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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너 감상

부르크너 감상 영상 두개... https://www.youtube.com/watch?v=sJnxfvsfB6g 한때, 뭔가 숭고한 느낌을 좋아하던 시절에 부르크너를 열심히 들었었다. 알고 들은 건 아니라서 음악적 지식은 없이 그냥 아무거나 골라서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감성이 여러번 바뀌었기 때문에, 국악도 듣고, 랩도 듣고, 팝송도 듣고, 가요도 듣고, 락도 듣고 이러고 살다가... 린츠에 와서보니 부르크너가 다시 궁금해졌다. 좋은 공연이 예전보다 더 잘 정리된 것 같다. 카라얀은 베토벤이랑 연결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부르크너도 지휘했었구나... 댓글 중 하나가 인상 깊어서 복붙한다. 프로 댓글러로 부터 배우는게 참 많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선생님이 정말 많다. 감사하며 부르크너를 감상해보자...

알음다운/음악 2022.03.25

왔나!봄

노랑이가 어제와 오늘 사이가 일주일은 되는것처럼 믿을 수 없이 갑자기 확 피었다. 조금 더 있으면 여기 저기 난리 나겠지? 따뜻한 날인데 하교길 아이들 중에는 티셔츠에 후디에 패딩에 모자까지 쓴 아이들도 있다. 옷차림에서 아이들이 밤새 어떻게 잤을지 아침 기온은 어땠는지가 느껴진다. 하긴 어제 나도 핫팩을 꺼내 안고 잤으니까... 믿을수 없이 몇시간만에 따뜻해진 오후다.

파란 렌토스와 도나우강

수업은 일찍 끝났는데... 역시나 길에 또 엄청나게 머물러 있었다. 어둑어둑해지니... 또 집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기온은 1도인데 나처럼 패딩 입는 사람도 있고, 반팔 입는 사람도 있고, 아예 나시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조깅하는 남자들 중에는 아예 상의 탈출 시킨 사람들도 있다.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참 신기한 기온이다. 매일 강을 건넌다는게 지금으로썬 너무 좋다. 생활여행자~~~ 개 줄 없이 다니는 엄청 큰 개들이 종종 보인다. 땅이 넓어서인지, 개들이 다 순하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람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동물들, 평화로워 보인다. 내가 저 아르스 엘렉트리카의 빨간색 때문에 한 삼십분은 도나우에서 못 벗어났다. 이 어둠과 저 빨강~~~ 그렇게 아르스 때문에 렌토스 앞으로 다시..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 도시 재생 프로젝트

5시쯤 산책을 해보면, 제법 도로도 거리도 붐빈다. 맥주바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로트 하우스 앞에서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계단에서 강가를 바라보며 맥주 마시는 사람들. 이번에는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주변을 담아 보았다. 니벨룽겐 다리를 건너면 로트하우스가 보이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 길 건너에 아르스 엘렉트로니카가 보인다. 지하도를 건너 아르스 앞에 서면, 계단에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들이 보인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흔적...^^ 이게 또 사람들과의 연결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예술이 된다. 개관 시간은 화, 수, 금은 9:00 ~ 17:00/ 목은 9:00 ~ 19:00/ 토, 일, 공휴일은 10:00 ~ 18:00/ 월욜은 휴무이다. http..

Linz's main square 걷기

린쯔 메인 스퀘어... 매일 매일 조금씩 시내를 걸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 자꾸 강가만 가게 되네... 오늘은 큰 맘 먹고... 메인 스퀘어부터 걸어보기로 했다... 오늘 린쯔 기온, 오전 11시쯤 3도 였는데, 날씨가 건조하다보니 크게 추운 것 같지도, 크게 더운 것 같지도 않다. 패딩 입고 걷는 사람 옆에 반팔 입고 걷는 사람 있다. 그냥 각자 자기 체온 대로 사는 것 같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니까 당연히 패딩 장착하고 걷는다. 린즈 주립 미술관 지나, 노르딕 역사 박물관 지나 파싸쥐 쇼핑몰 지나 트렘따라 메인 광장 지나 니벨룽겐 다리 건너 아르스 보고, 강가 구경좀 하고 끝. 모두 가고 싶은 곳인데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린쯔 주립 미술관이 보인다. 역시 깨끗하게 ..

낙산사~

바다는 말이다. 바다는 참 신기하단 말이다. 두렵기도 하면서 웅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단 말이다. 바라 볼 수 있는 자에게는 품이면서, 그 품 속에 들어간 자에게는 두려움이란 말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품는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거침없이 삼켜버린단 말이다. 그래도 그리움이란 말이다. 신기하단 말이다. ^^ 21년을 보내는 겨울에~~~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996

교실 사건 - 작도 시간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는 교실 싸움??? 싸울뻔 한 것은 싸운 것인가? 때릴 뻔 한 것은 때린 것인가? 놀림은 일어나버린 사건이고, 때림은 일어날 뻔 한 사건이라면, 누가 잘 못한 것인가? 놀림이 일어나게 만난 환경을 방치한 사건도 사건인가? 놀림이 놀림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놀림과 장난의 경계는 어디인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간에 대한 이 모든 디테일한 이해는 정말 어렵다. 십여년 전 수업 중 일어난 사건을 적어보려 한다. 수업 하다 보면, 아이들간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이 싸움을 예방 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초짜 선생인 나로써는 그러지 못했다. 부족한 기억을 적어보려 한다. 작도 수업이었고, 교실에 8명 정도 초등 저학년 수학 영재..

평범한 린츠 산책 - 모짜르트 거리

평범한 산책 오늘은 도나우강 찍고 모짜르크 거리를 조금 담아보려 한다. 길치라 여러번 걸어 다녀야 감각이 생기는데, 잘 안 돌아 다녀서 아직도 감각이 잘 없다. 걸어보자. 약국이 보이네... 저기 가 볼걸 그랬다. 레티나 시티보다 뭔가 운치 있네. 동네 풍경은 어떤 집들은 엄청 화려한 장식의 벽을 갖고 있고, 어떤 집들은 단순하다. 그래도 같은 모양 같은 색의 집들은 없다... https://www.mozartschule-wels.at/ 계속 걷다보면, 뱅크시 전시관이 보이네... 흠~~~이번 기회에는 참고 다음 기회에 보러 가자. 마지막으로 도나우에서 산책 마무리~~~

핑크빛 렌토스

https://www.lentos.at/en 보랏빛 분홍빛 렌토스. 쌀쌀한 듯 시원한 듯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금요일 저녁이다. 맥주 한잔 마시며 강바람 맞으러 궈궈 도나우로~~~ 궈궈 렌토스로~~~ 사람들이 낮보다 많다. 그냥 강 주변에서, 렌토스 안 공터 등에서 친구와 만나 담소 나누는 사람들. 반려동물이랑 산책하고 쉬는 사람들. 사색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왁자지껄 떠드는 청소년들도 물론 있고. 쉬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 많고, 걸으면서 피는 사람들도 많고. 담배 냄새만 없으면 참 좋으련만.

카테고리 없음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