한 경영대 원장은 복잡성 관리를 위한 경영 이론과 방법이 필요하다고 봄. 전문가들은 과거 교육받지 못한 과업을 완수해야 함. 그러나 그 과업은 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거나 적어도 현재 교육이 그 과업을 해결하는데 적합하지 않다. 엔지니어 교육자 브룩은 전문직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적응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테크놀로지 변화도 큰 관문. 적응력(adaptability)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핵심 능력. 
Not problems, but problematic situation : 실천의 상황들을 불확실성, 무질서, 불확정성의 특성을 지닌 문제적 상황으로 인식해야 함. : 즉 우리는 어떤 문제에 직면한 게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하는 문제들의 복잡시스템으로 구성된 역동적 상황에 놓여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 상태를 우리는 혼돈의 상태라고 부른다. 우리가 문제를 선정했다는 것은 혼돈의 상태를 추상화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어떤 측면에서 우리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이 혼돈 상태를 관리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수도 있다. 
엔지니어들은 독특한 디자인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고, 표준화된 측정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 및 재료 문제를 분석해야 하는 실천 상황을 마주한다. 이러한 독특한 사례unique events는 일종의 실천적 기예an art of practice를 필요로 한다. 기예가 항상적이고 알려진 것이아니기 때문에 가르치기 어렵다. 
어쨌든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천 활동에서 불확정적이고 가치갈등적인 것들을 마주하는 다원적 차원의 능력을 발휘해야한다. 
 
전문직의 실천 활동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역량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종종 기예 art 라고 부른다 
엔지니어, 교사, 과학자, 건축가, 경영자들은 자신의 실천활동에서 기예를 발휘한다. 
기예는 쉽게 가르칠 수 없지만, 배울수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문제해결과 함께 문제 발견도 중요하다. 문제를 규정setting하는 행위도 중요한 전문가의 행위이다. 
 
의사들은 진단 행위를 넘어서 환자의 특정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엉망진창인 상태를 관리가능한 상태로 변환하는 능력, 즉 올바른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요구한다. 

상이한 관점의 존재 인식도 중요하지만, 사려 깊은 선택을 하고, 관점들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불확정적이고 가치갈등적인 실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기예를 갖춘 실천가들이 있다. 전문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먼저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들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기예를 발휘하고 문제를 규정하며, 대립적 관점들 중 최선의 안을 선택하는 등의 기예 발휘 과정은 신비로워 보인다. 
우리는 이 중요한 역량들을 설명하기 위한 실천의 인식론을 규명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였다. 


[Dominant epistemology of practice]

Technical rationality 모델에 따르면, 전문가 활동은 과학적인 이론과 기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도구적 문제해결 행위이다. 

 

Wilbert Moore(1970) : 전문가의 조건 두가지 제시함 1) 전문 지식 체계 보유, 2) 지식 생산 및 적용 방법의 존재. 

전문직이 활용하는 지식체계는 전문화 specialized, 확고한 경계 firmly bounded, 과학적 scientific, 표준화 standardized 라는 네 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테크니컬 레셔널리티의 관점에서 표준화는 중요하다. 이것은 전문직의 지식과 실천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그는 문제와 문제해결 도구에는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문제 해결자를 전문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전문가들이란 구체적인 문제 상황에 일반적 원리, 표준화된 지식을 응용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응용 application이란 용어의 사용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어떤 위계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적 원리를 높은 수준의 지식으로 간주하고, 이것이 응용되어 낮은 수준의 능력인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으로 발현되도록 한다는 이해를 전제하고 있다.  

 

Nathan Glazer(1974) : 전문직의 위계, 실천활동의 위계를 전제로한 이해를 보인다. 주류 전문직과 비주류 전문직이 있어서 도시계획과 같은 비주류 전문직은 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기초과학이나 경제학등의 전문영역의 지식을 자신들의 전문직의 토대로 삼고 있다. Glazer가 생각하기에 전문직 분야의 과학적 지식 개발은 객관적이고, 명확한 목적에 근거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전문직의 실펀 활동은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dgar Schein(1973) : 전문가 지식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될 수 있다. 1) 토대 학문 underlying discipline, 실천활동이 의존하는 지식 2) 응용과학 applied science, 문제 진단 및 해결 방안에 도움을 주는 지식 요소, 3) 기능 skill 과 태도 attitudinal 요소, 실제 결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지식 요소. 마찬가지로 지식간 위계성을 가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용과학의 특성 : 응용과학은 문제의 진단 및 해결 기법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파생 derivation의 성격, 이 기법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의존 dependence 성격을 갖는다. 

 

William Goode(1961) 은 사서 전문직에 대해서 실제로는 기반 학문보다는 경험을 기반으로하여 문제를 선택 조직하고 주요 업무 능력은 일상적 지엽적 규정이나 중 카달로그 시스템을 활용하며 수행된다고 설명하였다. 

 

Ernest Greenwood(1960) 면담함. 사회복지 전문가. 이 분야가 전문적인 이유는 이론 기반, 과학적 방법을 적용해보려는 시도 있고, 전문가의 실천 기법에 토대가 될 이론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의 합리성이 확보되고 강화되기 때문. 

 

어쨌든 이러한 문헌들을 검토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전문직 지식에 위계가 있다. 연구자는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 지식을 제공한다. 실천가를 이런 지식을 응용하는 사람들이며, 연구자들에게 연구 문제를 제공하고 연구 결과의 효용성을 확인시켜 주는 사람이다. [교육연구자와 교사로 대응해볼 수 있겠군]

모든 분야의 전문직은 이론 지향적 사람과 실천 지향적 사람 사이의 경계가 구분되어 있으며, 분업화가 나타난다. (Ernest Greenwood, 1960).

 

전문직 양성 학교교육과정에서도 연구와 실천이 위계적으로 구분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기술 합리성 모델에서는 스킬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앞선 구분과 같이 전문가 지식의 세가지 요소로 Schein은 토대학문, 응용과학, 기능을 구분하였다. 

이 관점에서 전문가는 기초과학과 토대학문을 배운 후에 기능을 배우게 된다. 왜냐하면 첫째 응용할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때까지는 응용의 스킬을 학습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 스킬은 애매하고 부차적 종류의 지식이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지식이라 부르기에 모호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Langdell(Alan, 1976)은 법도 과학이라고 보았고, 사례로부터 법의 원리를 공부해야 한다고 보았다. case method는 과학적 원리를 먼저 가르치고 기능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에 근거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교육 방법에 있어서 사례를 이용하여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문직교육의 표준적 방법과 구분된다. 이에 기술적 합리성 모델의 인식론을 고수하고 있는 Derek Bok 총장과 같은 사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유는 사례가 학생들에게 이론과 기법을 적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탁월한 도구이긴 하지만, 처음 접하는 개념들과 분석 방법들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사례에 의존하면 분석적 기법과 개념적 내용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다. 

