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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우강 산책 - 맨발로 걷기

점심 먹고 잠깐 산책한다는 걸 또 한시간이나 걸어버렸다. 개들이 목줄없이 다니는 풍경이 여기는 너무 흔하다. 대부분의 개들이 순하고, 주인 말을 잘 듣고... 산책하면서 커피 한잔이 그리운데, 맛있는 카페가 없다. 다음에는 진짜 한국에서 커피 분쇄기랑 커피랑 다 챙겨 오고 싶다. 유람선이 부르크너 하우스 앞에 정박해 있다. 엄청 크다. 조금 산책하다가 강을 바라보며 조용한 곳에서 멍때리기를 하는데, 가벼운 바람에 실려 가볍게 물냄새가 난다. 신발을 한쪽에 벗어 놓고 앉아 보았다. 누군가는 누워 있고, 누군가는 앉아 있고, 그래도 모두다 향하는 방향은 강쪽이다. ㅋㅋ 사람들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 어떤 생각들을 할까? 슬슬 일어나서 걸어 보았다. 잔디가 적당히 푹신하고 촉촉하다. 어라~ 언제 이렇게 꽃이..

강에서 본 렌토스 [린츠]

오늘도 렌토스 산책하다. 하늘은 청명하지 않다. 러시아 - 유크레인 뉴스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고 불안하다. 그래서 하늘이 저렇게 우충충해졌나보다. 어제보다 날이 맑으니 부르크너 방향으로 걸으면서 조형물들을 다시 봤다. 피라미드와 피라미드가 자리잡은 오목한 오각뿔(고깔형 오각뿔? 혹은 투명 오각뿔?) 을 다시 찍어봤는데, 피라미드의 뿔이랑 오각뿔의 밑면의 위치가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궁금해졌다. 다음에 더 궁금해 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약국 가기[린츠]

약국을 가려면, 일단 구글 맵에서 내 주변 약국 검색한다. 간다. ^^ 근데 검색해서 나오는 약국 중에서 어떤 것은 약을 파는 매장 같은 곳이고 여기는 약사가 없고, 또 다른 하나는 약사가 있는 매장느낌의 약국. 여기서는 약을 살 때, 약사한테 물어 보고 살 수는 있고, 처방받은 약도 여기서 산다. 의사가 약을 처방해 준다길래. 어떤 약이냐? 물어보니 먹는 통증약이랑 아픈 부위에 바르는 연고라고 한다. 통증완화 및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통증약면 안먹고 버틸테니 처방하지 말아 달라고 했더니, 진료 받았으니 자신은 처방해야 된다고 하면서 처방전을 써줬다. 어짜피 약을 안먹을 것 같아서, 약국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약국을 한번 가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찾아 가 보았다. 레티나 시티에..

독일어 배우기 사이트

독일어가 급해서, 독일어 배우기 사이트를 찾았는데, 괜찮은 걸 찾았다. '독일어 회화 100일의 기적' 토크쇼 형식으로 재미있게 진행해줘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예전에도 9일간 독일어 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쓰고 읽고 이랬던 건 아니고, 사람들이랑 잠깐 어울렸던 거라서... 나의 독일어 수준은 거의 신생아 수준이다. 아니다. 몇가지 단어는 들으면 기억나는 것도 있으니 돐 지난 아이 수준이라고 해야되나? (돌이 표준표현지만, 난 개인적으로 옛날식 표기인 돐 이좋아서, 돐이라고 쓰겠다.) 영어만 써도 대충 살 수는 있는데, 길에서 나한테 길 물어 보는 사람, 슈퍼 마켓 간단 수다, 티켓 살때, 길 물어 볼 때, 간단한 표현들은 알았으면 좋겠고, 주변의 독일어 표지판도 읽었으면 좋겠다. ..

