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오스트리아 유학 준비편 002- 기숙사 신청

카리스χάρης 2022. 2. 24. 20:31

1. 입학서류 접수/ 2. 기숙사 신청/ 3. 항공편 예약/ 4. 비자 서류 준비 및 신청 / 5. 건강 체크 및 쇼핑


2단계. 기숙사 신청

오스트리아는 우리나라처럼 대학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게 아니다.
Student housing, 우리식으로 하면 대학 근처 원룸촌이나 레지던스 호텔 쯤 되는 곳에 입주 신청을 하는데, 이때 학생이면 학생 비용으로 살게 된다.

넉넉하게 3개월 전? 입주 한학기 전부터 신청하자.


(1) 기숙사 신청을 위한 서류가 준비 됐는지 먼저 확인할 것 :
기숙사 신청을 위해, 역시 대학 입학 허가서, 여권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도 준비하고, 아니면 Paypal도 괜찮다.
나는 개인적으로 페이팔을 선호한다.

(2) 자 이제 입학이 결정 됐으므로 입학 학기를 정하고 이주(?) 시기를 정하자.
내가 입학한 대학의 경우 3개 학기로 입학 시기를 열어 놓아, 합격 통지를 받은 그 학기에 바로 입학하지 않아도 된다.
21년 10월에 시작하는 학기, 22년 3월에 시작하는 학기, 22년 10월에 시작하는 학기 이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난 22년 3월 시작학기를 선택하였다.


(3) 구글 지도에서 대학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근처 기숙사들의 위치를 확인하자. 그리고 살고 싶은 건물들을 골라본다.

대학 사이트에 몇몇 숙소들이 안내되어 있다.
구글 지도에서 각 건물들의 위치를 살펴보고, 홈페이지에 접속에서 분위기좀 탐구하면서
적당한 가격에 원하는 방을 결정하자. 우리돈으로 월 4~50만원정도 가격대 방이 가장 많다.

2인실보다 1인실 공급이 훨씬 많다. 아파트도 있으니 다양한 옵션들을 살펴 보자. 이불을 주는지, 개인 샤워실인지, 공동 샤워실인지, 공동주방인지 개인주방인지, 청소를 해주는지, 세탁실 및 체육 시설 여부 등등 꼼꼼하게 확인하자...

그러나 대기가 밀려있을 경우, 2인실 대기가 짧으니 2인실 승인이 빨리난다. 예를들어 친구와 2인실 신청한 경우 우선 배정, 혼자 2인실 신청한 경우 누군가 2인실 실청한 사람과 임의 배정.
왜냐면 랍하임같은 일부 기숙사의 경우 같은 룸을 침대 하나 더 넣어서 1인실을 2인실로 만들기 때문에 기숙사의 입장에서 2인실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https://www.stuwo.at/en/dormitories/stuwo-linz/
https://jk-heim.at/johannes-kepler-heim/?lang=en

https://wistooe.at/haus-barbara/
https://wistooe.at/en/

https://www.dioezese-linz.at/institution/807510/wohnen/studierendenheime/article/109800.html

https://www.neue-heimat-ooe.at/

https://www.akademikerhilfe.at/en/pulvermuhlstrasse/13

https://www.dioezese-linz.at/institution/807510/wohnen/studierendenheime/article/109801.html

https://www.milestone.net/location/milestone-linz-brucknerstudios/

 

https://www.studentenwerk.at/linz/
https://www.esh.jku.at/en/living/our-residential-units.html
https://www.ooe-heimbauverein.at/heimbauverein-site/site/content/wohnen/linz
https://oead.at/en/to-austria/grants-and-scholarships/ernst-mach-grant/


WIST 기준 가격표는 아래와 같다.
(요기가 시설대비 제일 저렴한 기숙사이다. 그래서 대기가 엄청길다. 6개월 전부터 신청)
일인실은 공동 주방, 공동 샤워실, 공동 화장실을 사용한다. / 일인실 플러스는 두명이 주방과 샤워실, 화장실을 함께 관리하며 사용한다. /
나만의 룸은 주방, 샤워실, 화장실 다 혼자 쓰는 거... 그 다음은 커플 아파트, 쉐어하우스 등등의 개념인데, 첫 학기는 비싸더라도 Room for me 써보고, 그 다음 학기부터 주거 전략을 다시 세워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Julius Raab Heim Linz | Oberösterreichisches Studentenwerk – Eine weitere Oberösterreichisches Studentenwerk Websites Websit

The single-bed rooms in the second building “Auhoffeld” are about 25 sqm in size and consist of anteroom, kitchenette, shower and toilette and the main room. They are furnished with wardrobe, extra wide bed (120 cm wide), inspring mattress, work desk a

www.studentenwerk.at

 

Ernst Mach Grant | OeAD, Austria's Agency for Education and Internationalisation

 

oead.at



또 하나...

어떤 숙소는 가구도 없는 경우도 있다.
싸다고 아무데나 신청하지 말고, 옵션들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장기 가족 단위 거주 할 학생들은,
일부러 가구 없는 숙소 들어가서 가구 장만하며 살기도 하더라...