이 비판은 이 사례를 통한 학습이 학생들을 안내하면서 분석법, 문제 해결능력 등을 발달시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기술적 합리성의 기원]

 

기술적 합리성은 실천을 바라보는 실증주의적 인식론이다. 

 

19세기 후반의 사상적 기반이자 관습적인 지혜로써 확고한 위치를 잡는다. 

실증주의 인식론의 매력적인 명료성은 의미있는 두가지 명제의 구분에 있다. 1) 동어반복적 명제, 2) 경험적 명제. 

실증주의에서 분석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명제들은 전혀 의미가 없다. 

 

과학적 지식의 우세함을 보이는 과정에서 관찰에 근거한 주장들도 이론적 성격을 갖추고 있음을 깨달았고, 

이에 경험적 지식을 순수한 감각적 경험 요소에도 도출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공리체계처럼).

급기야 자연이 법칙들은 자연에 본질적으로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 구성물로 바라보게 된다. 

과학은 가설 연역적 체계로 설명되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실천은 이해할 수 없는 변칙 현상이 되어 버린다.

실처적 지식이 존재할 수는 있으나, 그런 지식은 실증주의 지식의 범주에는 포함될 수 없다. 

실천적 지식은 세계에 관한 기술적descriptive 지식도 아니고, 분석적 지식도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실천적 지식은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즉, 목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 무엇인가 라는 도구적인 문제로 환원된다... 그리고 관련된 과학 이론 중 목적달성에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이론을 선택한다. 이렇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과학적 문제가 되고, 과학적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Charles Frankel, 1968).

 

이렇게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의 선택과 그 성과라는 차원으로 실천을 이해하다보니, 

이 전문 분야들은 도구적 실천 행위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 

더이상 엔지니어의 설계와 분석 행위, 의사와 진단과 처방 행위는 craft와 artistry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단순한 실천의 전형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증주의 인식론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였다. 대학교와 전문직 학교가 구분되었다. 두 집단은 분리와 교환이 관계를 갖는다. 전문직은 자신들의 실천의 문제를 제공하고, 대학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공급한다. 

 


[기술 합리성의 한계]

 

기술적 합리성의 관점으로 보면, 전문가의 실천 활동은 일종의 문제 해결 과정이다. 활용가능한 수단들 중에서 목적 달성에 가장 적합한 수단을 선정하는 행위로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이처럼 문제 해결에 촛점을 맞춘다면, 도출되어야 할 결정, 성취해야 할 목표, 선정 가능한 수단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과정인 문제 규정 problem setting과정을 간과하게 된다. 

실제 실천 활동의 세계에서 문제들은 실천가들에게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혼란스럽고, 성가시고, 불확실한 여러 문제 상황들로 나타나게 되고, 실천가는 문제의 규정을 위해 일련의 작업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형태의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문제 상황이라하면, 복잡한 상황속에서 어떤 도로를 건설할건지 결정해야 하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면서 활용 가능한 여러 건설 기법을 살펴보고 선택한다.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에 봉착하면 원점으로 돌아와서 불확실성의 상황 직면하여 문제 설정 및 풀이를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의 실천활동에서 문제 규정 은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문제 규정의 과정 : 먼제 상황과 관련된 현상들 things 을 선택하고 문제 상황의 범위를 제한한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지 결정한다. 다시 말하면, 문제 규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현상들을 명명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될 현상들을 둘러싼 맥락을 틀지우는 frame 행위를 동시에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된다.

그리고 문제가 규정되었다고 해서 과학의 범주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실천상황은 독특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학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쉽다. 

기존의 이론이나 기법을 적용하여 실천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실천상황의 독특하고 불안정한 특성에 과학의 범주들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

 

기술합리성은 목적에 대한 합의를 필요로한다. 목적이 확고하면 취해야 할 행위에 대한 결정은 도구적인 문제가 된다.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모순적이면 문제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기법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 실천 인식론은 일반적인 실천상황의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고 독특한 특성들을 배제하고 그런 현상들에 대처하는 기예적인 artistic 실천방법들도 엄밀한 전문가 지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엄밀성 및 적합성의 딜레마 rigor or relevance : 

전문가의 실천장면은 두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하나는 a high, hard ground 확실하고 분명한 실천 장면, 연구기반 이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a swampy lowland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실천 장법으로, 엉망진창인 상태, 연구기반 이론과 방법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혼란의 상태. 이다. 

 

마찬가지로 두가지 형태의 전문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확실하고 분명한 실천상황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며, 오직 기술적 엄밀성만을 추구하거나 협소한 기술적 실천 활동에만 자신의 활동 영역을 한정 지운다. 

다른 형태의 전문가는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실천 상황들을 선택하는 사람들로써, 시행착오, 직관, 난관 극복의 경험등으로 대처한다. 

 

엄밀성을 선택할 것인가? 적합성을 선택할 것인가의 상황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전문직 연구자들이 기술적 전문성의 한계에 대하여 설명하였는데, 

Schein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은 수렴적 convergent성격을 갖고, 실천 활동은 divergent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과학과 실천에 간극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전문가는 수렴적 지식을 실천상황에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것이 발산적 사고 스킬이다. 

여기서 문제는 논의가 더 진행되지 않았다는 건데, 쇤에 의하면 발산적 사고를 설명하려 하면 할 수록 정체를 알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으로 보았다. 

Glazer 는 전문직의 특징을 구분함으로써 주류 전문직과 비주류 전문직의 차이로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려 하였다. 

이제 SIMON(1972)에 주목하자. 

그는 모든 전문직 분야의 실천 활동은 "현재 상황을 보다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꾸는 과정" 즉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것이라 생각하였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능력을 가르치지 않고, 핵심 전문가 역량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오늘날 전문직 양성 학교는 "핵심적인 전문가 역량의 교육에 대한 책무를 거의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런 교육은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 과학에 기초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적화 문제란 잘 규정된 문제를 말한다. 

 

 Simon이 앞의 두 전문가와는 다른 관점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술적 합리성 모델을 따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세 모델 모두 전문가 지식의 과학적 기반과 실천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좁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증주의 인식론은 

과학철학 분야에서도 반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실기나 기예 신화와 같이 한때 실증주의가 무시했던 주제에 관심이 재등장하고 있다. 

