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자유칼럼

솔직한 감정 토해내기가 정답은 아니야

카리스χάρης 2022. 10. 10. 17:20


솔직한 감정 토해내기가 정답은 아니야.
오히려 나를 더 고립시키고, 외롭게 하고,
괴로운 고민을 덜 하게 하고,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할 시간을 덜 갖게 하지.
그 결과...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그 결과... 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세상에 불신만 쌓아가게 되는 거야...

내가 너무 솔직하게 내 감정을 토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그걸 알아차렸다면...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할 때는
감정 토해내기는 일단 쉬어봐...
덜 상처 받기 위해서 일단 쉬어봐...

나를 더 사랑하고 싶겠지..
근데 이 때는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치료해주기도 해...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해서 이해해야 되...
그러려면 노력해야 되...
상처가 되더라도 일단 그말을 (그 사람을) 품어 봐...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면, 내 입에서 나오는 말에 향기가 담기게 되...
미운 사람에게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되.
내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러하길 바라는 것처럼...

아무에게나 나의 감정을 토해내는 것은
솔직한게 아니고, 배려가 없는 거고... 어린 거야...
계속 어리게 머물러 있다는 것은
괴로움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어른보다 더 나쁜거야...






최근 ** 이야기...

**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감정을 쏟아낸다.
그런데 그 감정이란게 항상 부정적이고 불신에 가득차 있어.
베푸는 것은 없고, 안 받은 것에만 서운해해.
난 정직한 사람이라 솔직하고 바른 말만 한다고 하지만,
그건 정직이 아니야...
왜곡 된 시선으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어리석은 나를 드러내고 있을 뿐이야...
그건 정직이 아니야...
**의 감정을 받아내는 우리도 힘들지만…
그래서 그는 친구가 없고.. 그래서 외롭고...
그걸 또 안스러이 여기는 우리가 또 받아주고 우리는 또 상처 입고……
상처 입으면 조용히 또 피해 있다가… 선수 교체…
반복적인 삶이다.
이제 선수들도 하나둘 지치고.. 선수들 짝궁들도 조용히 심리적으로 이 관계를 사퇴하게 되고…

힘들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운명의 끈에 묶인 우리가 우리가 받아줄수밖에 없어...
그 고통을 **은 몰라...
자신에게 충족되지 않은 것만 배고파하지.
이 관계는
손절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아...
그러나 손절하지 않을 관계이니…
그냥 암울한 미래를 안고
우리는 그냥 살아 간다.
우리끼리 위로하며 그냥 살아 간다.
밑빠진 독에 물 부으며 그래도 살아 간다.
그 독이 애처로워
서…



독이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지 않으면,
어떤 사랑과 관심도 눈치 못채...
스스로 불행해지지.

우리에게
자신의 독에 간 금을 치료해달라고 요구 하지 않고,
자꾸 독만 채워 달래.
아무리 채워줘도 요구가 그치질 않아.
당연하지
계속 채워지지 않으니 말이야.

처음엔
우리도 몰랐지
독 뒷편에 큰 구멍이 있는줄은...

이제
우리도 알았지만
그는 어떤 충고도 듣지 않아.
왜냐면 정작 자신은 그 구멍이 안보이거든.
인정할수 없지.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의 조언을.

자신의 세계가 너무 견고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거나 신뢰하는게 어려운 사람은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해야 될까?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이 옆에 머물러 줄수 없잖아?
내가 도와주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 옆에?

이러면 어떨까?
마음을 열고 속아보는거?

다른 사람에게 한번 속아 볼 용기와
다른 사람을 한번 믿어 볼 마음은
한끝 차이야.

한번 손해 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믿어 볼 용기를
한번 발휘해 보면 어떨까?

내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린 건 아니잖아?

알아...
과거에
누군가에게 상처 받았던 사람이라면,
쉽지는 않을거야.
그런데,
돌다리만 두드리다 지친다면,
한번 용기내면 어떨까?
한번 더 믿어 볼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