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전시공연문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카리스χάρης 2024. 11. 3. 20:54

오늘 11월 3일은 윤이상 작곡가가 1995년에 베를린에서 별세한 날이다. 
그는 1917년 9월 17일에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세계 현대 음악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러스터 기법 등 당대 최첨단 작곡 기법을 응용하여, 
독창적 작곡기법인 주요음(Hauptton) 기법과 주요음향(Hauptklang) 기법을 개척했다.
 

[4]

 
그는 한국 출생 독일인이지만, 평생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사랑하며 살았고, 그의 유언에 따라
사후 처음에는 통영의 흙을 퍼 담아 베를린에 묘지를 두었는데,
2018년 통영으로 추모지를 옮기게 되었다.  

[4]

 
 
그의 작품은 동서양의 음악적 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새로운 음악적 혁신을 시도하였다는데 많은 의의가 있다. 
그의 작품 '신라', 종묘제례악을 오케스트라에 녹인 '예악'등은 그 낮선 문화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서 그의 한국적 정체성을 아름답게 잘 드러내는 특징을 갖는다. 
 
 https://youtu.be/ggJ3sqM9iMw?si=KzSPfGlQrElcOoMN (윤이상의 관현악곡 ‘신라')
 https://youtu.be/opLQ_IRiG88?si=dOzyGP6MVg_P93xI (예악, 윤이상 작곡, 종묘제례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그를 기념하는 세계적 문화교류 행사로 국제음악제가 통영에서 열린다.
통영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세계인들의 음악적 화합, 그리고 젊은 예술인들의 데뷔, 거장들과의 대화등이 이루어지는 음악적 행사는 꾸준히 국내외 음악인들로부터 사랑 받아왔다.
 
이런 윤이상을 잃을뻔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른바 동백림 사건. 
당시에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유연하던 때라 방북이 가능했었다. 
그는 한 민족의 이상을 동물형상으로 표현한 사신도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1963년 북한을 방문한다.
하지만, 이 행동은 당시 박정희 정권에게 친북행적으로 이해되었다.
1967년 베를린에서 유학중이던 백여명의 학생들이 갑자기 실종되는데, 그들이 남한에서 발견된다.
여기에 윤이상도 포함된다.
이당시 납치(체포)된 학생들은 고문을 받거나 사형을 선고 받기도 한다. 
윤이상 역시 사형을 선고 받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다. 
카라얀을 포함 200여명의 유럽 음악인들이 정부에 탄원서를 내어 1967년 12월에 무기징역 선고 받는다.
1969년 자살을 시도하였고, 결국 음악 작업을 허락 받는다. 옥중에서 나비의 미망인, 율, 영상등을 작곡한다. 
나비의 미상인은 69년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되었는데, 호평을 받는다. 
1969년 2월 25일 대통령 특사로 석방 되었으며,
그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 음악가들의 저항으로 서독으로 국적을 바꿀 수 있었으며, 그는 대한민국에 입국이 금지된다. 아울러 그의 음악 연주도 남한에서 금지된다. 
 
독일 국적을 취득한 후, 북한을 자주 방문하였고, 윤이상 음악회가 북한에서 개최된다.
1988년 일본의 건의로 남북 합동 음악회가 논의되며, 1990년 범민족 통일음악회가 열렸다.
 
 
 


참고문헌
 
[1]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202100023 남북을 오갔던 윤이상. 남, 북, 미, 독을 오가며 생활. 
[2] https://youtu.be/B0jls9_kGPU?si=60-krU-3THrW10zk 임윤찬 베토벤 황제 
[3] https://youtu.be/pl_VpK0ulsw?si=soNkvZQ7uQ1AHR_8 (임윤찬 윤이상 국제콩쿨 2차 본선)
[4] https://timf.org/kr/sub/business/yoon_life.asp (통영국제음악제)
[5] https://en.wikipedia.org/wiki/Tongyeong_International_Music_Festival (통영국제음악제)
[6] https://www.youtube.com/live/qEElrBObvu0?si=gWIIs-dBkk48EKVF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차본선)
[7] https://youtu.be/ggJ3sqM9iMw?si=KzSPfGlQrElcOoMN (윤이상의 관현악곡 ‘신라', 목관과 현이 주도적으로 음악을 이끌며 실내악적 인상을 준다.)
[8] https://youtu.be/opLQ_IRiG88?si=dOzyGP6MVg_P93xI (예악, 윤이상 작곡, 종묘제례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9] https://youtu.be/cmhLPBOrnZs?si=fOpWzg4gtoW5FDDd (종묘제례악, 세종이 만들고, 세조가 완성한 음악)
[10] https://youtu.be/LvltZHcr_zU?si=Ls_0cMKmvbHcVoI4 (알기쉬운 종묘제례악)
[11] https://youtu.be/ANVU5cNM3eQ?si=borJJ1wFa13eV9oV (헝가리와 폴란드의 관심, 종묘제례악)
[12] https://ko.wikipedia.org/wiki/%EC%9C%A4%EC%9D%B4%EC%83%81 (윤이상의 삶)
[13] https://yun-gesellschaft.de/en/isang-yun-en/biography/ (윤이상의 삶)
[14] https://www.timf.org/kr/sub/space/music_yoon.asp (윤이상의 묘지)
 
 

'일상잡담 > 전시공연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딘하루  (0) 2024.11.14
'꿈의 대화'감상  (1) 2024.11.11
국정농단 영화를 위한 참고 이야기들  (0) 2024.08.05
방한림전  (1) 2024.06.09
기생수 관람 후기  (1)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