 

과학을 확고한 명제 체계로 이해해야 하는가? 이 명제 체계로는 실천 상황에 대처하기이 부적합 한 부분들이 보인다. 

 



 이제 기예적이고 직관적인 과정에 내제된 실천의 인식론을 탐구하기로 하자. 
 [행위 중 성찰 reflection in action]

 

우리 일상의 행위와 앎을 살펴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우리의 행위 패턴에 내제되어 암묵적인 상태로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행위속에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전문가들도 직업생활(작업)이

암묵적인 행위중 앎에 의존하고 있다. tacit knowing in action

 

이러한 인식들은 완벽하게 묘사되지 못한다.

실천가들은 실천 행위 중에 질적 판단을 내리는데 (실용적 관점에서 잘 기능되거나 성공으로 이끌어진 혹은 어떤 가치나 미적 의미를 갖는 판단을 질적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민)

이때 자신의 판단 기준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스킬은 보여주지만

방법이나 절차는 설명하지 못한다.

검증된 이론이나 기법을 사용할때도 이 과정에 의존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암국적인 사고 작용, 판단 능력, 숙달 행위가 그것이다. 

 

행위중 앎에 대한 성찰은 현재 당면한 사태에 대한 성찰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상에 대한 이해 + 성찰 [자신의 경험 속에 내재된 앎 행위 기능 + 미래에 표출, 비판, 재구조화, 구현되는 앎]

현상에 대한 이해와 행위와 앎에 대한 성찰들은 기예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Knowing in action]

앎이란 지적인 행위에 내재된 것이다. 

know how는 행위중에 행위 안에 내표되어 있는 앎이다. 줄타기는 줄을 타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Gilbert Ryle(1949)

지능을 갖춘 intelligent, 지성을 갖춘 intellectual. 

방법지는 명제지 차원에서 규정할 수 없다. knowing how and knowing that.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기 = 내가 할 것을 생각하는 것 + 그것을 행하는 것.. 으로 구분할 수 없다. 즉, 두 개는 동시에 일어나는 것임. 

 

Michael Polanyi(1967)은 암묵적 앎 tacit knowing.이라는 개념 제안. 우리는 어떻게 얼굴을 인식하는가? 내가 인식한 것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도구나 기구의 사용을 배울 때,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 이 감각적 경험... 모종의 기능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최초에 인지하게 되는 감각적 경험이 암묵지로 내재화되는 현상이다. 

 

Chris Alexander(1968)은 디자인 활동과 관련된 앎에 대해 논의하였다. 

맥락과 잘 맞지 않는 형태를 인식하고 교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규칙을 묘사하기 어렵다. 

인류가 보유한 전통적 도구나 기구들 traditional artifacts는 최종 형태를 갖출 때까지 조화롭지 못한 오류를 계속 찾아내고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문화적으로 진화된 것이다. 

Geoffrey Vickers(Schon, 1983)은 어떤 형태에 대한 감각sense of form을 완벽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 감각은 기예적인 판단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특이한 감각으로 기예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예술가라 한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이러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다.) Vickers는 우리가 실천적 역량을 발휘하여 어떤 상황에서 판단 행위를 하고, 질적 평가를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암묵적 규칙들에 의거한 것이라고 보았다. 

 

언어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음운론, 구문론의 규칙에 따라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규칙을 설명하는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Birdwhistell(1970) 은 사람들의 동작과 제스처에 암묵지가 드러남을 기술하였다.  사람들은 종종 인식하지 못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규칙들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knowing은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갖는다. 

* 우리는 행위, 인식, 판단을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행위 방법을 이미 배웠다는 사실을 종종 알지 못한다. 

* 우리는 행위 대상에 관한 감각으로 내재화되는 이해understanding을 한때는 알고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나의 이해를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 행위속에 드러나는 이해를 우리는 설명할 수가 없다. 

 

 

[Reflecting in action]

내 행위를 살피기, 순간적으로 생각하기, 경험하면서 학습하기- 우리가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하면서 사고함을 시사함. 

투수들의 공에 대한 느낌. 연주자들도 악기나 음악 감각을 매개로 성찰 한다. 

reflection on action, reflection in action. 

 

Inhelder & Karmiloff-Smith(2018)는 6, 7세 아이들의 행위 중 발견 과정 연구하였다. 

아이들은 블록 쌓기 과제에서 일관되고 보편적인 행동을 한다. 이것을 '행위 중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과제는 금속막대 위에 균형 맞추며 나무블록 쌓기.(나무블럭의 무게는 균질하지 않음. 외견상 차이와 실제 무게에 대한 느낌을 식별하며 블록쌓기 노하우를 발전시키는 과제), 아이들은 막대 정중앙에 블록들을 쌓는 일괄적인 행동 패턴을 보였다. (Theory in action : 물체는 중앙에서 균형을 잡는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블록들을 쌓았을 때, 어느 순간 블록들이 무너졌다. 

이때 아이들은 '행위-반응action-response'으로 대처한다고 보았다.

아이들은 균질밀도가 아닌 블록을 제거하거나, 중앙점이 아닌 곳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시도한다. 

반응 중에 행위를 멈추는 모습을 보인다. 

블록들을 들어보고 무게를 느껴봄. 

눈에 보이는 대상의 기하학적 중심점이 아니라 물리적 대상으로써 균형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임. 

이 과정을 연구자는 성공을 지향하는 태도에서 이론을 지향하는 태도로의 행위 전략이 변경해 가고 있음으로 설명함. 

이와같이, 아이들은 일련의 단계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대응방식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반응으로 머물기도 하고, 성찰을 거친 이론 지향적 태도를 거치며 이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언어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상태를 앎 혹은 이해로 봐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블록에 대한 느낌의 측면에서 knowing in action... 을 theories 로 재기술하고 있다. 
연구자는 knowing in action을 행위 중 지식 knowledge in action으로 바꾸어 표현한다. 

지식에 대한 사회통념적 이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이들의 행동속에 그 지식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지식은 도널드 쇤은 행위중 성찰reflection in action이라는 용어에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보았다.

언어로 표현된 적이 없는 앎의 유형 a kind of knowing, 앎의 변화 a change of knowing 을 언어로 기술한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행위이론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이질적 구성물constructions이다. 그리고 실험에 의해 검증되어야 할 대상이 된다. 

 

 

[Reflecting in practice]

 

아이들의 블록쌓기 실험은 전문가 실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Practice는 애매한 용어이다. 

1) 일련의 전문적 상황들에서 이루어지는 행위Performance이고, 2) 전문적 행위에 대한 반복을 거듭하는 준비practice를 의미한다. 

실천가는 자신의 실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발전해 간다. 