다음은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이다. 앱도 있다.
우리의 당근마켓 같은 곳이다. 여기서 무료 가구를 가져와서 쓰는 방법도 있다.
독일어지만, 영어로 거래해도 된단다.

www.willhaben.at

 

Kostenlose Kleinanzeigen, Immobilien, Gebrauchtwagen, Jobs - willhaben

Immobilien, Gebrauchtwagen, Jobs und Marktplatz: Mehr als 8 Mio. Angebote auf willhaben

www.willhaben.at





(4) 기숙사를 신청한다.

내가 처음 신청했던 곳은 OeAD student housing 이었는데, 기숙사 신청을 위해 우리식으로 하면 복비 느낌의 금액을 지불하였다. 오만원정도? 방 배정이 안되면 이 돈은 환불해 준다.

그런데....

난 당연히 내가 입주하고 싶은 시기에 입주할 수 있는 방이
언제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Tㅅ T
방이 없다는 회신이 왔다.
헉~~~
그럴 수 있어....
그래서 다른 기숙사에 다시 신청했다.
또 없단다.

내 본연의 느긋함을 최대한 발휘하며 게으름을 피우다 기숙사를 구하지 못하는 대 참사를 경험하게 됐다.
여기 저기 다 없단다.

자... 이제 이쯤 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니다.
어디라도 나를 받아주는 곳이면 일단 입주해야 한다.

이제, 이 현실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뭐지? 나를 일부러 거부하는 건가? 이게 말이 되나? 어떻게 이 많은 곳에 방이 없을 수 있지? 코로나 때문에 아시아인 거부하는 건가? " 별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다...

소문을 내니 여기 저기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방을 구하게 된다.
방을 못 구하면 상황이 너무 복잡해 지기 때문에 한학기 연기할 심산이었다. 어쨌든. 울랄라.. 방을 구했다. 그 방의 퀄리티나 가격은 이제 내 안중에 없다. 방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유의사항: 기숙사 방이 잘 안 구해져서, 유학이 늦춰지는 경우가 있음. 첫 학기는 1인실 말고 2인실 이상을 신청하면 대기자가 적어서 답이 빨리오고, 구해질 확률 높아짐. 일단 현지 가서 담 학기에는 내가 원하는 기숙사 신청을 새로 하자. 얼굴 보고 신청하면 의외로 쉽게 처리해 주더라고...


(5) 기숙사 비용 입금하기
숙소 담당 직원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보증금, 월세, 월세 입금 날짜, 기타 수수료 안내를 받는다.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으면, 매월 몇일날 월세는 내는지, 생활 규칙은 어떤지, office hour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안내가 있다.


입금 최종 납입일이 있고, 납입 기일을 지키지 않으면 추가 금액이 발생하거나 취소가 된다.
한국에서 송금할 때 은행마다 해외송금 처리 기간이 있다. 이 기간을 확인하자.
마감 3일은 잡고 여유롭게 송금하도록 하자.
(모인은 3시간 안에 처리 됐었고, 카뱅은 하루 걸렸고, 국민은행은 이틀 걸리더라고... )

한국에서 지정된 현지 은행으로 기한 안에 비용을 입금하면 된다.
거주신청 및 비자 발급을 위한 숙박 증명서를 PDF로 신청하자. 독어 버전이나 영어버전 다 무관하다.
담당 직원에게
그리고 내 도착일을 알려준다. 이때, 열쇠를 픽업하면 된다.



(6) 입주날 Office hour 지키기

내가 입주하게 될
학생 주거지에는 호텔처럼 직원이 24시간 상주하지 않았다.
대부분 큰 기숙사, 인터네셔널이라고 붙은 기숙사는 24시간 직원이 있다.
여하튼 기숙사측에 문의해서 내 도착시간에 입실 절차를 받을 수 있는 건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나처럼 상시 입실 서비스가 안되는 작은 기숙사에 신청한 사람은 직원 업무시간에 입실해야 한다.
T.T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직원이 없으면 열쇠를 못받는다.


근처 여행을 하고 갈 것이 아니라면, 비행기 예매시 이러한 사정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나는 당연히 계산이 넣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12시에 문을 닫고 나는 15시에 도착할 예정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직원과 이야기를 해보니 나 대신 열쇠 픽업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열쇠를 넘겨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를 찾아서 부탁을 해보고 안되면 호텔에서 자고 올 계획이었다.
떠오르는 부탁할 만한 사람들을 목록화 해보았다.
다행히 처음 연락해본 나와 같이 입학하는 동기생이 부탁을 들어준단다.
인도네시아 여학생인데, 다행히 참 호의적이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부탁을 해보았고... 나 대신 미리 열쇠를 픽업해 줄 수 있단다.
내가 그 친구보다 늦게 여정을 잡기를 참 잘했다.

내 기숙사는 이불을 안줬다.
추운 저녁에 도착했는데, 이불이 옵션에 없었다는 것을 그날 알게 되었다.

다시 한번 기숙사에 포함된 옵션 내용을 확인하고 기숙사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꼼꼼하게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데이터들이 꼬이면서 놓치는게 많았다.
이불도 한국에서 챙겨 올걸 그랬나?
친구한테 미리 사달라고 부탁이라도 해둘걸 그랬다.
여튼...
그래도 난방이 빵빵해서 잘 잤다.

여기까지 나의 기숙사 예약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