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JKU 등록 후 도나우강 산책

카리스χάρης 2022. 3. 15. 01:56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야외 활동을 많이 못하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 생각이 다 굳어서 해야 할일을 자꾸 미룬다.
오늘 드디어 Admission office 에 왔다.
머. 4월까지 해도 되니까 급할 건 없지만서도...
아프다고 방구석만 있으면 안되니 움직일 핑계를 만들어야 하니까...

 

 

호수 옆에 은행이 있는데, 이 은행 왼쪽으로 돌아보면 입학사무실 입구가 보인다.

 

드디어 Admission office 도착.
학교 입구의 check center 혹은 검은 텐트 아저씨 한테 백신 확인증이나 코로나 음성증명서 보여주고 여권도 보여주고 출입허가손목띠를 두른다.
야외는 다 노마스크인데, 이런 사무실 방문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직은...

인도 학생인지 파키스탄 학생인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머라 하더니 새치기 했다. 내가 못 알아듣고. 오케이 한거 같다.
고맙다며... 자기 바쁘다며... 음... 난 안 바쁘니까 봐줄수도 있지만서도... 내 뒤에 줄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어서... 그러면 안되는 것 같아서 좀 그랬다.
오전에 관청에도 우크레인 사람들 울면서 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는데
여기 옆에 한 학생도 유크레인에서 온 학생이다.
갑자기 유학일정을 잡은건 아닐까? 괜한 상상을 해본다. 에고~~

거의 2시간에 걸쳐서 기다리고 사진찍고 프로세스 마쳤다. 선물도 받고...

 

 

23년 바뀐 사무실 리뉴얼됨.

와~ 여기서 줄 서서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바뀌었다. 일년 늦게 올걸 그랬나봐. 

 

 

요 1번 2번등이 창문이 각 업무별 창구임. 

 

 

 

여기서 사진도 찍고 학생증도 만들고 모든게 끝나면 산책하자.. 


걸을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산책이란 그런거니까... ^^

지난번 걸을 때 못 봤던. 신기한 놀이기구다. 놀이터에 이렇게 생긴 것도 있다니. 엄청 수학적인걸?





오다가 마트를 들렀는데, 마트 영수증에 기부권유 내용이 딸려 있더라.
우리나라보다는 아무래도 오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와 가깝기도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분위기가 지금의 상황을 더 실감하게 한다.
우리나라도 산불에 정치권에 난리가 아니고...
이 나라에 있다는 것 자체로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다.

 

 

영수증에 찍힌 유크레인 기부 안내글


근처 까페에서 좀 쉬다가...
도나우강쪽으로 산책을 했다...
변하는 계절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숙소 근처에 번화가가 있는데도 그쪽은 잘 안걷게 된다.
난 그냥 강이랑 숲이 좋은가보다.

Banksy 전시 홍보 포스터






 

 

 



 

 

놀이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