 

실천중 앎 knowing in practice는 점차 암묵적, 즉각적, 자동적 역량으로 축적되고 그로 인해 실천가는 물론 고객도 전문화 specialization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편, 전문화의 부정적 측면도 나타난다. 편협한 시각, 전문 분야의 세분화로 인해 초기 전문직 분야가 유지했던 실천에서의 총체적 경험과 지식들이 해체될 수 있다. 

실천이 반복되면 실천 중 앎이 암묵적, 즉각적 역량으로 축적되지만, 한편 실천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숙고해 볼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 

자신이 가진 행위 중 앎의 범주에 맞지 않는 현상들을 선택적으로 무시하는 방식, 일의 지루함과 탈진으로 괴로워함, 편협하고 완고한 행동 등의 과다 학습 문제.

성찰 reflection은 이런 과다학습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가지 방편이 된다. 

 

사후 성찰 >> 자신이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극복했던 상황에 대해서 반성하고 해당 케이스를 처리하는데 적용했던 지식을 음미해본다. 이들 작업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해 볼만 한 것이다. 

진행 중 성찰 >>

실천 중 앎이 지닌 복잡성 차원에서 행위 중 성찰reflection in action 이란 용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실천가의 행위 중 성찰은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시간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action-present. 연주가의 연주곡이 실천 단위 일수도 있지만, 이것을 준비하는 데 소요한 일년이라는 시간이 실천 단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성찰하는 대상들은 무엇인가? 자신앞에 전개되는 현상들, 그 현상들에 대해서 적용한 나의 실천 중 앎들의 체계 (the systems of knowing-in-practice), 암묵적 규칙, 암묵적 이해방식들, 모종의 행위 패턴에 내재된 전략과 이론, 특정 행위로 이끌어 준 상황에 대한 모종의 느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틀 지운 방식, 보다 넓은 제도적 맥락 내에서 부과된 역할 등. 

 

행위중 성찰 능력은 실천가에게 주어진 발산적인 실천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기예를 발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실천중에 드러난 어떤 현상을 기존의 실천중지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워지면, 현상에 대한 최초 이해 비판,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 새로운 가설을 현장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천가는 실천 현상에 관한 모종의 느낌을 정교화하고, 그 실천 현상에 관한 새로운 행위중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할 수 없다면, 실천가는 그 문제를 새롭게 규정하는 방식, 즉 실천 상황에 새로운 틀을 만드는 프레임 실험frame experiment을 실시하게 된다. 

 

실천 상황 관련자들의 요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서로 상이하게 나타나면, 실천가는 자신과 타인의 상황에 대한 이해방식에 대해서 성찰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주요가치 통합, 적절한 가치 선택하는 방법들을 찾아내고자 할 것이다. 

 

톨스토이는 존 듀이식의 경험 학습을 선호하였다. 좋은 수업에는 방법a method이 아니라 기예an art가 필요하다. 는 신념. 

그는 기초를 가르치기 on teaching the rudiments라는 에세이에서 읽기 교육의 기예에 대해 밝혔다. 

개별 학습자마다 특징 다르다. 학습자 특성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좋은 교사는 교육방법에 대한 지식, 새로운 교육 방법을 고안해 내는 능력, 등등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들이 방법으로써가 아니라 기예로써 발휘되는 사람이다. 교사는 항상 새로운 교수법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되어 있ㅇ야 하고, 이런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사에게 학생들의 게임 상황을 평가해보도록 요구했다. 

상황: 두 학생은 서로 볼 수 없으며, 다양한 모양 크기 색의 블록을 가지고 있다. 

가 학생의 앞에는 일정한 패턴으로 정렬된 블록들이 놓여 있고, 이것을 나 학생에게 설명해서 똑같은 패턴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과정: 가 학생이 수차례 설명을 했으나 어떤 시점부터 나 학생이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 했다. 

교사들 반응1: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가학생은 뛰어난 스킬, 나학생은 지시를 따를 능력이 없다.고 평가. 

교사들 반응2: 연구자가 블록들 중에 녹색 사각형인 것이 없는데, 가 학생이 그 말을 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이제 교사는 현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 학생은 전자 학생의 지시와 자신의 블록패턴을 조화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히 재량을 보이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같이 실천가들은 불확실하거나 독특한 실천 상황에서 놀라움, 어리둥절함, 혼란 등을 경험 한다. 

이때 자신이 마주한 현상에 대해 성찰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내재된 시전 이해(prior understandings)에 대해서도 성찰을 한다. 

동시에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모종의 실험을 실시한다. 

 

실천 상황에서 행위중 성찰을 하는 사람은 연구자가 된다. 내가 마주한 사례가 기존 이론과 기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으면, 새로운 이론을 창출해낸다. 이런 측면에서 행위중성찰은 탐구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전에 합의된 목표에 따라 필요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목표와 수단을 분리시키지 않고, 문제 상황에 대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목표와 수단을 상호적으로 규정하는 과정이다. 또한 행위와 사고를 분리시키지 않으면서 추후 행위로 전환될 모종의 결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론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 탐구 활동에는 실험 행위가 포함되고, 이 탐구 활동 자체가 실천행위가 된다. 

이렇게 실천적 인식론의 관점에서는 행위와 사고를 구분하지 않는다.

 

행위후성찰보다 행위중성찰이 더 예외적이고 드물게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오늘날 행위중 성찰은 전문적 지식의 합법적 형태로 인정받지 못하는듯하다. 왜냐하면, 행위중 성찰의 방법, 장점, 엄밀성등을 설명하거나 설득할 수 없다는 난점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쇤은 

실천의 인식론을 만드는것을 소명으로 삼는다. 

기술적 문제 해결행위를 성찰적 탐구맥락에서 봐야 한다

행위 중 성찰은 그 자체로 엄밀하다고 볼 수 있다

과학자의 연구 기예와 불확실하고 독특한 실천 상황에서 발휘되는 실천적 기예를 연결 시키는 것이 실천 인식론의 목표이다. 

 

 


2부. [From technical rationality to reflection in action]
전문가 사례 : 성찰의 과정, 구조, 한계, 학습, 시스템 등 분석 기술 함. 
각 사례에서 전문가가 당면하는 현실적인 상황들은 불확실, 불안정, 독특성을 갖는다. 개별적인 저마다의 상황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황과의 성찰적 대화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행위중 성찰 능력, 즉 실천적 기예를 발휘하고 있었다.
또한 이때 전문가는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는 방식에 따라 Model 1(Theory in use)를 발휘하거나, Model 2(Espoused theory)를 발휘하였다. 특히 모델 2는 행위 중 성찰 능력을 요청하는 역할이다. 