오스트리아에서 개인병원 체험[린츠]

병원을 안가도 될 것 같은데, 주변 친구들이 하도 가보라고 해서 결국은 갔다. 내 딴에는 참을만 했지만, 일단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병원에 가보기로 결심했다. ^^ 여기와서 알게 된 건데, see a doctor랑 go to a hospital 이 다른 의미였다니... see a doctor는 동네 family Dr. 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의미이고, 그러니까 동네 의원 가는거. go to a hospital은 종합병원에 가는거다. 대화 중에 깨달았다. 여태까지 이걸 똑같은 맥락으로 사용했었다니... 친구가 자기의 family doctor를 추천해 준다 해서, 그럼 병원 가서 그 의사에게 진료 신청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고 그 의사에게 찾아 가야 한다고 해서.. 무슨..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렌토스랑 근처 조형물 (탑, 피라미드)

22년 3월 16일 11시에 본 렌토스 렌토스는 거울면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라서 주변을 그대로 담아낸다. 하늘을 강을 주변을 둘러싼 건물이나 풍경들을 그래서 매일 매일 다르고, 방문 하는 시간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오늘은 구름을 품은 렌토스이다. 그래서 렌토스를 볼때는 렌토스가 품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렌토스 너머로 도나우 강을 지나가는 배 한척과 정박한 배가 보인다. 렌토스에서 브루크너하우스 쪽을 보면 무슨 탑이 하나 있네. 설치 작품인것 같다. 그래비티는 누군가 그려 넣은 거겠지? 무너진 탑에 던져진 톱날, 고깔형 진입 금지 봉에 달아 놓은 램프, 태양열패널, 들뢰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뭐지? 파괴된 탑? 톱날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것 같은데... 어느쪽에서 봐도 입구는 없다. love 라는 그..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Lentos 야경 (린츠)

어제 밤에 나갔다가 Lentos 랑 Ars Electrica 야경에 완전 뿅 갔었는데 핸펀 밧데리가 없어서 친구가 대신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와~ 그런데 내 기억속에 그 장면이 아니잖아... 진짜 세상에 나보다 사진 못찍는 사람도 있다니. 웬만하면 다 흔들렸다. 웬만하면 조금씩 비틀려 있고... 그래서 오늘 다시 야간 산책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야간 산책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아쉬운대로 망친 사진이라도 올려야지. 왜냐면~~ 빗방울이 1분마다 하나씩 떨어지던 저녁날의 렌토스 풍경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 사진에는 그 느낌이 전혀 나지 않지만, 저녁에 느꼈던 빗방울이랑 시원하고 깨끗한 밤공기를 상상하면서 렌토스, 렌토스 건너 보이는 아르스, 렌토스 옆에 있는 유람선 등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오스트리아(린츠) 물가?

사람들이 현지 물가가 비쌀 거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크게 비싸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오히려 더 싼것 같다. 월세? 대부분 학생들은 50만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얼마 정도의 1인실 월세를 산다. 우리식 원룸? 이다. 2인실보다 1인실 공급이 더 많다. 서울 대학가 원룸 수준의 가격인데... 우리나라 대학가 원룸은 작은 키친, 샤워룸,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좋다. 룸에 에어컨이 없는 것이 더 일상적이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더위를 좀 견디며 사는 모습이 더 환경 친화적이라 좋아보였다. A few providers proved useful for many of us, try them first: https://wistooe.at/en/ https://www.student..

JKU 등록 후 도나우강 산책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야외 활동을 많이 못하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 생각이 다 굳어서 해야 할일을 자꾸 미룬다. 오늘 드디어 Admission office 에 왔다. 머. 4월까지 해도 되니까 급할 건 없지만서도... 아프다고 방구석만 있으면 안되니 움직일 핑계를 만들어야 하니까... 호수 옆에 은행이 있는데, 이 은행 왼쪽으로 돌아보면 입학사무실 입구가 보인다. 드디어 Admission office 도착. 학교 입구의 check center 혹은 검은 텐트 아저씨 한테 백신 확인증이나 코로나 음성증명서 보여주고 여권도 보여주고 출입허가손목띠를 두른다. 야외는 다 노마스크인데, 이런 사무실 방문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직은... 인도 학생인지 파키스탄 학생인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머라 하더니 새치기..

6개월 이내 해외 체류 신청 및 불법체류 주의 [오스트리아 린츠]

체류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 신청할 여유가 안됐기 때문에 현지에 가서 해야할 상황이었는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는 가자마자 서둘러야 한다고 권해주었다. 사이트를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이었는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친절하게 안내는 해준다. 문제는 내가 그 사이트를 읽는 방법을 모른다는 거. 첨부된 링크의 사이트들이 안 열린다는거... 그래서 학교에 문의 하였다. JKU의 international welcome center 여튼. https://www.linz.at/english/index.php 요 사이트에 린츠라이프 소개되어 있고. https://www.linz.at/english/life/7403.php Immigration www.linz.at 요 사이트에 체류..

카테고리 없음 202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