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잡담/영화라마

칼릴지브란의 예언자(2014, 로저 알러스외)

카리스χάρης 2016. 7. 8. 01:03

영화명: 칼릴지브란의 예언자(2014)
감독: 로저 알러스 외 9명.


말이 필요없다. 꼭 봐야할 너무도 아름다운 아트메이션이다.
제대로 힐링해주는 영화...

왜 이것이 20세기 성서로까지 불리어졌는지 느낄 수 있었다. 


칼릴지브란은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시인, 예술가, 작가라고 한다.

평탄하지 않은 삶이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대한 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했던 것 같다. 
특히 1923년 작품 '예언자'는 1903년에 구상되었고 20년이 흘러서야 완성된 작품이라고 한다.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들었을까?



그런 예언자가 영화로 만들어 졌다. 

아니 아트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예언자를 영상화 하기 위해 예술성 풍부한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탁월함을 느낀다. 실제 인물이 출연하는 영화였다면 감동이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는 책을 바탕으로... 사랑, 결혼, 일, 아이들, 음식, 선과 악, 죽음, 그리고 자유 등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여러 메세지를 펼쳐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모든 주제가 다 마음에 들지만 

교육을 하는 나로써는 특히

자유와 아이의 의미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1. 자유 :  미첼 소차 (Michal Socha)

비밀하나 알려줄께 우린 갇혀있지 않아 집안에든 몸속에든...

사람들이 가둔대도

우리는 영혼이라 바람처럼 자유롭지...




사람들이 엎드린채 자유를 원하는걸 보았단다. 

폭군에게 당할때도 그 앞에 무릎꿇고 찬양하는 노예처럼

가장 자유로운자들이 자유를 수갑찬걸 보았단다.




그때 내마음에서 피가 흘렀단다. 

자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 지는법...

어찌 자유롭다할까?

스스로를 졸라매는 끈을 풀지 않는다면 말이지... 


사실, 자유라 부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사슬이란다. 그 고리들이 눈부시게 반짝일지라도 말이지...



그러니 자유롭기 위해 버려야 할것은 자기안에서 찾아야 한다. 

만약 그것이 폭군이라면 그것은 내 안에서 지어진 것이다. 

벗어 던지고 싶은 근심이라면 그건 네가 선택한 것이며

쫓아버리고 싶은 근심이라면 그 뿌리는 네 안에 있단다. 

두려운 대상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이것들은 네 안에서 빛과 그림자처럼 늘 엉켜있으니...








진정 자유로워짐은 근심없는 낮이나 설음없는 밤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이 삶을 옭아매도 얽매이지 않고 그 위에 우뚝 설 때이니... 



2. 아이들 : 니나 페일리 (Nina Paley)


우리애는 제가 통제할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당연하죠. 부인 소유물이 아니니까...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에요. 

스스로 생명을 구하는 아들 딸일뿐...

당신을 통해 올 뿐 당신에게서 온 건 아니죠.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 것이 아니예요. 

아이들에게 사랑은 주어도 생각을 강요하진 못하죠.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그들의 몸이 집에 있다 하여도 영혼까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당신은 꿈에서도 그곳에 갈수 없죠.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 할 순 있으나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 하진 마세요. 당신은 활이고 아이들은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 활에서 날아가죠."











3. 결혼 ㅣ 조안 스파 (Joann Sfar)


함께하면서도 서로 공간을 지니길. 그리하여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길. 

서로 사랑하되 사랑이 족쇄가 되어선 안 되고 함께 서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진 말길.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되 서로 홀로 있게 하길...

비록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도 비파의 현들은 따로 있듯...

함께 서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진 말길...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으며, 참나무와 소나무도 서로의 그늘에선 자라지 않기에...





4. 일 ㅣ 조앤 C. 그라츠 (Joan C. Gratz)


모든 일은 고귀합니다. 

당신은 일함으로써 대지와 걸음을 맞추어 갑니다. 

게으름을 피우다보면 이방인이 되는것이며 삶의 행렬을 벗어나게 됩니다. 

일할 때 당신은 피리가되고

시간의 속삭임은 그 피리를 거쳐 음악이 됩니다. 

사랑으로 일할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신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일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마치 사랑하는 이가 입을 것처럼 마음에서 뽑은 실로 옷을 짜고 

마치 사랑하는 이가 살 것처럼 정성을 다해 집을 짓고 

마치 사랑하는 이가 먹을 것처럼 마음을 다해 씨를 뿌려 기쁨으로 거두는 것.

당신이 빚은 모든 것에 영혼의 숨결을 불어 넣는 것

그리하여 축복받은 모든 것들이 

당신 곁에서 지켜봄을 깨닫는 것이죠. 


일은 사랑을 눈에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바람은 거대한 참나무라해서 작은 풀잎에 하는 것보다 더 감미롭게 속삭이지 않고

자신의 사랑으로 그 바람의 속삭임을 보다 감미로운 노래로 바꾸는 자가 위대하다고



일은 사랑을 눈에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5. 음식 : 빌 플림튼 (Bill Plympton)



"사과를 베어 물 때 맘속으로 말하라. 너의 씨앗은 내 몸속에 살며 내일 돋아날 싹은 내 심장에서 꽃피우리"






6. 사랑 ㅣ 톰 무어 (Tomm Moore)



사랑이 손짓하면 그를 따르길,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이 말을 걸면 그 말을 믿기를, 

비록 그 목소리가 당신의 꿈을 부술지라도. 

사랑은 왕관도 씌우고 십자가도 지울지니 

당신을 성장시키듯 가지치기도 하리. 

새벽엔 설레는 마음으로 눈뜨고 

저녁엔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오길. 

그런 다음 마음으로는 연인을 위해 기도하고 

입술로는 기쁨의 노래를 담은 채 잠들리








7. 선과 악 : 모하메드 사이드 하리브 (Mohammed Saeed Harib)



자신과 하나 될 때 그대들은 선하리. 

허나 자신과 하나 되지 않을 때도 악하진 않나니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걸을 때 그대들은 선하리. 

허나 절룩이며 간대도 악하지 않나니 

절룩이는 이들도 뒤로 걷진 않기에 


위대한 자아를 갈망하는 마음이 

곧 선함이며 


그 갈망은 모두에게 있나니










8. 죽음 : 폴 브리찌 &개턴 브리찌 (Paul Brizzi & Gaetan Brizzi)



강과 바다가 하나이듯 삶과 죽음은 하나란다. 

삶의 한가운데서 찾을 때만이 비로소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되지. 

죽는다는 건 뭘까? 벌거벗은 채 바람에 실려 태양 속으로 녹아드는 것. 

너의 몸이 대지로 돌아가게 될 때 비로소 진정 춤추리













9. 스승 


스승이 뭐죠?

각자 마음의 문턱으로 이끌어줄 뿐

모두 저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며 살아가죠






1. >>>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의 8가지 메세지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97957

 


>>> 다음의 영화소개입니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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