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외주화(outsourcing of thinking)라는 건, 원래 인간이 스스로 해야 하는 판단·기억·추론 같은 인지 과정을 점점 외부 도구(예: 스마트폰, 검색엔진, AI, 자동화 시스템 등)에 맡겨버리는 현상을 말한다.이 문제를 철학적·교육적 관점에서 고민해보자. 1. 기억과 판단의 외부화플라톤이 이미 『파이드로스』에서 글쓰기(writing)를 비판하며 “기억이 외부에 의존하면 인간은 스스로 기억하지 않게 된다”고 경고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검색엔진 의존도 비슷하다. 인간의 뇌는 훈련을 통해 강화되는데, 도구가 대신해버리면 “기억하고 숙고하는 훈련”이 약화될 것이다. 2. 도구적 이성과 사고의 기계화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말했듯이, 이성이 도구화되면 인간의 사고는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