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외국인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건강 검진 (오스트리아)

카리스χάρης 2022. 4. 9. 02:17

외국인 입국자라면 흉부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 

입국자이고 거주하게 된 사람들 말이다. 

 

거주지로 메일이 날아오고 

오라는 기간에 가면 된다. 

지도도 친절하게 포함되어 있다. 


RATHAUS

요길 또 왔다. 

자주 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요 건물 이름이 NEUES RATHAUS 이고, 관청 건물이고, 이 건물에 시의회도 있고, 이민 사무실도 있고, 거주등록 사무실도 있고, 건강 검진하는 곳도 있고, 아무튼 이 관청 저관청 다 있어서 관청 건물이라고 부르면 되고, 현지에서는 RATHAUS 가요? 어디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되겠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구나... 

 

 

 

 

 

검사하는 곳 이름... 어려워서 읽지는 못하겠고. 

그냥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여기 저기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르쳐준다. 

독일말이니까 말은 안통한다.

뭐 괜찮아... 

 

 

대로변 뒷편에 있음. 

 

무사히 도착... 

 

 

 

 

뭐라 써있는지 모르겠고. 이쪽으로 들어오세요인가? 

 

 

 

갔더니 사람들이 줄서있다. 

그냥 따라 섰다. 

 

사람들이 한명씩 부스 앞으로 가길래 나도 따라 갔다. 

 

내차례가 되니, 집에 도착한 우편을 보여줬다. 

여권이랑 보여주고, 

뭘 싸인하라고 독일어로 말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도 됩니까?를 묻는 것으로써, 

임신 했나요? 이런거.. 아니요. 하면 된다. 

안되는 영어로... 독일어 느낌나는 영어로 설명해준다. 

영어인줄 몰랐다. 

 

싸인하고... 

 

 

어뤤지 라인 따라 가세요. 

 

주황줄 따라 갔다. 

 

사람들이 줄서서도 기다리고 앉아서도 기달리길래

나는 앉아서 기다렸지. 

 

 

어떤 가운 입은 아저씨가 나오더니 

독일말로 뭐라뭐라 하길래.. 

모르겠지만.. 

'야'

이렇게 자신있게 대답했지. 

뭐... 검사 받으실거예요? 

이런거 아니었겠어? 

 

 

그래서 또 독일어로 어쩌고 어쩌고 하길래... 

고개를 끄덕이며 오케이 했지... 

 

아마 기다렸다 부르면 오세요겠지.... 

 

그래서 문 열어 준 곳으로 들어갔더니

탈의실이더라... 

근데 전혀 탈의실처럼 생기지 않았음. 

 

탈의실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요런 종이가 붙어있었기 때문이야. 

 

종이 위에는 옷걸이처럼 보이는 물건이 달려 있고, 

 

 

 

종이의 의미를 읽어보니, 

하의는 입어도 되고, 상체는 완전 탈의 하세요. 

라는 뜻이군... 

 

그래서 완전 탈의 하고... 

이제 어떻게? 

 

탈의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문들이 두개 정도 있고... 

열어봤더니 다 안열리더군.

 

뭐지? 

 

 

그러더니 조금 지나니 안에서 문이 열리더군. 

아까 그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더군... 

 

나는 완전 탈의 상태... 

 

따라 오라해서 따라갔고... 

 

어떤 기계 앞에 나를 세우고... 

물론 그 기계는 엑스레이 찍는거... 

 

독일말이지만 

느낌상 알아들을 수 있었던게

숨을 들이 쉬세요. 

이러면서 아저씨가 같이 들이셔... 

그담에 '스탑' 이러더니 

내 옆을 떠나더군.... 

 

 

그리고는 됐다는 느낌의 어떤 독일말을 했고... 

 

내가 이제 가면 되냐고 묻고... 

 

가도된다하고... 

 

그렇게 끝났다. 

엑스레이 촬영... 

 

 

내 앞에 히잡 입은 여성들이 있었는데, 탈의실에서 아저씨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당황해 하던 소리가 기억이 나더군... 

 

여튼... 

 

 

엑스레이 찍는 스타일이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더라... 

 

 

오스트리아 스타일 흉부 촬영 시스템- 상의 완전 탈의한채 탈의실에서 대기함.

 

 

 

우리나라 흉부 촬영 시스템 - 공동 탈의실에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복도에서 대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