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작 한국 리메이크, 워낙 재미있게 관람했던거라,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는데, 기대에 너무 미치지 못했다. 각색의 과정에서 원작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많이 훼손 됐다고 생각한다. 작은 사회의 문제,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고, 원작이 가졌던 지구 기생생물 인간에 대한 고찰의 기능은 사라졌다. 화려한 영상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숨겨진 철학적 고찰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한국적 기생수를 창조한 것일 뿐 원작의 가치는 드러내지 못했다. 정말 형편없었다. 지난번에도 연감독 작품에 대한 대중적 평에 잘 동조 되지 않더니 이번에도 그렇네... 연감독은 내타입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