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유학생활

오스트리아 유학 준비편 001 - 입학서류 접수

카리스χάρης 2022. 2. 18. 23:24

오스트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실제로 와보니 정말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꽃인 것 같다.
유럽에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녀 봤고, 그렇다고 구석 구석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는 뭔지 모를 여유가 있다.
전원 풍경과 도시 풍경, 예술과 과학,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
조용한 듯 하면서도 활동적인 사람들.

이곳에 뭔지 모를 애착이 많이 간다.
여튼

오스트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학교를 알아봐야겠지?

1단계 : 학교 알아보기, 아래 사이트에서 오스트리아에 어떤 학교들이 있는지 살펴 보고,
관심 있는 학교를 정한 후 입학 절차를 밟도록 하자.

https://www.studyabroad.com/in-austria

 

Study Abroad in Austria

Have you ever dreamed of skiing the Austrian Alps, surrounded by centuries-old towering pines and majestic white-capped mountains? How about taking a leisurely stroll through the Austrian capital of Vienna? It is home not only to savory sausages and "The G

www.studyabroad.com



학교를 정했다면 학교 컨텍 및 지도 교수와의 소통 등을 해 본다음, 실질적인 준비 및 서류 절차를 밟자.

1. 입학서류 접수/ 2. 기숙사 신청/ 3. 항공편 예약/ 4. 비자 서류 준비 및 신청 / 5. 건강 체크 및 쇼핑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 자의반 타의반 본의 아니게 여러가지 도전을 하게 되었다.
수학교육의 방향을 내 나름으로 고민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내 인생이랑 상관 없을 것 같았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코로나의 선물(?)이라고 해야하나?
IT 분야쪽 말이다.
그래서,
여차저차 인연이 닿아서 오스트리아의 캐플러 대학에 지원하게 되었다.
융합교육의 관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낼모레 50인데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걱정은 많이 된다.
체력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고, 눈도 안좋고, 안하자면 핑계가 참 많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지금이 딱 좋지 아니한가?

-------------*.^

지도교수는 정했고, 지도교수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논문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만 나누었지 논문 주제에 대해서 확실히 정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보니 유럽쪽 분위기는 소통을 많이 하는 듯하여
재미있게 연구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것들과는 별개로 서류는 서류니까...
Admission Office에 대학이 요구하는 서류 조건을 만족하는지 서류 심사는 통과해야 하니까...

이제 지원과정과 유학 준비의 험난한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한국어로 진행했으면 훨씬 짧은 시간에 끝냈을 텐데, 언어가 다르다 보니 로딩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시간을 엄청나게 쓰게 되었다.

 

0단계. 영어/독어 성적표

 

영어나 독어 공부해서 입학 서류 제출용 성적표 받기. 

 

학사 과정은 대부분 독어가 필요하다. 영어로도 입학 가능한 학과가 있으니 대학이나 과별로 문의해 보자. 

유학은 가고 싶은데, 독어를 갑자기 준비하기 어렵다면,

일단 영어 성적표로 입학한 후에 현지에서 독어 어학과정을 따로 다니는 방법이 있다. 

 

대학 입학 전에 어학코스부터 시작하려면 대학 부설 어학원을 찾아보자. 

부설 어학원이 있는 대학도 있고 없는 대학도 있다. 

 

빈 대학의 어학원: 영어과정도 있다.

https://sprachenzentrum.univie.ac.at/en?no_cache=1&tx_seamtemplate_languageswitch%5Bcontroller%5D=Template&cHash=3fa9e604279ac1a27a85d6c7c85d36ec

 

 


1단계. 입학 서류 접수

(1) 영어 성적표 (TOEFL이나 IELTS성적)를 준비한다. 학위 과정에 지원 가능한 기준 성적이 있는데, 이 기준 성적은 원서접수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다. 대략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 영역에서 상위 1, 2 레벨에 있으면 된다.
물론, 영어 성적이 부족한 사람은 어학과정부터 시작하면 된다. 어학원을 다니면서 원하는 과에 입학 서류를 제출하자.

(2) 영어 성적표가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지원해 보자. 대학 사이트에 접속하여 입학처를 찾는다. 독일어 홈페이지가 뜬다. 영어로 언어 전환을 하자. 이제 내가 원하는 학과와 지원 학위과정을 찾는다.
https://www.jku.at/en/teaching-and-studies-organization/admissions-office/

(3) 지원하기 위해서 Student account를 만들어야 한다. 난 이 과정에서 헤맸다. 지원전 학생 계정이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뭔가 랙걸린듯한 상태...? 예비학생용 계정이랄까? 뭐든지 어쨌든 별거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군. 이렇게 당연한 개념에서 난 왜 헤맨것인가?

https://www.jku.at/en/degree-programs/prospective-students/register-to-enroll/doctorate-phd/
In general, you will need to first create an account: https://account.jku.at/sspr/public/newuser. You will need to have verified copies or originals of your degrees and other documents


(4) 온라인 원서 접수: 대학 및 대학원 성적표, 졸업증명서등을 영문으로 발급 받는다. pdf 파일을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나중에 입학이 정해지면 이 서류들은 캐플러 대학의 입학처에 '공증사무소에서 공증받은 원본'을 직접 제출해야 하므로 잘 챙겨둔다. 공증을 받지 안으려면 졸업대학에 부탁해 지원 대학으로 직접 메일 발송 해 줄 것을 요청하면 된다.

(5) 결과를 기다린다.
결과는 메일로 통보되었다.
입학 허가서가 독일어로 와서 이걸 또 번역하느라 애먹었다.
여러가지 법률 용어가 이해가 안가서 학과 사무실에도 문의 해보고 지도교수에게도 문의 해서 합격 통지서가 맞는지 확인하였다. ^^

(6) 장학금을 신청한다.
난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으므로 패쑤...

(7) 등록금을 납부해볼까?
이제 대학에 등록해야 하는데 Admission office 에서 온 letter나 email을 보면 무엇무엇을 준비해서 방문하라고 되어있다.
난 이 과정에서 또 헤맸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와 입학 확정 절차가 달라서였달까?
우리나라는 등록기간에 등록금을 내야 입학이 확정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한 학생이 발생하면 예비 합격자 명단에 있는 학생에게 그 순서가 넘어간다. 그래서 등록금 납부기간이 중요하다.

나도 그렇게 알고 등록금 납부기간까지 내려고 했는데, 도대체가 등록금을 내는 방법을 모르겠는거다.
여기 저기 문의하고 난리가 났다. 입학처에, 학과에, 학생회에 동기생이나 같은 과 커뮤니티 등에 엄청 물어 보고 다녔으나 사람들이 다 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
그렇게 헤매는 시간을 보내고 결론적으로 admisison office와 여러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게 되었고
나는 늦어도 되니 등록기간이 아니더라도 천천히 입학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여 송장을 받고 안내 받으라는 것...
결국...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일주일을 낭비했다는 것...

기숙사를 구하고 비자를 신청하는 모든 과정에는 입학 확인증이 아니라 입학 허가증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

나는 등록금을 내고 받은 입학 확인증이 비자나 기숙사 접수에 필요한 서류인줄 알고...
등록금 내는 일에 목숨을 걸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일이었다는 거....
허무해라...

아~~ 참고로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나처럼 이런 복잡한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학금을 신청해야겠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내가 입학 서류를 준비하고 입학서류를 제출하고 입학 허가증을 받기까지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