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자유칼럼

'먼지가 되어' 감상 (가수별)

카리스χάρης 2024. 11. 8. 22:28


- 노래의 시적 의미 -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살아가는 한 청춘이 있었다.
어느날 바하의 선율 (아마도 G선상의 아리아가 아닐까 싶다.)을 듣다가 무언가 가슴을 먹먹하게 함을 느낀다.
문득 잊고 묻어두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이 그리움은 마치 가슴에 퍽퍽하게 무언가 쌓이는 듯한 느낌으로 묘사되었다.
가슴에 무언가가 계속 쌓이든데, 내 작은 가슴이 이미 다 채워졌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쌓인다.
그 답답하고 먹먹한 느낌이 마치 건조한 먼지가 가슴에 묵직히 들어선듯 가득채워져 숨쉬기도 힘들다. 
이 답답함을 이겨내보고자 노래를 불러본다.
그러나 가사를 다 이어가지도 못하고 휘파람으로 돌아온다. 
이 휘파람은 터지기 일보직전의 울음과 같은 소리이다. 
 
그리고 오히려 더 진해지는 추억
이미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까닭모를 눈물이 계속 떨어진다.
 
엄마에게 하고싶은말, 최고로 귀하게 전하고 싶어서
시를 써서 전한다. 
 
내 모든 가슴과 정성을 담아 어머니를 위해 시를 써보지만 한없이 부족하다. 
이렇게라도 시를 적어 어머니에게 날려보내면, 
이 시가 먼지처럼 산산히 부서져 바람을 타고 어머니에게 닿으면,
내 가슴속 가득 메운 이 그리움도 날아갈까? 
이렇게 날아간 그리움이 어머니에게 닿을까?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 가슴속 가득채운 이 그리움, 시를 써서 바람에 띄워 보냅니다. 
어머니 부디 받으시옵소서...
내 그리움이라도 당신 곁에 머물게 해주시옵소서... 
나의 어머니...
 


'먼지가 되어'는 김광석의 노래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1976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노래이다. 
 


1) 노래명 : 먼지가 되어 
2) 작사 : 송문상(1976)
3) 작곡 : 이대헌(1976)
 
4)

명동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이대헌이라는 작곡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멜로디를 들려주고 가사를 써달라고 했다. 
이 노래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제가 국민학교 3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랫말에 담았어요. [이대헌]

 
5)
가사

바하의 선율에 젖은 날에는
잊었던 기억들이 피어나네요
바람에 날려간 나의 노래도
휘파람 소리로 돌아오네요

내 조그만 공간 속에 추억만 쌓이고
까닭 모를 눈물만이 아롱거리네

작은 가슴을 모두 모두어
시를 써 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작은 가슴을 모두 모두어
시를 써 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작은 가슴을 모두 모두어
시를 써 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It was the day I soaked in Bach's Aria,
The memories forgotten bloom
My song blowed away by the wind,
it returns to me as a whistle.

the memories are not stopping piling up in my little heart.
I don't know why, but tears are lingering.

my little heart be collected the most as I can.
I am writing poetry for you, though it is never enough to recall you. 
my poem must flow away turning to dust.
my dusted heart must reach to you flying by the wind. 

my little heart be collected the most as I can.
I am writing poetry for you, though it is never enough to recall you. 
my poem must flow away becoming dust.
my dusted heart must reach to you flying by the wind. 

my little heart be collected the most as I can.
I am writing poetry for you, though it is never enough to recall you. 
my poem must flow away becoming dust.
my dusted heart must reach to you flying by the wind. 

 
5-1)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https://youtu.be/CvglW3KNSsQ?si=MY6Ijw99s9nsnICX

 
 
6) 노래한 가수들
6-1) 원곡 : 1987년 이미키가 노래함. https://youtu.be/lH-G8_OiSQg
6-2) 1991년 이윤수 https://youtu.be/x9VQIFVnhNw
6-3) 1996년 김광석 https://youtu.be/lH-G8_OiSQg
6-4) 2002년 이대헌 https://youtu.be/lH-G8_OiSQg
6-5) 2008년 럼블피쉬 https://youtu.be/lH-G8_OiSQg
6-6) 2011년 수와진 https://youtu.be/lH-G8_OiSQg
6-7) 2012년 정준영과 로이킴 https://youtu.be/lH-G8_OiSQg

 
 
6-8) 미노 https://youtu.be/lH-G8_OiSQg

 
6-9) 알리 https://youtu.be/lH-G8_OiSQg

 
 
기타 많은 가수들이 부름.
 


 
외국 가수들
7-1) Weezer https://youtu.be/sYY8pFY1AB0?si=TnE-ZBwUpZHmcVox

 
7-2) Kevin Heintz   https://youtu.be/9K_OYQJvR2A?si=kSP0cWnXu6nZG4fp
 
7-3) T.G. Engel https://youtu.be/10stDu932i4?si=gkp2VpGPS2BJuFCa
 
7-4) Matt Good https://youtu.be/0c4lfZdQwz4?si=UnfUcWrQRxKVrP5V

 
7-5) The Blanders https://youtu.be/F3VKkCOL2Jc?si=wkS9NRUqhqKLHW4g

 
 
 
 
 


[1]  https://namu.wiki/w/%EB%A8%BC%EC%A7%80%EA%B0%80%20%EB%90%98%EC%96%B4 

먼지가 되어

“명동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작곡하는 이대헌이라는 친구를 만났는데, 멜로디를 들려주고 가사를

namu.wiki

[2] https://youtu.be/CvglW3KNSsQ?si=MY6Ijw99s9nsnI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