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알람
"엥?"
예전 친하게 어울렸지만 서로 소식을 모르고 지내는 친구부터 뜬금없는 알람이 온 것이다.
그 친구가 땡땡원을 보냈다.
잘못 보낸 것 같아서 답을 해본다.
"뭐야?"
"**야 잘지내?
" ** 으로부터 너 소식 들었어. 응원해. "
인사와 함께 외국 가기전에 밥이라도 든든하게 사먹으라며 응원의 답이 왔다.
나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냥 조용히 떠나는 별스럽지 않은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특별하게 여겨주니 덩달아 긴장이 된다.
그리고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친구까지 응원해줘서 감사하고도 놀랍고도 정말 감사하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연락이된 친구와 잠시 안부를 묻고, 온기를 느낀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선물에 감개무량함을 느끼며 잠시 회상하였다.
우리 그때 어땠지?
그래.. 그때... 젊은이들의 흔한 이슈로 불안하던 시절
서로 위로하며 여행다니고 술마시고 놀았던 기억들...
그리고 하나 둘 결혼하고...
어영부영 뜸해진 연락들.
아... 이 친구 잘 살고 있구나...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주다니.
고맙다.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너도 잘 살고 있는것 같으네.
나도 응원해. 너의 행복을.
인생을 뒤돌아보면
예전 실수들... 잘못한 것들이 자주 떠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잘 한 것 같은 일들이 짠하고 나타나면 많은 위로가 된다.
그래서 오늘도 참 좋았다.
새삼 대단하지도 않은 유학길에
생각치도 않았던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 주시고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그래서 힘을 더 얻는다.
사실
영어실력도 충분하지 않고, 독일어는 아예 안되는 상황이고,
머리도 나쁜데, 나이탓 건강탓 더 나빠지고 있고,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물론 팍팍 찾아든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해보는 것이다.
두려움이 밀려들때마다 반사' 권법으로 내치곤 한다.
그래도 몸이 안좋을때는 무력해지고 반사권법도 못 끌어낸다.
그럴때마다 나타나는
나를 생각해주는 어딘가에 있는 별님들
나를 따뜻하게 만져주고 품어준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게 된다.
할수 있다.
해보자.
고맙습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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