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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tos 야경 (린츠)

카리스χάρης 2022. 3. 17. 06:39

어제 밤에 나갔다가

Lentos 랑 Ars Electrica 야경에 완전 뿅 갔었는데

핸펀 밧데리가 없어서 친구가 대신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와~ 그런데 내 기억속에 그 장면이 아니잖아... 

진짜 세상에 나보다 사진 못찍는 사람도 있다니. 

웬만하면 다 흔들렸다. 웬만하면 조금씩 비틀려 있고... 

그래서 

오늘 다시 야간 산책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야간 산책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아쉬운대로 망친 사진이라도 올려야지. 

왜냐면~~

빗방울이 1분마다 하나씩 떨어지던 저녁날의 렌토스 풍경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

 

사진에는 그 느낌이 전혀 나지 않지만,

저녁에 느꼈던 빗방울이랑 시원하고 깨끗한 밤공기를 상상하면서

렌토스, 렌토스 건너 보이는 아르스, 렌토스 옆에 있는 유람선 등이 풍기는 분위기도 상상해 보았다.

 

망친 사진이지만,  

나름 자르고 돌리고 다듬어 보았다.

화려한 도나우의 야경이여 이리와~~~

 

조금 흔들린 렌토스, 아르스 풍경

 

너무 흔들려서 렌토스랑 아르스랑 물속에 잠긴 줄

 

술은 안먹었지만 내 손이 빗방울에 취해서~

 

인상파 그림 아니고, 사진 맞습니다.

 

반짝이는 아르스, 알으쓰

 

그래 너는 좀 낫구나! 화면 배치가 영 구리니 내가 편집 들어간다.

 

반짝 반짝~~ 주변 건물들도 덩달아 빨갛다 파랗다가~~ 

 

당신은 무엇이 보이나요? 저 멀리 아르스가? 천정에 비친 풍경이? 사람들이 모여 탱고를 추는 광장이?

 

난 이 사진에서

개인적으로

천정 유리에 비친 도나우강과 유람선 풍경이, 측면 유리가 천정에 반사되어 형성된 대칭적 형상이 인상적이었다.

넓은 광장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눈을 들어 천정을 보면 군중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겠지?  

 

개인적으로 천정 유리에 비친 도나우강과 유람선 풍경이, 대칭적 형상이 된 측면 유리가 인상적이었다. 넓은 광장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눈을 들어 천정을 보면 군중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겠지?

 

렌토스 천정에 비쳤던 유람선의 정체가 드러나다

 

 

 

다리를 건너면, 

어느게 하늘이고, 어느게 강인지... 

어짜피 흔들린 사진,

너는 아느냐? 무엇이 강의 품에 있고, 무엇이 하늘 품에 있는지?

하늘은 강이되고, 강은 하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