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76

부르크너 대학 산책

요즘은 안개가 엄청 짙다. 구름 속에 있는 수준 아침 열시가 되어도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는다. 슬슬 걷히고는 있으나 열시에 포에스트 다리를 보니 아직도 구름속이다. 기숙사에서 본 풍경 역시 마찬가지 오늘은 가볍게 부르크너 학교 산책 하기로 함. 니벨룽겐 다리 건너면서 일요일의 한가로움을 즐긴다. 에너지 정책 때문인지 트램도 덜 다니고, 학교에서도 필요 없는 전원을 켜지 않는다. 근데 식기 세척기랑 세제 사용은 줄이지 않더군. 여튼 트램 사정 때문에 열시 반부터 산책했고, 점심 일정상 계획의 반만 산책하기로 함. 그래도 충분했다. 음악도 있고, 탁구도 치고, 테이블축구도 하고,, 사람도 한 세명 본 것 같다. 엄청 한가한 일요일 풍경이다. 학교는 악기를 형상화 하여 만든 것 같다. 하늘이 정말 예쁘다...

하루가 길다.

하루가 길다. 길어서 좋은 날. 아무리 써도 나에게 계속 시간이 생기는 것 같은 날. 무언갈 좀 한 것 같은데, 아직도 하루가 많이 남았다니...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안되지 욕심을 더 내야지.. 아침은 버터,잼 샌드위치, 요거트, 토마토, 음악 점심은 커피와 비스킷과 산책, 저녁은 대충 만든 굴라쉬랑 빵 걷기는 삼십분밖에 못함. 낼부터는 오키로 이상 걷기. 구면을 육등분하는게 재밌을까? 사등분 하는게 재밌을까? 사등분.. 왜냐면 그게 좀 더 이쁜 것 같아서...

작은 평화와 자유

이제 드디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고요한 방을 본다. 너무 좋다. 조용히 머물자유... 그러다 음악 하나 틀어 본다. 와~ 장봐온 물건들을 꺼내어 저녁을 준비한다. 너무 좋다.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 이 자유와 평화가... 적어도 오늘 나에게 평화란 내가 조용히 머물고 싶을 때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것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싶은 시간을 선택 할 수 있는 것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내가 결정 할 수 있는 것 솔솔 풍기는 음식 냄새이고... 적당한 시원함이 담긴 맑은 저녁 공기이다. 고마운 하루다.

yo 에버랜드

조카따라 나도 라임 넣어서 요 애벌래드 에벌렌드~ ☆☆☆☆☆ 사람 많은 걸 싫어해서 시즌다울 때 가본적 없는 에버랜드 큰 맘 먹고 나들이 했다. 가족 모임 아이들 노는게 이뻐서 아무것도 안해도 좋고 들뜬 기분 맥주도 많이 마시고 햇살도 따사로웠다. 에버랜드는 입장하면 모든 놀이기구 탈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정말 촌스럽게 굴었던 나. 할로윈 시즌 미리 나들이를 했다. 아침 아홉시부터 열시까지 추억을 회상하고 아이들로부터 배우고 세상을 안주삼아 술도 섞는다. 딱 이번주까지만 놀아야지. good night. 이번에 교복 차림 할로윈 복장이 많이 보였다. 또는 이지 스쿨룩 츄리닝 차림 토요일 학생차림 학생들? 입구에 보니 교복대여 줄도 엄청 났다. 근데 이 많은 인파의 피묻은 교복을 에버랜드에서 준비했을리는 ..

little prince in Seoul

미디어 아트 스토리텔링이 궁금했다. 그래서 나들이 비타민 언니 비타민 빨 남아있길 희망하면서 출동. 우리는 만나면 근황도 나누지만 고민도 나눈다. 여러 고민을 나누지만 고민의 어두운 면이나 매운 면이 있다해도 그것이 우리를 가라앉히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만남에는 에너지가 있다. 서로에게 충전에너지. 사람들간의 만남에는 힘이 있다. 얼굴보고 그냥 털어 놓기만 해도 그럭 저럭 살아가고 견딜 힘을 얻는다.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응원하는 사람도 응원 받는 사람도.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알기에... ♡♡♡♡♡ 미디어 아트전 어린 왕자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동화의 내용보다 이미지의 알수없는 매력에 사로 잡혔더랬지 나이를 먹으니 동화속 구절구절이 더 의미있게 새겨진다. 양을 그려줄래? 홍대거리 예전처..

안개가 왜이리 짙으냐

몸이 또 안좋아서 약먹고 열두시간 취침 오전 여덟시 기상 안개가 왜이리 짙냐 아침식사는 오트밀이랑 탄두리 치킨 만들려다 실패한 닭고기랑 양배추 샐러드랑 직접갈아 내려먹는 수동 원두커피에 라떼타서 간단히 먹고 음... 생각해보니 간단하지 않은것 같군 오전 아홉시 운동을 가볼까 싶어 밖을 봤더니 여전히 짙은 안개 멀리서 보면 난, 구름 속에 있겠구나 이 정도면 안개 아니고 구름이지... 덕분에 구름나라 여행했다.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비올 예정이었는데 날이 더워 버렸네 푹푹찐다. 니트 입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