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일상산책 76

Pauls Steak & veggi [Linz 맛집]

린츠 대성당 옆에 있는 스테이크 집 Pauls steak & veggi 여기는 맛집은 아니지만, 나름 분위기가 좋다. 위치도 좋고. 1층과 2층 인테리어가 다른데, 2층 인테리어가 약간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실내에서 식사하지 않더라도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마실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 대충 걸터 앉아 성당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보면, 넓은 광장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도로를 바삐 지나는 차들을 보면서 퇴근 길 북적임도 잠시 느껴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성당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상이 잠시 고요해지는 듯 하고, 주변의 소음이 잠시 잦아 드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성당의 종소리는 어느 곳에서나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참 좋은 것 같다. 그런 시간을 이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서 잠시 가져보..

린츠의 카페 스트롬

http://kunsthallelinz.at/ http://kunsthallelinz.at/ kunsthallelinz.at stwst.at 약어로 stwst 라 쓰고, Stadtwerkstatt 이라 읽는다. 영어로 번역하면 city workshop인데, 마을 작업? 이라 번역해도 이상하고... 내 느낌은 마을이 함께 놀고, 함께 일하는 '마을 함께 어울려 살며 즐기기? 같은 느낌이다. 이 단체는 1979년에 예술가 공동체로 시작되었다 한다. 1980년부터는 뉴미디어 프로젝트로 형태를 갖춰갔단다. http://www.tabakfabrik-linz.at Home Die Website der Tabakfabrik Linz mit allen Informationen zu Veranstaltungen, den..

UrfahranerMarkt[Linz]

Urfahraner Markt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2년마다 열리는 축제이다. 코로나 때문에 휴장 상태이다가 올해 다시 재개되었다고 한다. 몇개월에 걸쳐 하나 둘 놀이 기구가 들어서더니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도 많이 돌아 다닌다. 그냥 이 시기를 즐기기 위한 코스튬으로 보면 된단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기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함께 사는 사회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다.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 - 린츠 https://youtu.be/cwMzhQIQ4l8 저녁에는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폭죽행사가 열렸다. 불꽃이 터지는 굉음과 함께 모든 액운도 날려버리길... 그러나... 한편, 린츠에는 많은 유크레인 난민들이 있다. 유크레..

Cafe Strom - Follow4Follow

카페 스트롬 "Follow4Follow&Maraws" 이것의 정체는 디제이인것 같다. 오늘의 Strom 디제잉 음악 장르는 post-club, alternative였다. 매달 공연 및 디제인 스케쥴이 나오고 흥미로운 공연이나 음악들이 제공되는 카페이다. 오늘 윗층 STWST 에서는 100% analog-low-tech-cycle-Drum-Machine. 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각 10시 8시 프로그램... 너무 신난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가고 싶지만... 참아야지... 이번주 토욜에 친구네 가서 같이 저녁 해먹고 스트롬가서 맥주 마시며 놀고... 역시 이번에도 8시간을 채워서 놀았다. 그러나 맥주는 한잔만 마셨기 때문에 지난번과 같은 행오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은 매번 바뀌는 카페의 디제잉..

Stadtpfarrkirche - 저녁 6시 성당 종소리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마침 성당 종 치는 시간이다. 종교들은 다 나름의 성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Stadtpfarrkirche 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갑자기 사람을 경건하게 한다. 오늘 하루 감사합니다. 소박하나마 선하게 아름답게 살겠습니다. 다른 이에 대한 미움의 씨를 품지 않도록 조심하며, 사랑을 품고 세상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ttps://www.dioezese-linz.at/pfarre/4208

4월4일 린츠 벚꽃

인도네시아 친구가 이게 벚꽃인거냐? 묻길래 '아닐걸? 비슷하긴한데.' 이랬는데, 조사해 보니 벚꽃이 맞았다. 전 유럽지역이 퍼져 있다하고 벚꽃은 종류만 600종에 이른다 한다. 장미과 꽃이며, 4~5월에 피고, 우리나라는 왕벚나무의 자생지이며, 우리나라 특산종이고,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고, 희귀종이라한다. 그래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 한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대둔산 등의 자생지 왕벚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단다. 린츠의 벚꽃이 우리나라 벚꽃보다 나무가 작고 뭔가 자태가 달라서 아닌 줄 알았다. 린츠의 벚꽃은 요렇게 생겼다. 영어로는 Oriental flowering cherry 라고 한단다. 꽃이야 무엇이든 다 예쁘지만, 역시 우리나라 벚꽃이 훨씬 신비롭구나... 관심을 갖고 보니 다른 곳에 우리 나라의 ..

4월 3일 린츠 눈왔다

몇 잔 마시지도 않은 맥주에 뻗어서 하루 다 날리고... 그다음 하루를 맞았는데... 눈이 온다. 기쁜 마음에 강가로 달려가려다가...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참았다. 공터뷰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지지난주만해도 반팔족들이 다녔던 날씨였는데, 지난주부터 다시 추워지더니 내내 춥거나 추적추적 비오거나함. 금요일도 역시 비가 자작자작 계속 내리고... 아! 이러다 금요일의 밤도 없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저녁에는 그쳤고... 그래서 8시간 술 마시고 수다 떨고 놀고 했는데... 나는, 역시 저질 체력이었던 것이다.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의식은 멀쩡한데, 머리가 너무 아프고, 춥고... 감기에 걸린것 같기도 하고 숙취인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자고 먹고 마시고 반복 채팅하면서 약속 잡았다 취소..

난민이 된 유크레인 꼬맹이랑 놀다

6살 짜리 꼬맹이 레온... 엄마와 난민이 된 레온... 그러나 걱정은 엄마의 몫... 아이는 참 밝다. 여행 온 줄 알고 있다. 영어가 되니 사람들과 쉽게 어울린다. 엄마왈~ 네살때부터 주2회 영어학원 보냈단다. 일년반 배웠단다. 영어책도 읽는다. 천재인가보다. 이꼬마는.... 나를 보자 마자 '두유 스핔 잉글리쉬?' 먼저 체크하고. '예스, 아이 캔 스핔 잉글리쉬.' 그러니까 '두유 스핔 유크레인?' 이런식으로 언어 확인을 하고, 자신이 영어로 이야기 해야된다는 판단을 한 후, '두유 노우? 하우투 플레이 도미노?' 꼬맹이가 도미노가 어디서 생겼는지 그걸 가지고 놀고 싶은데 어떻게 노는지 몰라서. 같이 놀아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멍멍이 챠오랑 셋이 도미노를 하고 놀았다. 이런 저런 게임도 만들어 놀..

오늘따라 아침 새소리가 참 조으네

오늘따라 아침 새소리가 참 좋네.... 다른 날이었다면, 음악을 듣거나 방송을 듣거나 회화를 듣거나 그랬을텐데... 오늘은 왜이리 새들이 시끄러운지... 그러나 상쾌한 아침에 새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한동안 멍때렸다. 한참동안~ 내가 도심에 있는게 맞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창문너머 공터뷰를 즐기므여~~~ 도심에서 새소리 호사를 누리다니... 새들의 정체는 모르겠다. 소리로 봐선 세가지 종류의 새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새벽 산책을 나가볼까? 다음엔? 공터뷰를 즐길수 있는 내 방 ㅋㅋ 그리고 새소리~~~ 차소리 ~~~ 오늘 아침식사는 어제 만든 수육에 양파 버섯 넣어서 한번 살짝 쪄주고, 빵이랑 오이 대충 썰어 먹으며 간단히 해결했다... 현재까지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일 간단한 요리법을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