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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장점

카리스χάρης 2022. 10. 5. 22:40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면 네 가지 장점이 있음



아디스아바바 공항 환승편으로 인천에서 비엔나 가기, 오기


1. 우리나라에서 유럽가는 항공편중에 에티오피아 항공을 선택하면, 대기 시간이 긴 것이 많다.
내거는 17시간 대기.
덕분에 하루 관광 가능하다. 오전 여섯시 도착 저녁저녁 열한시 출발이니 하루를 온전히 얻는다.
올여름 웨스트젯 항공 이용했을때 더블린 경유 했을때랑 비교해 보면,
그때는 같은 대기 시간이라도 오후에 도착해 담날 오전에 출발하니 호텔잡고, 교통비에 실제 활동 시간이 얼마 안되서 관광하기가 쉽지 않았다.

타항공사들은 경유시간이 길면
비자 조건에 따라 관광을 하냐 마냐
체류 시간대에 따라, 낮이면 관광, 밤이면 호텔 스테이 및 짧은 관광.

삼재일때 해외여행 할때 겪었던 수많은 사고와 난관이 스치는구나 ㅠ.ㅠ
대기 시간은 악몽이었지...

여튼
에티오피아 항공 경유의 대기는
시간대가 완벽하다. 난 일부러 하루 관광을 노리고 이 항공편을 선택하였다.
(우리나라와는 비자 협정국이 아니라서,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것도 항공사에서 도와준다. 오래 걸리지 않음. 길어야 삼십분?)






2. 대기 시간이 길면 항공사? (혹은 공항?)에서 호텔과 호텔식 두끼 혹은 세끼를 무료 제공한다.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공항가서 알게 되었다.
대박이다.

공항에서 환승구로 나가지말고 도착홈으로 나가야 한다.
나가면서 항공권 보여주고
저녁 비행기라 말하면 자동으로 호텔 배정하는 데스크로 안내해주고,
한국서 이미 호텔을 배정 받았다고 하면,
셔틀 타는 곳 안내 해준다.


환승객 셔틀 대기 장소



기다렸다가 손님이 차를 채울만큼 모이면 호텔 셔틀이 출발한다.
운전자에게 팁은 안줘도 된다.
손님이 안채워졌는데 운행한 경우는 챙겨주자. 1달라 정도. 4명 이하면 챙겨주는게 좋을듯.


나는 갈때는 삼성급, 올때는 오성급 호텔에 배정 받았다.
3성급 호텔 기사분들은 좀 노골적으로 달라 하는 사람이 있었고,
5성급 호텔에서는 셔틀 기사들이 아예 팁을 요구 안하더군, 게다가 탑승자가 많아서 팁 주기도 애매한 느낌이었다. 한 번은 부유해 보이는 한 손님이 이십유로를 좌석에 놓고 내려서 기사가 " 돈 잃어 버리신 분" 엄청 찾았는데. 손님이 팁이에요. 하더군.


호텔 서비스 내용





삼성급 호텔 수준은 머 나름 괜찮다.
우즈벡에서 바퀴벌레 나오던거랑 비교하면
인간적인 호텔이고 사람들도 다 친절하다.



난 식욕이 없어서 하루 종일 밥을 안먹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의 제보에 의하면 맛있다고 한다.

머라도 먹어얄 것 같아서
난 샐러드만 하나만 주문해서 먹음.
부페식 레스토랑이 아니고, 서비스형 레스토랑이니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팁을 주자. 보통 음식 가격의 10~30%선에서 주면 되는데
그냥 천원만 줘도 됨. 물론 맛있게 먹었을 때 그렇게 하면 된다.


파리가 친구가 되어줬다.


공항에서 호텔 가는길

갈때 호텔 가는길


올때 호텔 가는 길



3. 싸다. 그러나 항공 서비스 질이 떨어 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폰 충전도 할수 있다.
이어폰 주고, 안대, 기내용 양말 칫솔 치약 등 챙겨줌..

무엇보다 인터넷이 됨. 시간에 따라 약간의 비용지불.



이게 안되는 항공을 몇 편 이용해 봤더니, 이 사소한 것도 다 소중한 서비스였다는 걸 느낀다.



승무원들이
내가 자고 있으면 나에게 물건을 던져서라도 나에게 전달할 기본 서비스팩을 챙겨 주는 동네 언니같은 터프함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잘 챙겨준다.
자다가 깜짝 놀라 깼다... 터프해...
카트도 힘차게 밀어 손님 테이블 막 부딪히고 음료 쏟고 실수투성이, 이제 입학한 동생 같은 승무원도 있고, 매우 인간적이다...^^




음식도 나는 잘 맞더라고...
내가 어디서나 맛있게 잘먹는 둔감한 미각을 갖고 있기는 하다만 다 맛있었다.
음료는 내가 물만 마시는 스탈이긴 한데, 에티오피아 항공이니 커피를 다음에는 꼭 마셔봐야겠다.

메뉴선택권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냥 주는 데로 먹었네...


4. 짐을 두개 부칠 수 있다.
개당 23kg이내, 길이 90센치 이내
기내용 가방도 두개가 가능하다. 매는거 끄는거.

사실 요거 때문에 결정적으로 에티오피아 항공을 선택했는데, 짐을 많이 들고 가지 않았다.

내 짐이 엄청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가방 두개 합해서 겨우 요거였다니
지난번의 반이네
나의 힘레벨의 낮음을 절실히 인정한다.
게다가 캐리어 바퀴에 기름칠하는걸 깜박해서, 바퀴때 때문에 굴러 가지도 않고 애먹었다.





5. 짐을 부치지 않으면 5성급 호텔
돌아 오는 길에는 빈몸으로 가느라 짐을 부치지 않았더니,
에티오피아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을 배정받았고,
이때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같은 호텔을 배정받았다.






3성급 호텔도 좋았고 5성급 호텔도 좋았다.
그런데,
두 호텔 모두 나 낮잠 잘 때 사람들이 들어 오더라. 청소 할것도 없는데 들어 와서는 미안하다고 하고 나가더군.
이것 빼면 난 두 호텔 다 좋았음.
밥도 그렇고 주변 걷기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