 

 


이번장에서 탐구하는 질문들 : 행위중 성찰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행위중 성찰은 전략, 이론, 문제프레임, 역할프레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 요소들에 대한 성찰 과정들은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가? 행위 중 성찰과정도 엄밀성을 지닐 수 있는가? 

 


3장. 상황과 성찰적 대화 : 디자인

[The design profession]

건축, 도시설계, 지역개발 계획, 도시계획 등. 

 

현재 상황을 보다 바람직한 상황으로 변화시키는데 관여하는 직업들은 모두 디자인에 관여된다. 

 

건축을 살펴보자. 도시계획, 건설 엔지니어링, 조경 설계등 세부 전문 분야가 출현되고 영역도 좁아진다. 

역사적인 유물에 관심, 세련과 혁신이 중요한 경우, 현대적 테크놀로지와 상업적 건축 양식을 추종하거나 거부하거나. 

 

디자인의 단순성, 순수성, 장인다운 재료의 활용, 등등 다양해.

디자인은 사람들의 요구와 기호를 고려하는 활동, 일종의 사회적 과정이다. 

 

디자인 전문직 분야들이 공유하는 공통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디자인 작업 사례 탐구 >>

'디자인작업designing'은 특정상황에서 주어진 재료들과의 일종의 대화과정이다. a conversation with the materials of a situation. 

디자인의 결과물, 사물, 가상풀, 이미지, 표상, 등.. 

디자이너는 특정 상황속에서 작업을 하고, 특정 재료를 이용하며, 특정 도구와 언어를 활용한다. 

이 과정은 복잡한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의 모델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변수들이 개입된다. 

 

 

[관찰 기록]

마스터와 학생의 디자인 작업 검토 과정 20분. 

학생이 스케치 보여주고, 문제점 기술, 마스터는 문제점들 중 한가지를 자신의 방식으로 재구조화reframe함.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줌. 시범에 대한 짧은 성찰, 마스터는 추후 수정 작업 지시 조언, 검토 내용에 대한 성찰을 정리. 

둘이 함께 성찰하면서 자신의 틀을 깸. 

마스터는 문제르 재구조화하고 재작업하는 과정으로 실천상황을 재평가함. 상황을 여러가지 차원으로 평가함. 형태, 크기, 언어적 설명 가능성. 

마스터는 어떤 원리를 수립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함. 이것은 모든 설계자들에게 공통된 문제야. 원리를 수립하고 적용하는 것은 중요해라고 말함. 

학생은 선생이 형태만 보고 직관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찾아내는 것에 놀람. 

마스터는 전체와 지엽적인 것에 돌아가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 디자인 작업은 말하기 마음속으로 중얼거림 메타포를 이용하여 이루어지며, 그 행위가 디자인 행위의 일부임을 지적함. 

 

[관찰 기록 분석]

마스터의 디자인 수업 과정은 상황과의 성찰적 대화 과정의 형태로 진행된다. reflective conversation with the situation

어떤 원칙 갖고 시작하기. what if, 결과 예측, 원칙 수정.... 마스터는 스케치, 공간-행동 언어, 실험 실행. 실험에 대한 표현과 평가, 교훈 제공, 새로운 문제 생산. .. 조치, 결과, 교훈, 평가, 추가 조치로 되풀이 되는 디자인 작업 시연함. 

 

문제의 재구조화 과정으로서 전체적 실험은 문제 상황 전반에 걸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개발해내는 상황과 성찰적 대화  a reflective conversation with the situation의 과정이다. 마스터는 학생의 문제를 재구조화 해주면서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도출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재료들을 조직화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디자인 작업에는 디자이너의 표현과 평가에 사용되는 언어, 현상에 반응하고 대응하며 발견하거나 따르는 implication 함의, 디자이너의 변화된 자세들이 서로 관련된다. 

디자인 영역에서 마스터는 그리기와 말하기라는 디자인 언어를 혼용하며 조치를 실행에 옮긴다. 

디자이너의 디자인 과정에 모종의 일관되면서도 수정가능한 규칙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만약..이면..이다."라는 논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디자이너의 조치들은 항상 연결되어 있고, 선택지도 다양하다. 따라서 모든 조치들에 대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이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행위중 성찰을 하게 된다. 이 사례에서 마스터의 전문가로서의 탁월함은 이런 복잡한 디자인 연결망 design Webs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능력에서 나온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부여하는 모든 규칙을 알수는 엇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규칙 체계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행위중 성찰의 기본 프로세스]

모든 디자이너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종의 질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모든 디자이너는 상황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지식 레퍼토리를 고수하되, 새롭고 예상치 못한 의미를 찾아내고, 자신의 조치들을 조정해 나간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back talk을 위한 행위중 성찰을 하고, 그 과정에서 왓이프라는 가설을 적용한다. 가설 검증의 결과로 함의점을 도출하며, 점차 부분보다는 전체를 고려하며 탐색하는 자세에서 몰입의 자세로 입장을 변화시켜 나간다.

디자이너로써 완전한 몰입 상태에 있어야 보여줄 수 있는 의사결정 행동과 스키마 형성을 마스터는 시연해 주고 있었다. 마스터는 소위 문제의 문제를 감지하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다. 장기판의 고수들이 특정한 배열들을 보도 다음수를 간파하는 어떤 느낌 feeling 감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 말이다.


4장. 하나의 세계로서 환자 : 심리치료

[수퍼바이저와 레지던트]

매주 30분 만난다. 환자와의 상담에서 격는 어려움을 수퍼바이저에게 토로함. 

자신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자신의 최초 생각으로 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탐색하도록 유도함. 

레지던트도 또 다른 생각 제시. 수퍼바이저도 새로운 접근 권유. 

 

심리치료 전문가의 실천행위를 환자의 불만 경청, 원인 탐색, 자료 구성, 검증, 해석하는 활동이다. 

이 문제를 객관화된 지식보다는 

훈련된 주관성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주장한다. disciplined subjectivity. 

환자는 각자 고유한 삶의 경험 측면에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살아가는 총체적인 존재이다. 

분석가는 자신의 선입견을 유보하고, 환자가 들려주는 어떤 이야기라도 편견 없이 경청하고 검증해야만 한다. 

수퍼바이저는 레지던트가 묘사한 심리치료 실천 기술을 그대로 시현하고 있다. 레지던트의 치료상황 재구성과정 경청, 자신의 해석 구성하고 검증. 이야기를 통해 환자를 만남. 

대화는 연쇄 추론 형식으로 전개됨. 

