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2

새로 발견하는 친구 유형

외국에 있다보니 혹은 나이를 먹다보니 새로운 사람도 사귀면서 사람에 대해 배우지만 지인들의 새로운 모습 혹은 변하는 모습도 발견한다. 외국에 있는 친구인 나는 내 친구들에게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테니까... 외국 사는 지인을 대하는 태도 유형 1. 한국에서 어려운 일이 있거나 해서, 일상탈출이 필요해서 방문하는 친구. 내가 잠시나마 그들의 도피처가 된다. 이렇게 방문한 친구들은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며, 내 시간도 최소한으로 뺏으려 하고, 여행 경비 면에서도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것도 물어봐 준다. 유형 2. 외국 특히 유럽을 안 와봤으나 지인 찬스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유럽의 이모저모를 즐기고자 하는 유형. 혹은 자신의 여행 효..

마차와 말똥

여기는 비엔나. 마차가 다닌다. 잠시나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시 여행을 만끽 하는 사람들. 낭만과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근데 현실은 말똥 냄새. 마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 근처, 마차 근처에 가면 냄새가 나더군... 똥 수거함이 근처에 있나? 말똥 냄새는 나고, 말똥은 안보이고, 말똥은 누가 치우나 궁금했는데, 냄새의 발원지 중 하나를 찾았다. 이동식 변기를 달고 운전하는 거였네 깔끔하게도 만들어놨네... 안녕하세요? 인사성 없는 나, 인사 못 받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