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우 야경 2

파란 렌토스와 도나우강

수업은 일찍 끝났는데... 역시나 길에 또 엄청나게 머물러 있었다. 어둑어둑해지니... 또 집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기온은 1도인데 나처럼 패딩 입는 사람도 있고, 반팔 입는 사람도 있고, 아예 나시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조깅하는 남자들 중에는 아예 상의 탈출 시킨 사람들도 있다.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참 신기한 기온이다. 매일 강을 건넌다는게 지금으로썬 너무 좋다. 생활여행자~~~ 개 줄 없이 다니는 엄청 큰 개들이 종종 보인다. 땅이 넓어서인지, 개들이 다 순하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람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동물들, 평화로워 보인다. 내가 저 아르스 엘렉트리카의 빨간색 때문에 한 삼십분은 도나우에서 못 벗어났다. 이 어둠과 저 빨강~~~ 그렇게 아르스 때문에 렌토스 앞으로 다시..

핑크빛 렌토스

https://www.lentos.at/en 보랏빛 분홍빛 렌토스. 쌀쌀한 듯 시원한 듯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금요일 저녁이다. 맥주 한잔 마시며 강바람 맞으러 궈궈 도나우로~~~ 궈궈 렌토스로~~~ 사람들이 낮보다 많다. 그냥 강 주변에서, 렌토스 안 공터 등에서 친구와 만나 담소 나누는 사람들. 반려동물이랑 산책하고 쉬는 사람들. 사색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왁자지껄 떠드는 청소년들도 물론 있고. 쉬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 많고, 걸으면서 피는 사람들도 많고. 담배 냄새만 없으면 참 좋으련만.

카테고리 없음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