수퍼바이저는 환자와 레지던트 경험 이야기 자료들을 축적하고 탐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인 해석을 도출하려 노력한다. 이 과정은 단계별 진행. 관찰결과로 시작 > 경험의 핵심 테마 도출 > 연결고리 찾기 > 연쇄적인 추론 고리 형성 > 문제를 구성해감, >질문들을 만듦 > 대안적 가설 생성 > 가설에 대한 실험... > 해석적 종합... > 실체를 확인해 감. 

 

레지던트의 대응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수퍼바이저가 말해주지 않았다 불평,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물어보지도 못했다 함, 수퍼바이저의 탐구방식과 다른 접근법 주장... 레지던트는 지도교수의 실천지를 인정.그러나 그것을 배우는 시도는 비성공적. 

그는 지도교수의 탐구 활동 이면에 있는 이해체계를 놓치고 있다. 

 

왜냐하면 수퍼바이저는 자신이 보유한 지식의 레퍼토리로서 이야기의 유형, 해석적 설명 방식, 심리역학적 지식을 안내하고 있기때문.  

레지던트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특정 부분들이나 해석에 필요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즉, 수퍼바이저는 행위 중 성찰을 하고 있지만, 이 성찰에 대한 성찰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레지던트는 애를 먹는다. 

이것이 오해를 일으킴. 이 교수가 아는거야? 모르는 거야? 

 

수퍼바이저는 자신의 시범으로 레지던트가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는지 확인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봉인과 지배 교수방식이다. mystery and mastery

그는 환자의 자료를 해석하는데 숙달된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런 능력의 원천을 여전히 미스터리한 상태로 감추고 있다. 

레지던트도 자신반의 학습 방식을 보여준다. 봉인과 수동성 mystery and passivity. 

불만이 있어도 지도를 따른다. 조치들의 근원이 불분명하다는 느낌을 가지면서도 따라간다. 

 

이 사례는 두 사람이 그들 자신의 상호작용 과정을 공동 성찰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은 사례이다. 

 


5장. 행위 중 성찰의 구조

 

[두 전문직의 유사점]

건축디자인과 심리치료사는 그 두드러진 차이점에도 전문직 수행으로써 유사점을 공유한다. 둘다 매체를 사용하는 데 건축분야는 스케치 패드, 설계도, 모형 등이고 심리치료는 대화를 사용한다. 모두 자신의 전문 지식의 체계에 의거하여 각자의 실천 행위를 수행한다. 자신의 실천 문제를 하나의 고유 케이스로 다루며, 두 분야의 실천가들은 관련 선행 경험이 전혀 없던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다만 주어진 상황의 특이한 조건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각자 자신의 문제 상황이 지닌 독특한 특성들을 이해하려 애쓴다. 그리고 점진적인 발견의 과정을 통해서 모종의 개입책intervention을 디자인 해 나가고 있다. 

두 사례 모두 실천 문제가 미리 주어져 있지 않다. 

학생이 문제를 제시하지만 교사는 그 문제를 거부하고 비판한다. 학생은 난관에 봉착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교사는 난관은 문제를 구조화 하는 방식에 있다고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문제 상황을 새롭게 이해하려 시도한다. 문제 상황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다. 따라서 상황에서 문제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유사성이 행위 중 성찰을 위한 조건으로 작용함. 

실천가들은 자신의 사례(문제)를 고유한 사례로 대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이론이나 기법으로 대처할 수 없다. 상황에 대한 이해를 완성해야 하고, 문제를 재구조화 해내야만 한다. 

 

[실천중 행위중 성찰 과정에서 드러나는 실천가의 기예art ]

두 사례에서

실천가들은 기예를 발휘하는 행위 an artitic performance 를 보여주고 있다. 

건축디자인 : 전문 실천가는 단순하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복잡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능력, 발견과 추론을 추진하는 능력, 탐구의 흐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사태를 동시에 이해하는 방법을 구사하는 능력에서 실천가의 기예가 드러나고 있다. 

 

도널드 쇤은 실천가의 기예가 행위 중 성찰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고유하고 불확실한 상황과 성찰적 대화라는 기본 구조를 그들의 실천과정에서 보여준다. 

 

사례들 속에서 학생들은 각자 모종의 문제를 규정하고 해결하려 시도한다.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교사역할을 하는 실천가는 학생들의 문제 규정과정을 표면화시켜 비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실천가는 이 과정을 암묵적으로 진행한다. 

실천가는 학생이 규정한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조화하고 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학생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재구조화된 문제로 인한 결과와 교훈 파악 실험 시연해 보임. 

수퍼바이저의 전체적 실험은  ~지? 로 시작해서 ..~야. 라는 결론을 보인다. 

상황의 재구조화가 가져올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실천가는 상황을 문제틀에 맞추려 시도한다. 

이 작업은 조치, 결과, 교훈, 이해, 후속조치로 이러지는 일련의 연결망 형태로 진행된다. 연결망 내에서 개별 조치는 이해해야할 현상, 해결돼야 할 문제, 이용 가능한 기회를 낳는다. 답을 찾는 절차 발견. 지엽적 실험들. local experiments. 

이런 조치는 상황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의도치 않는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새로운 무언가 발견되면, 경청, 다시 구조화한다. 

재구조화된 문제를 얻는다. 

 

<성찰적 대화과정>

재구조화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 새로운 행위 중 성찰 요구 > 새로운 아이디어 발견

평가, 행위, 재평가단계가 순환적으로 반복됨. appreciation, action, reappreciation. 

(고유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평가하고, 그 결과 고유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행위로 이어짐. 그 행위의 결과를 재평가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반복됨. )

 

제기되는 질문들(실천 인식론으로써 행위 중 성찰을 보다 정교하게 묘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

 1. 실험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2. 경험은 상황의 고유 특성을 고려할 때 어떻게 활용되는가? 이론 및 기법의 적용 가능성. 

3. 행위중 성찰은 일종의 실험 작업인데, 이 실천 상황은 통제된 실험을 허용하지 않는다. 통제된 실험의 실제적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하는가? 

4. 행위 중 성찰 과정의 질을 결정하는 탐구자세는 어떤 모습인가? 

 

이 질문들에 답하면서 실천 인식론으로서 행위중 성찰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해보도록 하자. 

숙련된 실천가들의 실천 활동을 성찰함으로써 해답을 찾는 시도를 해보자. 

 

[문제 규정 실험의 평가 (Evaluating Experiements in Problem setting)]

 

- 문제의 재구조화에 수퍼바이저가 의거한 질문들 : 나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규정했는가? 나는 문제 해결 후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가? 나는 상황을 일관성있게 이해했는가? 내가 문제를 재구조화한 방식은 나의 기본 가치와 이론들에 일치하고 있는가? 나는 탐구 과정이 중단되지 않도록 진행시켰는가? 

