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꼭 은행 계좌가 필요한 건 아니다.
특히, 3~4개월 단기 체류이고, 어딘가로부터 돈을 입금 받을 일이 없다면,
그리고, 큰 돈을 쓰고 살 것이 아니라면 한국 계좌를 바로 이용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곳 은행은 우리 처럼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매월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금액을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데,
계좌에 돈을 한번도 담지 않았어도 마찬가지이다.
계좌를 연 순간부터 해지할 때까지 그 기간동안의 계좌 유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떠날 때도 잊지말고 계좌 해지 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요금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학생 신분이 아니면 은행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쿼터당 얼마씩을 지불하게 되어 있다.
3개월당 24유로라고 보면 된다.
월로 따지면 7~8유로인데, 이게 또 월로만 따질 수가 없는 것이 한 쿼터중 한달만 사용해도 쿼터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만약에 매월 지불해야 하는 월세와 약간의 생활비만 사용할 생각이라면, 환율차나 송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은행에 매월 내야하는 금액보다 적을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굳이 안만들어도 된다.
예를들어, 해외 송금은 은행마다 약간씩 수수료 차이가 있지만, 카뱅의 경우는 5000원 정도, 다른 은행들도 만원이 안된다.
현지 계좌에 한번에 송금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그러지 않을 거라면, 국내 신용카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현금을 인출해서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내가 매월 사용할 금액이 적지 않고,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환불 받아야 한다던가, 기타 상황에서 계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필요가 생겼을 때 만들던가, 혹은 그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다.
현지의 내 계좌로 한번에 송금을 하면, 해외 송금시 발생하는 회차별 송금 수수료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유료 계좌 제도의 장점은 무엇일까?
계좌 이체 수수료가
어느 나라건, 유럽내 국가이면서,
어느 은행이건 상관없이,
유로로 이체하는 상황이라면
무료이다.
월세도 내야하고, 받을 수당(?) 같은게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만들어야겠지?
자!! 이제 은행가서 계좌 개설하는 방법 알아보자.
1 >>> 일단, 은행을 선택한다.
은행을 선택한다.
구글 맵에서 은행이라고 보이는 곳 아무데나 가면 된다.
나는 두 개 은행 중에서 고민하다가.
Sparkasse Bank가 제일 큰 은행이라고 하니 일단 여기를 선택했다. 내 연구실이랑 가깝기도 하고, 한 2분 거리.
(아!! 사실 집 근처 Oberbank 도 관심 있었는데... 'O'자가 예쁜 은행이라서. ^^ 다음 기회에 개설해 봐야겠다.)
2 >>> 준비물을 챙긴다.
거주증명서, 현지 핸드폰 번호, 여권, 학생증(학생이라면 할인 받을 수 있으니까).
현지 핸드폰 번호는 없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지만,
은행 연락을 받기 위해서는 있는게 좋다. 가능한 핸드폰은 개설하자. 얼마 안든다.
(현지 핸드폰은 마트에 가면 유심(2유로 안됨) 사고, 앱 깔고, 원하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됨. 젤 싼거 2유로 머 이런거 가입해도 됨. )
3>>> 은행에 간다. 상담 받고 맘에 들면 개설한다.
은행을 선택했다면, 은행에 가면 되는데,
이때, 은행이 영업을 하는지, 몇 시까지 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자.
금요일은 한시까지만 한다.
내가 간 은행은 출장소 같은 곳이었는지 카페? 혹은 휴게소? 혹은 스터디 카페? 이런 느낌이 나는 장소였다.
테이블에 노트북이 있고, 편한 복장으로 젊은 사람 둘이 작업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무엇을 도와줄까요?' 라고 물어 보는 걸로 봐서 은행 직원이었다.
가서 계좌를 만들까 하는데 정보가 필요하다 하면
요래조래 설명해준다.
진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다른 은행에서 개설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금액은 다 비슷한 것 같다.
내가 가입한 서비스는 Plus Konto 인가본데, 암튼 그냥 시키는데로 했음.
나는 첫 해는 공짜로 해준다하였고, 일년 지난 시점 부터 비용 지불이 된다 하길래,
그냥 설명하는 모든 옵션을 선택했다.
카드나 이런 것도 사용해보고 필요 없을 것 같으면 일년이 되기 전에 해지 하라고 안내해 주길래 그러기로 하였다.
현지 신용카드 쓸 계획은 없었는데 써봐야 할것 같다.
내가 가입한 서비스는, 그리고 이게 보통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것 같은데,
쿼터 그러니까 3개월에 24유로짜리 서비스이다.
어찌어찌 할인을 해준다하고 그래서 쿼터당 12유로 내면 된다 한다.
나의 최종 가입 금액은 그리하여 한달에 4유로인 셈이 되었다.
일단, 1년은 공짜고...
음~~~ 쓸만해 보인다.
그리고 다음 약속 일정을 잡는다.
4>>> 은행에 다시 방문한다.
약속시간에 방문한다.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고, 뭐 마실거냐고 물어보고,
커피를 내주었다.
앙~~~ 커피가 날 보고 웃네... ^^
계좌가 개설됐다. 신용카드가 발급됐고, 집 주소로 배송될거다.
내 계좌번호는 뭐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어쩌구...
온라인 서비스 이용 방법은 어쩌구... 등등등.
설명해준다.
같이 앱을 일단 두개 다운 받고,
앱 다운 받고, 사용 방법 알려주고
끝이다.
진작 만들걸 그랬다.
그럼 수수료 등 절약 할 수 있었을텐데...
게을러서 늦게 만들었지만,
그냥 죄금씩 죄금씩 하능고얌~~~~
그럼 된고얌~~~~
-
!!!!! !!!!! !!!! 오늘 산책 및 잡담 !!!! !!!!! !!!!!
오늘도 맨발 걷기함!!!
자연이 나를 자꾸 유혹하네...
.
.
.
.
.
점심 산책하면서 또 날이 좋아, 잔디가 좋아서 맨발 걷기를 했다.
개똥을 피하면서 걷다가... 에라 모르겠다. 개똥이 흙이지머 이러면서 그냥 걸었다.
원효대사 왈 '일체유심조' 뭐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하지 않았던가...
신교각 벤치에 잠깐 앉아 쉬는 동안 포에스트 다리가 보인다.
매일 지나는 길이지만 매일매일 새롭다.
오늘의 잡담 끝!!!!
'일상잡담 > 유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송금 저렴한 은행 (0) | 2022.03.31 |
---|---|
Science Park의 건축 미학 (0) | 2022.03.29 |
사지도 않은게 구매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마트] (0) | 2022.03.29 |
꽃이 피나봄!!! (0) | 2022.03.26 |
슈니쨀이랑 포메즈 먹었는데 흠~ (0) | 202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