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돌아가신 큰아버지꿈

카리스χάρης 2024. 11. 15. 00:58

꿈해몽 궁금하


꿈꿨다 큰아빠가 내방에 나타났다.
내가 공부도하고 작업도 할겸 누추한 방 하나를 마련했는데,
거기서 독립적으로 뭔가를 해보려는데
아빠가 오셨더라...
큰 아빠도 모시고 오더니 두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더라.
그날 나름 내 작업실에서 혼자 작업하고 집에 가서 잤다.

그 다음날
일어나서 그 방으로 출근했더니,
큰 아빠가 속 옷 차림에 쉬고 계섰다.
내 허락도 없이 내 작업실을 쓰고 계셨는데,
아마 아버지께서 갈곳 없는 큰 아버지를 그곳에 묶게 하신것 같다.
하얀 메리야스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마고자 반바지 입고 계섰다.
문을 확 열며 큰 아빠 여기 제가 쓰는 공간인거 아시죠? 하며 구석 자리 하나를 골라 갔다.
기분이 나빴다.
방은 난장판이다.
작은 상 바나를 골라 구석에 놓고 노트북을 꺼내 놓았다. 내 일을 하려고 폼을 잡고 앉았다.

방안에 칸막이만 있는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부끄러움도 모르시고 변기에 앉아 일을 보신다.
초췌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젊은 한때처럼 건장하고 당당한 풍체는 그대로시다.
동시에 얼굴 표정은 움츠러있고 조용하다.
나 여기서 쉰다. 하면서 내 옆에 누우신다.
큰 아버지 뭐하시는거예요?

조심스럽고 비굴해 보시는 표정인지 걱정의 표정인지 알수 없는 표정이다. 웃으며 말씀하시는데 알수 없는 웃음이다.
나는
일단 일어나서 학교 가기로 한다.
근데 어수선한 가구에 티뷔위치가 마음에 안든다.
텔레비젼을 보시는데 위치가 좋지 않아 바꿔드리려했다.
티뷔장을 문옆라디에이터에서 창문 아래 에 놓기로 했다.
문을 열면 오른쪽이 아랫목으로 거기서 어른들이 앉아 놀고 마주보는 창문쪽에 티뷔를 놓으면 될것 같았다.
이렇게 하시고 노세요. 하고 나왔다.

갑자기 학교 가는길이었는데,
내가 어느새 친구 두명 공간에 있다
벌써 세시. 한 것도 없이 하루가 갔다.
학교에 둔 남은 음식이 있는데
가서 그거나 먹으며 공부해야지 하고 나섰다.

남자친구 하나가 주차한 차를 운전해서 빼는데
과도한 속도로 후진하다가 어떤 트럭에 밖았다
여자친구는 그걸 못 봤다.
나한테 말하길
여기서 일분 거리에이 **공연장소가 있어.
거기서 뮤지컬? 오페라 볼 수 있어.
너 좋아하잖아.
가서봐.

난 아니야 학교 갈께.
혼자갈께. 너네 사고 났잖아.

뭐?
그러니 여자애가 남자애 쳐다보고 남자애는 눈치보며 쫄았다.
아니 그게 어쩌구저쩌구.
우리는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갔다.
그런데 차는 거들떠 보지 않고 건물을 기웃 거렸다.

주인이 들어 오라길래 들어갔다.
공연이 있다.
그러다 야외 공연보러 친구들과 앉았는데
키큰 큰아버지가 그곳에 나타나셨다.
갈색 옷을 입으셨는데, 조금 마르시고 얼굴빛도 어두워지시긴 하셨지만,
밝고 괜찮아보이려는 배려심이 느껴진다.
나한테 제스쳐로 전화하라고? 전화드리라고? 말씀하신다.
손전화를 얼굴에 가져다 만드시며 사라지셨다.

환하게 표정지으시며 말씀하시는데,
이게 인사 느낌의 환한 표정이라, 의도를 잘 모르겠다.

친구들이 너네 큰아빠야?
진짜 마르셨다. 이런다.
내가 보기엔 그래도 얼굴색이 탁하시긴 했지만 괜찮아보였는데...

큰 아빠 예전에는 잘나가는 **이셨데
풍채는 젊을 때 더 좋으셨지.
큰 아버지 사정음 말 할 수 없어서 친구에게 돌려돌려 말했다.
우리집이 좀 복잡해...
그러다 꿈이 깼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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