 

실천가는 문제 재구조화를 위한 과정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실험을 실행한다. 그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울지라도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 일단은 문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고 실천 상황 속에서 문제를 재구조화하는 노력을 지속한다. 

문제 해결책을 모르더라도, 실천가가 문제 상황에 부여하는 틀 자체는 탐구 과정에 도움이 된다.

실천가는 문제 해결 노력 중에 문제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문제 상황을 변화시켜 나간다.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 자신의 원리가 적합한지 검증하는 과정에 새로운 구상과 디자인이 나온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 도 나온다. 이때, 이것의 수용 및 대응 여부가 결정됨. (자신의 문제 규정 실험의 타당성 평가. 괜찮은 결과로 선택되기도 하고, 추가 질문을 만들기도 한다.) 

검증 과정 : 의도치 않은 변화 적극 활용, 실천가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이해 체계 appreciative system 에 근거하여 문제 재구조화 실험을 평가한다. 

상황에 대한 성찰 : 의도치 않은 행위의 결과로부터 상황의 반향을 알아낼 수 있다. 상황이 알려주는 것에 대해서 성찰함으로써, 실천가는 상황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은 문제의 새로운 구조화를 가능하게 한다. 

효과에 대한 평가 : 성찰적 대화의 수준과 방향으로 평가됨. 또한 문제 규정 실험의 효과성은 실천가의 추후 탐구 활동이 일관성 있고 정합성 있게 진행되는가 여부에 의해서도 평가된다. 

 

실험들에 대한 평가 : 실천가의 문제 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이해 수준, 상황과의 대화 과정에서 정합적인 이론적 지식과 납득할만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자신의 문제 재구조화 작업, 즉 그런 탐구 활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도 할 것(숙련도, 도구 사용 스킬)이다. 

 

새로운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마무리 하고 있다. 

 

=> 문제 상황의 성공적인 재구조화 활동은 성찰적 대화의 지속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실천상황과 과거 경험과의 관계]

 

- Q는 상황속에서 자신에게 평소 익숙한 현상 발견, 범주화 함. 이때 익숙한 범주로 분류하지 않고, 고유한 실체unique entity로 간주하여 고유한 방식으로 분류하였다. (자신의 경험 및 사전 지식이 있지만, 그것을 이 사례에 적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니라, 새로운 고유 사건으로 보려한다.) / 문제 상황의 고유한 특성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제 재구조화 실험을 실행. / 실천가는 예시, 이미지, 이해, 행위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지식 레퍼토리를 축적해 놓고 있다. (개별 사례들을 일반화하거나 표준화하기 않기 위함, 현장, 건물들, 디자인 문제들, 해결책들이 담겨있다.) 실천가의 지식 레퍼토리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행위와 관련된 경험 전체를 담고 있다. 

실천가의 레퍼토리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행위와 관련된 경험 전체를 담고 있다. 실천가는 고유한 모종의 상황을 이해할 때, 그 상황을 자신의 레퍼토리 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어떤 상황으로 인식한다. see as~.(Wittgenstein 의 seeing as~). 실천가에게 평소 익숙한 상황은 하나의 선행 요인 혹은 메타포, 즉 토마스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범례 an exemplar로 활용된다. 

쿤의 설명
사람들은 어떤 문제와 대면하게 되면, 그 문제를 자신이 이전에 경험했던 범례저긴 문제들 중 어떤 한가지 혹은 몇 가지 문제들과 유사한 것으로 인식하고자 애쓴다. 유사성의 지각이 기본적인 인식 준거가 되는데, 이는 동일시를 가능하게 할 무수한 준거들 중에서 심리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가장 앞선 준거가 된다. 적절한 조건 하에서.. 현재 문제에 대해서 과거의 해답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유사성의 체계로 처리하는 모종의 수단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the second thought on paradigms)

 

이런 상황저런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상황의 동형성 및 연관성 감지하는 것)

처음부터 문제들의 유사성과 상이성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articulate 없는 것처럼, 문제 해결 절차들의 유사성과 상이성도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으로 인식하기 seeing as'와 '으로 행동하기 doing as'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는 의식적으로 해명 conscious articulation할 필요가 없이 암묵적으로는 실행될 수 있는 것이다. 

실천가는 문제 혹은 상황의 유사성과 상이성에 대해서 성찰한다. 이 성찰작업은 두 상황을 의식적으로 비교하 혹은 암묵적으로 다른 상황에 근거하여 이해... 두가지 양상으로 이해한다. 

최종적 해석이 이전 경험과 현재 다루는 사례의 유사성과 상이성을 성찰하고 정교화한 결과로 도출된다. 이것은 성찰 작업의 출발 시점에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이런 인식틀은 기존에 존재했던 방식의 것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성찰과정에서 생성된다. ) 역사적 수정주의 관점 instant historical revisionism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숙련된 실천가의 해석에서 

현재 상황과 이전 경험의 유사성과 상이성에 대한 지각이 논리적, 심리적으로 앞서 이루어진다. 기존 법칙이나 규칙들을 적용하는 상황에 감각을 발휘한다. 

실천가의 기예 artistry 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에 활용 가능한 지식 레퍼토리를 얼마나 다양하고 폭넓게 보유하고 있는가에 의해서 좌우된다. 

어떤 독특하고 고유한 사례에서 경험하는 행위 중 성찰은 '일반적'인 원리들이 아니라 범례적인 지식 레퍼토리가 됨으로써 다른 사례들에 '일반화' 될 수 있다. 지식 레퍼토리를 새롭게 변형하는데 활용될수도 있다. 

 

[현장실험의 엄밀성 rigor in on-the-spot experiment]

새로운 상황을 자신의 지식 레퍼토리에 의거하여 인식 할 때, 실천가는 그 상황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고 상황 속에서 필요한 새로운 행위 가능성을 포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획득된 새로운 관점이 적절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를 실천 행위 중에 확인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때문에 행위 중 성찰은 항상 실험을 수반한다. 

 

상황을 재구조화는 과정에서의 실험을 몇 가지 준거에 의하여 스스로 평가한다. 평가의 준거들은 1) 재구조화한 문제의 해결 가능 여부, 2) 창출해낸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상황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 3) 실천가의 기본 가치 및 이론과 부합되는지 여부, 4) 탐구 홀동을 계속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지의 여부 등을 준거로 실험을 평가한다. 5) 문제 재구조화 내지는 문제 규정 실험들 내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부분적 실험들이 존재하게 된다. 

