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잘 먹고 아프지마!!!

카리스χάρης 2023. 4. 5. 18:32


1.
감기에 걸려 버렸다.
심하게 기운이 없고, 기침, 몸살, 발열, 두통

코로나 테스트 결과는 음성인데, 코로나 걸린것 처럼 아펐다.
그리고
우리 층 사람 대부분이 감기에 걸려 버렸다.
거의 대부분 비실비실.

그러니 상황이 좀 웃기기는 한다.


너도야?

^^


2.
한 친구가 미안해 하는데 자기가 코로나를 퍼뜨린 것 같다고...


그 친구가 코로나에 걸려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우린 주방도 같이 쓰고 수다도 자주 떨고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코로나는 아니고...감기...

이곳 코로나 대처 상황은 많이 가벼워졌다.
이곳은 이제 코로나에 걸려도 격리 안하고 마스크 쓰라고 권유도 안한다.
환자 스스로 하던 말던 별로 신경 안쓰는 분위기다.

병원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근데, 안쓰고 갔어도 뭐라 하진 않는다.

이제 코로나는 확실히 감기처럼 취급 받는거 같다.


코로나 걸린 친구는 일주일 째 재택 근무 중이고,
격리 의무는 없으니 마스크 쓰고 대중교통, 마트, 카페 등 다 다닐 수있다.

대중 교통에서 마스크 쓴 사람은 그럴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3.  여튼 이상하게 이틀이면 낳을 줄 알았던 감기가 일주일이 넘고 이주일이 넘고 삼주째 지속됐다.

엑스레이까지 검사 받았고, 모든게 정상인데 기침은 계속 되고 가슴 등 통증도 계속되고 무엇보다 기운이 계속 없고 정신은 계속 멍하고,
결국은 만성 알러지 면역저하, 천식.
알러지 처방 받았다.

아픈 동안 기운이 없어서 식음을 전폐하고 잠만 잤다.
잠깐 일어나 채팅에 답만하고 다시 자고
입맛은 없지만 약먹어야 되니 억지로 뭔가 먹고 또 자고...
콩나물국, 호박엿, 미역국 같은게 먹고 싶은데 그런건 여기 없엉...
그냥 야채 죽 같은거 먹으며 버텼다.

고맙게도
아픈 동안 기운이 없어서 안먹기도 했는데
그러니 악순환...
여기 친구들이 잘 못 챙겨 먹을까봐 걱정을 많이 해줬다.

직접 자기네 나라 요리도 해주고,
아니면, 음식해서 내 방에 놓고 가고,

홈씩 앓이 할까봐
한국 음식 먹으면 도움이 될까 배려해주고
신라면 짜파게티 등 사서 끓여주고, 김치 해주고, 유튜브 보고 보양식 삼계탕도 직접 끓여 주고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몸조리 잘하였다.


달작지근 생강 강정 맛 삼계탕 ^^
신라면과 야채 튀김, 직접 만든 새우 칩
쯜깃한 새알이랑 먹는 스프, 누들도 곁들여 먹기
김밥이랑 야채 튀김
무슨 쫄깃한 튀김 새알이랑 야채 전병 튀김
매운 소스랑 같이 먹는 쫄깃 새알
소혀 무침이랑 간 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