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과거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서
나만의 색을 찾아가야지...
그렇고 싶겠지....
그러나...
과거란 것은 항상 꼬리표 처럼 내 옷자락 어딘가에 항상 살랑이고 있더라.
아무리 숨으려고 애써도 숨어지지 않아.
그냥 사랑해 보면 안되겠니?
모든 추억을 끌어 안아보면 안되겠니?
들키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겠지?
아쉬운 추억도 있겠지...
그러나 다시 되돌아보면
마음을 다 잡고 보면, 그래도 참 모든 것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추억들 중에 좋은 것들도 참 많더라.
나이를 먹어서 되돌릴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소환하는 버릇,
과거의 아쉬운 것을 곱씹으며,
더 좋은 현재를 욕심내는 버릇을
혹시 내가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문제는 말이다.
그 과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과거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있거든.
어떤 과거여도 상관없어.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를 생각해보자.
망가진 내가 있다면, 치료하고,
성장한 내가 있다면, 감사하자.
어쩔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무한 회귀 습관에서 벗어나야해.
자...
지금의 나는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게 되었나?
같은 과거를 만나면 어떻게 하고 싶나?
를 생각해보고,
후배들에게 내 경험을 나누어 주면 되지.
내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은 실수 하지 않도록...
내 경험으로 다른 사람도 성공하도록...
끊임없이 나누는 것만이
내 마음의 부담을 더는 방법이야.
자기 만족의 측면 보다는 그게 오히려 나를 치료하는 방법이야.
나를 치료하기 위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그럴 수록 더 나눠주고, 품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희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자기애로 착각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성장한다는 것은
나눔과 포용과 함께 가야해.
착취를 통해 힘과 권력 인정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야.
어떤 경험을 겪었더라도
내 자신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영혼
사랑할 수 있는 영혼을 지켜내는 게 성공이고 성장이야.
나눔과 함께 같이 걸어나가는 인생의 여정을 선택하기를 바래...
조금은 의연해진 나를 사랑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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