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오스트리아(린츠) 물가?

카리스χάρης 2022. 3. 15. 05:37

사람들이 현지 물가가 비쌀 거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크게 비싸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오히려 더 싼것 같다.

월세?
대부분 학생들은 50만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얼마 정도의 1인실 월세를 산다. 우리식 원룸? 이다. 2인실보다 1인실 공급이 더 많다.
서울 대학가 원룸 수준의 가격인데... 우리나라 대학가 원룸은 작은 키친, 샤워룸,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좋다. 룸에 에어컨이 없는 것이 더 일상적이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더위를 좀 견디며 사는 모습이 더 환경 친화적이라 좋아보였다.

A few providers proved useful for many of us, try them first:



https://wistooe.at/en/
https://www.studentenwerk.at/linz/
https://www.esh.jku.at/en/living/our-residential-units.html
https://www.ooe-heimbauverein.at/heimbauverein-site/site/content/wohnen/linz
Prices start from about 280 Euros per month. In most places, bed linen is optional for a small monthly fee; rooms typically have basic furniture;
Private rents:
www.willhaben.at


인터넷 속도.

이탈리아처럼 불편할 정도로 느린 것은 아니지만,
여기도 그런건지 내 숙소가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내 숙소는 갑자기 인터넷이 느려지는 순간이 있다.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답답함.
요즘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트래픽이 갑자기 증가하면 방법이 없나보다.
화상 회의 및 수업 할 일이 있는데, 내가 수업을 들을 때는 괜찮지만 내가 수업을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매우 곤란하다.
우리나라 원룸이나 대학 기숙사는 내가 알기로 대부분 룸별 별도 Wifi가 지정되거나, 개별 가입이라 이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대형 쇼핑몰.
린츠의 큰 쇼핑몰은 레티나 시티랑 파싸지? 정도라고 하는데, 난 레티나 시티만 가봤다. 여기에 Billa plus가 있으니... 대형 쇼핑몰이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별로 안크다. 우리나라 백화점 규모보다 작다. 그래도 1층은 먹음직스런 식당들이 많이 보였다. 호퍼나 빌라에서 냄비나 프라이팬 같은 조리 용기를 구입할 수 있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유학생들은 2~3만원짜리 프라이팬을 사는 것 같다. 살 것이 많은 사람들은 이케아를 가기도 한다.
http://lentiacity.at/
http://passage.at/

Billa plus , Letina city에 있다.


통신 요금
크게 비싸지 않다. 여기 유학생들 보니 한달 만원 정도 잡더라. Hofer가서 유심칩 사서 이용할 수 있다. 마트 계산대 근처에 있으니 하나 집어 주면 된다. 처음 개설하는 거냐? 물어보고, 온라인으로 집에서 직접 할래? 여기서 도와줄까? 묻는다. 누가 오면 여권 주고.. 등록 됐다하면, 앱 다운 받고, 유심끼우고 하라는 대로 하자.
https://www.hot.at/






핸펀 가격

한국보다 싼가요?
일단 삼성폰으로 비교하자면 비슷하다.

오스트리아 삼성폰 시세


동시간 한국 온라인 사이트 검색 삼성폰 가격



헨펀말고도 스마트 워치나 패드등의 가격을 실시간 한국 온라인 마켓과 비교해 봤는데, 비슷했다.
환율때문에 우리나라가 조금 쌌다.
(와콤이라던가 가민이라던가 순토라던가 몇가지 제품을 봤을때... )



대중교통

학생들은 월 14.5유로 대중교통 이용권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https://www.linzag.at/portal/de/privatkunden/unterwegs/tickets___tarife/wochen__und_monatstickets

Wochen- und Monatstickets der LINZ AG LINIEN

Erfahren Sie hier alle wichtigen Informationen rund um die Tarifbestimmungen sowie die Preise und Ermäßigungen der Wochen- und Monatstickets der LINZ AG LINIEN. Jetzt mehr erfahren!

www.linzag.at




먹거리는...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싸다. 음~ 요즘 우리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더 싸다고 봐야하나? 우리나라 설렁탕도 12천원, 김밥도 하나 4천원이고, 김밥 먹는 사람들 김밥에 순대나 라면 같이 먹는거 생각하면 대충 한 끼 식사에 만원은 쓰는 것 같은데... 그거에 비하면 여기 식대는 엄청 안드는 거라고 봐야 할 것 같네...


한국에서는 바게트에 치즈랑 등등 넣은 빵(이름 모름) 대부분 7천원이상이었는데 여기는 거의 반값이하이다.
완전 큰 브리오슈도 3유로...
여기 빵을 매주 하나씩 사서 먹어보는 재미로도 몇달이 채워질 것 같다.

저렴이 빵은 슈퍼에서 사면 되는데, Penny markt 에서 빵 두개 샀는데 1.2유로.

