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강아지가 방에 들어오는 꿈

카리스χάρης 2024. 4. 12. 15:14

요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한참 안꾸나 싶더니만,

 

이틀동안 같은 꿈을 꿨다. 


내 방에 왠 강아지가 들어왔다.
검정색과 갈색이 섞인 윤기나는 털, 사랑받고 자란 강아지, 헤맑은 밝음 성격으로 보인다.
보니까 청소 이모의 강아지인데,

(오스트리아는 가끔 근로자들이 애완견과 같이 출근해서 같이 일함. 예전에도 강아지랑 같이 출근해서 청소하는 언니 있었음. 강아지들 줄은 당연히 안묶여 있음. 이 곳 강아지 혹은 엄청 큰 30kg정도 되 보이는 개도 끈 없이 뛰어 다니는데, 개들이 사납지 않음. 공식적으로는 당연히 공공 장소에서 끈 묶어놔야 하고, 입마개도 해야 되는데, 안지키는 사람 많음. 그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못 봤음.)

 

어쨌든 꿈에서는 오늘이 바로 우리 층 청소이모가 강아지를 데리고 온 날이었다. 자기 주인 청소하는 동안 건물 탐색하면서, 내 방에 왔다 갔다 한다.
조금 놀아주다 쫒아 냈는데, 자꾸 들어 오려해서, 낑낑 대며 쫒아냈다.

이건 어제 꾼 꿈이었고... 

오늘도 또 강아지 꿈을 꿨다.
어제와 같은 강아지가 이번에는 친구도 데리고 왔다.

또 내방에 들어 왔다.
조금 놀아 주다 쫒아냈는데, 자꾸 들어 오려 애쓴다.
머리를,자꾸 닫은 문 믿으로 내미는데,
틈이 크고 강아지는 한팔에 안기는 크기라서 문을 닫았어도 들아오기 쉽다.

감시하다 자세히 보니 문틈이 없었는데 커진 이유가 발견되었다.
이놈들이 문을 계속 갉아서, 문틈이 생겼던거다.

관리하는 담당자에게 문 고쳐달라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다음 여정의 꿈을 또 꾸었다.


두번째 꿈에는 친구와 엠티를 갔고,
친구가 딸과 장보러 간 사이 나는 산책을 나왔고
(내 건물 관리자 만나러 사무실을 가려는데, 쉽지 않았다. 길도 모르겠고 건울도 복잡하고, 대부분 잠겨있고)
난 뭔가를 찾고 있는데,
그게 관리자였던거 같다
문 고쳐주세요 말하려고.
그러다
또 다른 무리의 나의 대학 동기들을 발견, 어딘가 이동 중인듯 했고 한명이 나를 발견, 나는 왠지 피하고 싶어했는데, 이유는 지금의  내 복장이나 상황이 애매해서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지머 이런 마음이었던거 같다. 나도 일행이 있었으니 비록 내 대학 동기들이지만 지금 굳이 인사할 필요없다고 생각 한거 같다.
어쨌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한 친구가 나를 발견하고 놀리며 가벼운 농담하고 안부 전하고 갈 줄 알았는데, 내 옆에 앉더니 그 친구가 너무 심각해서 내가 평소처럼 가볍게 대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학창 시절에 대판 싸운 적이 있었고, 그때도 그 친구가 운 적이 있었는데... 항상 강한 모습, 밝은 모습만 보이던 친구가 이번에는 좀 심각해졌다.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 

어쨌든. 꿈에서는. 

흐느낌... 아파하고, 과거 이야기하고, 나에 대한 생각, 감정이 어쩌구,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친구들이랑도 상담했다하고,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하고... 지금은 맘 먹었다며, 솔직해지기로, 먼 소리를 하는지 앞뒤가 애매하고, 암튼 울면서 이야기하니 나는 들어 주긴 했는데, 그래도 포근했다. 그리고 알았으니 우리는 여전히 각자의 삶을 살아야한다. 이런식으로 결론 짓고 헤어졌다.
다들 가볍게 말들은 하지만 성실히 착실히 잘 사는 친구들이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지만 그냥 서로를 이해하면서 위로하는 느낌이랄까? 


이제 다시 처음 엠티갔던 장소로 돌아갔는데,
모르는 외국인이 있다. 단발 머리에 옅은 갈색 머리, 러시아 및 폴란드 계열의 얼굴이고 나정도의 키, 문앞에서 만났는데, 자기도 오늘 여기 놀러 왔다 한다. 내가 처음 보는 사람대하듯 인사를 하니까 뭐냐며 우리 지난번에 같이 만나 놀았다고 하네.
내가 이름을 기억해 보려 했는데, 기억 나지 안았고, 그냥 아무 이름 하나 말해서 마샤였던가? 하니 아니야 한다.
여튼 그때 장보러 갔던 친구 돌아왔고 또 이사람 저사람 등장하면서 꿈이 꼬이고
나는 잠을 깼다.



꿈해석
결론,
강아지 꿈은 좋은거래.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생기는 거래.
친구들 꿈도 그런 방향으로 해석하면 될거 같다.

어제 교실에서 한 오스트리아 친구가 내게 관심을 보이고, 수업끝나면 저녁 같이 먹으러 가자 했었는데, 자기가 심리학 공부한다며, 내 공부 방향에 매우 관심을 보였다.

실러를 내가 독일어로 읽고 있다고 하니 문체도 옛날 문체라서 요즘 쓰지 않는 문체이고 자기도 읽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여튼... 내 이런 상황 때문에 나에게 관심을 가져 줬다.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또 최근 잊고 지내더 친구에게 메일이 왔는데,
그 편지에 대한 나의 감정 모든것이 투영된 꿈이 아닌가 싶고,

어쨌든 좋음꿈, 좋은 에너지와 의지 모아
내 연구 잘 고민하고 발전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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