 

실천가의 실험과 과학적 연구자의 실험은 다른 의미를 갖는가? (중간점검)

> 과학적 연구자의 실험은 특정 가설을 확증하거나 반박하기 위한 활동이다. 가설의 참과 거짓을 결정하기 위하여 일치법, 차이법, 공변법이 사용된다. by John stuat Mill. the method of agreement. the method of difference. the method of concomitant variations.

칼 포퍼의 반증에 의한 경쟁 가설 제거법. 살아남은 가설이 수용가능한 가설 즉 '진리'가 된다. 생존 가설은 여전히 반증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잠정적으로 수용된다. 

 

기술적 합리성 관점은 연구와 실천의 분리를 강조한다. research and practice. 

과학적 이론은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에 의해서 창조되고, 그런 실험은 실천 상황에서 정확하게 실행될 수 없다. 필연적으로 연구자의 몫과 실천가의 몫이 구분된다. 실천가는 도구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주 과업으로 한다는 전제가 깔리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행위 중 성찰 reflection-in-action은 진정한 실험이라 할 수 없다. 실험 역시 사로 다른 논리와 서로 다른 성공 실패의 기준을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실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실천상황에서의 실험과 연구 상황에서의 실험은 서로 수준이 다른 것이다. 

 

예언이나 예측을 수반하지 않고 어떤 행위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실험을 우리는 따로 탐색적 실험이라 부르겠다. exploratory experiment. 이것은 어떤 현상에 대한 느낌 a feel을 갖도록 해주는 일종의 탐구 활동이자 유희활동이다.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그 실험은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모종의 조치를 하는 경우들. 의도된 변화를 낳기 위하여 행위를 함. (부모가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동전을 주는 행위...등) 조치 검증 실험 move-testing experiments 라고 부르자. 의도한 결과가 나오면 조치는 확증되고affirmed, 그렇지 않으면 부정된다. negated. 의도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도 함. 이때 조치에 대한 검증은 두 질문을 동시에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의도한 결과를 획득했는가? 획득한 결과에 만족하는가?)

 

세번째 종류의 실험은 가설검증 실험이다. 가설에 의해 실험의 의도된 결과가 confirm 되거나 disconfirm 된다. 

 

 

실천 활동에서 실험 가설은 실천가가 취하는 조치들의 패턴 속에 내재된 상태로 있게 된다. 

행위 중 성찰 과정 속에서 현장 실험 on the spot experiemnting의 가설 검증 논리는 본질적으로 연구 과정에서 가설 검증 논리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목수가 '구조물을 안정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이런 저런 도구를 사용해보면서 
안정적인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을 시작한다면, 그 목수는 연구를 하는 과학자와 동일한 작업을 하는 것이 된다. 

 

실천과 연구는 몇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르다

실천은 변화를 주목적으로 가지며, 연구는 이해를 주 목적으로 갖는다. 

실천가는 현재 상황을 자신이 선호하는 상태로 변화시키는데 관심을 갖는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관심을 갖지만,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다. 

실천가는 주어진 상황의 고유성을 인식하고, 그 상황과 관련된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현상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표면화 시키는 방식으로 행위 중 성찰을 실행하는데, 이때 실천가는 탐색적 실험, 조치 검증 실험, 가설 검증 실험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증 실험들은 모두 동일한 행위들에 의해서 완수된다. 

 

사례에서도 

조치들은 그들의 실험에 의해서 확증되고, 때로는 조치들이 상황에 대한 탐색적 실험이 되기도 함을 보여준다. 

실험적 조치들은 상황의 반향 situation's back-talk을 초래하고, 이것은 문제에 대한 애초 인식 수준을 넘어서는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상황과의 대화conversation with the situation와 그로 인한 상황의 반향 situation's back-talk의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천가들이 실시하는 가설의 검증 실험은 연구자들의 통제 실험 방법과 차이가 있다. 

실천가는자신의 가설이 참임을 입증하려 애쓰는데, 이 가설 검증 실험은 주어진 현상을 검증하기위한 가설에 부합되는 조치들을 만들어가면서 진행된다. 

연구자들처럼 객관성과 거리두기라는 통제 실험의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 그러나 연구자들의 실험은 단점으로 자신의 실험 현상을 조직하거나 인위적으로 조장된 상황에서 연구를 하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방치된다. 

실천가들은 고유한 상황을 자체로 탐구 영역으로 삼기 때문에 조사 대상에 총체적 영향을 행사한다. 칼포퍼가 제시한 것처럼 과학적 방법론의 반증 가능성이 아닌 확증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과정에 다소 어울리는 과 같이 적절성의 기준도 나름 설정한다. 

실천가의 가설 검증 실험은 일종의 상황과의 게임이다. 

이러한 성격을 갖는 상황에 대해서 탐구자는 거래적 transactional 관계로 대응한다. 

 

과학적 발견에서 반증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과 달리 실천가들은 

가설 검증 실험은 어느정도 판단 appreciatios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변화를 만들어 내면 모든 가설을 고려하지 않아도 가설 검증 실험을 종료시킬 수 있다. 

 

 

실천 상황에서 실험은 자체적인 엄밀성의 규칙을 따른다. 탐색 exploration, 조치검증 move testing, 가설 검증 hypothesis testing 의 제약 조건과 효과들을 고려하면서 상황과의 게임을 전개해 나간다. 

 

행위 중 성찰의 실행 여부와 실험 방법의 선택은 이전 조치들에 의한 변화 결과를 고려하면서 결정하게 된다. 

조치들로 인한 변화가 자신의 기대와 부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리고 변화가 자신이 의도한 범위 내에 있거나 아니면 그렇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여 행위 중 성찰 실행 여부와 실험 방법 선택을 결정 할 수 있다. 

 

 

 

 

 

 

 

 

(첨성대 모델링이라는 특수성, 

 

 

 

 

 

 

 

 

 

실험

 

 

 

 

 

 

 

 

 

 

 

 

 


과학기반 전문직의 성찰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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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 행위중 성찰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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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기예 : 조직 학습 시스템 내에서 행위 중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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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행위중 성찰 패턴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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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행위중 성찰 이론이 갖는 시사점. 전문가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 전문가와고객간의 자율과 권한, 전문성 연구의 아젠다, 사회 진보와 복지를 위한 전문가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전반적으로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1) 학문지식체계에 근거한 교육과정에 따라 습득한 지식과 숙련으로는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실천상황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실천맥락과 무관한 분절된 능력 요소를 다루게 되기 때문이다.
2) 행위 중 성찰과정으로써 실천적 기예를 이해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며, 실천적 기예의 핵심 구성요소를 살피며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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