1.2유로

베이커리 전문점은 조금 비싸지만 잘 찾아보면 동네에 싸고 맛있는 집들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동네 인기 빵집에서 사먹는 것 같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허름한 핸드메이드 빵집을 발견해서 브라우니랑 커피 한잔하며 쉬었는데, 커피 마시러 오는 사람은 없고 사람들이 들락 날락 하면서 빵을 사가더라. 그래서 나도 따라 샀지... 집에 데리고 온 빵에서 고소한 냄새가 계속 뿜어져 나와서 방안 가득 고소미 냄새로 채워졌다. 그 뭐랄까? 방부제 들어간 빵에서 나올수 없는 순수한 고소미 냄새라고나 할까?
여튼 그런데 그 빵을 5개를 1.8유로에 샀다. 오늘 무슨 특별 세일 했나벼... 독일말 이해는 못하겠고.. .그냥 사람들 따라 삼...
싸고 맛있는 집이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나보다.

브라우니랑 카페라떼 7유로


마트들은 Denis biomarkt 부터 Lidl 마트, Billa, Hofer, spar, Penny markt 등 다양하다. 유기농 마트가 아닌 이상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주류:
맥주는 500ml 캔 하나가... 몇백원.. 천원, 이천원 이정도 가격이다.
사람들이 싼거 먹지 말고, 우리나라 맥주 가격 정도 되는 거 먹으면 진짜 맛있을 거라고... 맥주를 즐기라고 추천해줬음.
와인도 마트에 2천원짜리부터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소세지 치즈류:
소세지, 살라미, 치즈류도 엄청 싸다. 모짜렐라 치즈 400 그램에 2유로 정도.. 엄청 맛있다.


야채류~~:
토마토 1kg 한팩에 1.5유로
오이 한개 1.4유로
양파 1.5kg 에 1.8유로
요렇게 쇼핑했다. 올리브오일은 유기농 마트에서 250ml에 4유로 주고 삼.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좋은 올리브 오일이라고 오만원인가 비싸게 주고 샀는데, 너무 생소한 맛이라 안쓰고 버렸던 아픈 기억이...ㅠ.ㅠ 여튼 갈수록 쇼핑 노하우는 느는 것 같다.

유기농 마트들이 당연하게도 조금 비싼데, 방울 양배추는 한알에 500원. 우리나라에서 안 얼린 방울 양배추 먹으려면 엄청나게 공들여야 하는데, 여기서는 마트에서 팩으로 막 판다. 일반 마트는 한팩에 3유로 정도.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야채를 실컷 누리자.

양배추 89센트
양파 한 봉지 2.48유로, 감자 한봉지 1.29 유로


간단 샐러드 만들기 :
김치 대신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제일 만만한게 토마토, 오이, 양파이다.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요리 안하고 날걸로 간식처럼 먹어도 되고.
토마토, 오이, 양파, 모짜렐라 치즈 대충 썰어 넣고, 소금 뿌리고, 올리브 오일 붓고 간단 셀러드 완성... 향미를 북돋울 다른 첨가물들은 없어도 맛있다. 자꾸 과식하게 되네...
불요리를 안하고, 그냥 이렇게 빵이랑 뚝딱 먹는거 너무 좋다.
자꾸 요리에 욕심이 생긴다. 참아야 한다. ^^


과일들:

유기농 마트들이 당연하게도 조금 비싼데, 방울 양배추는 한알에 500원, 같은 마트에서 세일하는 오렌지는 묶음 구매하면 한알에 300원 꼴, 오렌지 엄청 사 놓고 일주일 내내 하루에 두세알씩 먹었다.
사과는 6개에 1.74유로 약 2400원.

1.74유로

물:
물이 문제인데,
수돗물 먹어도 된다고 하고, 여기 사람들도 그런다고 하길래 좀 마셔 봤는데, 설거지 후 숟가락에 하얀 가루들이 마치 요구르트 먹고 안 씻은 수저인듯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수돗물은 마시지 않기로 하였다.
데이스 바이오 마트에서 79센트, 리들에서 31센트, 페니에서 23센트... 330원에 물 한통이면 물도 괜찮다.
물론, 어느 물을 고르느냐가 관건인데, 일단 나는 각 마트에 있는 가장 싼 것을 골라 봤다.

79센트, 31센트, 23센트



바디샴푸나 세제들도 몇천원이면 되고, 로션들도 싸다.



와! 휴지 가격이 우리나라의 거의 20% 수준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식당에서 외식하며 살 것이 아니라면,
오스트리아 물가가 한국보다 더 저렴한 것 같다.

외식은 아직 많이 안해봤지만,
케밥이나 셀러드 몇천원이면 사먹고,
버거리스타 수제 햄버거 세트 거의 2만원,
한식이 먹고 싶다면 맛있는 한식집 DAO도 1.5~2만원선,
평범한 오스트리안 레스토랑을 가도 이정도 가격... 한끼 3만원 안쪽...

대학 후배들이랑 작년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먹고 술 두병 먹었는데, 그때 저녁 식사 비용이 23만원이었음.
고깃집을 가거나 레스토랑을 가면 한국도 기본 가격이 요즘 안싸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식대도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싸다고 보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아.. 그러나 떡볶이는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