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잡담/독서북이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네이딘 버크 해리스

카리스χάρης 2025. 6. 8. 22:33

이 책은 해리스라는 의사가 시행한 연구와 경험을 기반으로 쓰여졌다. 

 

비만, 당뇨, ADHD, 불안증, 기억력, 판단력, 면역질환 등 질병의 원인 중 하나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연결됐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은 상당히 많은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ACE 불행 지표 10가지 범주 중에서 한가지 이상이라도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67%이상이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충동 조절, 집중력, 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서류 실험에서 개구리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로이드 홀몬을 알아보았다. 

테스토스테론, 이스트로겐, 코르티코스테롤 중 코르티가 양서류의 변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신경발달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즉, 적절한 시기와 적정 시간 노출 되지 않은 호르몬은 우리의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 뿐 아니라, 

뇌의 부분들을 살펴 보면, 

편도체는 뇌의 공포 중추로써 위협의 식별과 반응을 가능하게 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편도체가 생존을 위해 전전두피질을 억제한다. 

전전두피질은 추론 판단, 계획, 의사결정등과 관련된 영역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는 이 부분이 무력해진다.

위기 상황에는 빠른 반응 및 행동이 가능한 쪽으로 에너지가 배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중이 안되고, 문제해결을 못하게 된다.

편도체는 해마에도 신호를 보내며, 여기서 관장하는 단기기억, 장기기억 형성을 방해한다. 

스트레스는 도파민 과부하를 낳기도 하며, 이것이 위험행동을 추구하거나 발생하도록 만든다. 

스트레스가 랩틴과 그렐린을 증가시킬 경우 식용을 부추켜 고당도, 고지방 섭취를 늘려 고도 비만을 낳는다. 

 

공포 반응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의 면역, 충동조절, 비만, 갑상선 등등 많은 질병에 높은 상관을 만든다.

 

한편

스트레스를 받은 새끼쥐를 보살핌을 잘 하는 어미쥐가 핥아주면, 세로토닌을 방출하게 하여 스트레스 조절 및 극복을 돕는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새끼를 핥지 않는 어미로부터 나온 새끼라도 보살핌을 주는 어미로부터 자라면 스트레스 조절을 하고 보살핌 행동을 보이는 어미로 자라게 된다.

 

어린 시절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혹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성인들도 

그들이 앑고 있는 면역 및 여타 질병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가정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명상, 몸의 변화 인지, 운동과 영양등이 권장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가 가능하고, 정제 설탕, 포화지방등은 피하는 게 좋다.

 

 

이상 간단 발제 였음. 

 

이 책은 우리가 모호하게나마 느끼고 있던 스트레스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쉽게 비교적 편안한 어조로 보여준다. 

특히 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생애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마찬가지로 치료에 있어서도 조기가 좋다. 

그러나 치유에 늦은 시기란 없다. 

 

미국의 경우 흑인들이 느끼는 '제도화된 편견'이라는 감정이 있음을 언급하며, 

때로 어떤 트라우마는 집단적으로 뿌리박혀 있고, 

이것이 극복되지 못한채 문제를 재생산하는 현상을 지적한다. 

 

사회가 함께 불행을 치유함을 통해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 무기력 등을 살피고 돌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