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비디케는 브루크너 지휘자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캬라얀에 밀려 베를린 필하모닉을 떠나게 되었지만,
브루크너에 있어서만은 첼리비디케의 느리고 숭고하게 진행하는 음악적 흐름을 카라얀이 못 따르는게 아닌가 싶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카라얀은 음악이 좀 빠르게 지나가며, 7번 심포니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음악적 기교가 포함된다.
반면 첼리비디케는 어찌보면 카라얀에 비해 심심하게 평온한 감동을 선사하며 지휘한다.
브루크너 교향곡의 전체적 흐름으로 봤을 때, 7번이 이렇게 좀 절제 되어야
마지막 9번 교향곡에서 감동을 폭발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첼리비디케는 9번까지의 전체적 흐름에서 하나하나 그 심포니의 역할을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고,
카라얀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의 입장에서 주어진 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감정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 훌륭한 지휘자이고,
그래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왜 그렇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걸까?
하는 기대감...
https://www.youtube.com/watch?v=sJnxfvsfB6g
https://youtu.be/Q43DFR2BJnw?si=lpyvsL9l5yC_GZTa
https://www.youtube.com/watch?v=uaV3eEJB55c
감상평들이 나의 감상에 참 좋은 그릇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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