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난민이 된 유크레인 꼬맹이랑 놀다

카리스χάρης 2022. 3. 31. 08:34

 

6살 짜리 꼬맹이 레온... 

엄마와 난민이 된 레온...

그러나 걱정은 엄마의 몫... 

아이는 참 밝다.

여행 온 줄 알고 있다.

영어가 되니 사람들과 쉽게 어울린다. 

엄마왈~ 네살때부터 주2회 영어학원 보냈단다.

일년반 배웠단다. 영어책도 읽는다. 천재인가보다. 이꼬마는....

 

 

나를 보자 마자 

'두유 스핔 잉글리쉬?' 먼저 체크하고. 

'예스, 아이 캔 스핔 잉글리쉬.'

그러니까

'두유 스핔 유크레인?'

 

이런식으로 언어 확인을 하고, 자신이 영어로 이야기 해야된다는 판단을 한 후, 

 

'두유 노우? 하우투 플레이 도미노?'

 

꼬맹이가 도미노가 어디서 생겼는지 그걸 가지고 놀고 싶은데 어떻게 노는지 몰라서. 

같이 놀아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멍멍이 챠오랑 셋이 도미노를 하고 놀았다. 

이런 저런 게임도 만들어 놀고, 수학적 놀이도 했다. 

 

유노왔? 아 앰어 매쓰 티쳐. 

아이 플레이 도미노 인 마이클래스 위드 마이 스튜던트. 

두유 원투 플레이 매쓰 위드 도미노? 

 

새로운 규칙이 소개되도 잘 알아듣고 미션도 잘 완성한다. 

 

결국은 신체 놀이를 하며 한참 땀을 흘렸다. 

역시 아이들과의 놀이의 끝은 신체 놀이이다. 

 

허리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아이를 너무 들고, 뛰며 놀았다보다. 

 

어쨌든 

아이가 밝게 잘 적응하는 듯 보여서 참 감사하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베티는 대단하다. 

정말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실천하며 산다.

그리고 항상 밝다. 

자주 놀러가야겠다. 

 

 

레온의 엄마 카트리나는 미소지으며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로써의 자신의 커리어를 이곳에서 다시 개척하고자 한다. 

미소 지으며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래도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묻어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잘 되리라 믿는다. 

엄마도 똑똑하고, 아이도 똑똑하고... 

 

 

 

도미노 규칙에 따라 리모컨을 둘러싼 직사각형 만들기 "성공"

 

 

und was machst du so? 라니? 

나 놀러가는데?

und du?. 

 

und was machst du so?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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