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394

다리를 진짜로 건너는 녀석들, 미쳤다

강변에 앉아 친구와 봄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Neue Eisenbahnbrücke 바라보니 뭔가가 꿈틀꿈틀 두명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엉금엉금 조심조심 납작 바닥에 붙어 잠시 친구와 숨을 죽였다가 또 조금씩 슬금슬금 움직인다. 맨 꼭대기까지 가더니 멈춰서 아래를 살짝 내려다 보고 쉬는듯 멈춰있다가 또다시 엉금엉금 납짝 붙어 움직인다. 아래쪽에 거의다다랐을때는 몸을 일으켜 천천히 걷는듯 하더니 속도가 붙는지 막 뛰어 내려오면서 소리를 질러댄다. 질주 그리고 와~~~~~ 함성과 달리기 젊은 두 청년의 해방, 자유, 성취의 기분 좋은 함성 나도 덩달아 대리만족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낮에 다리에 가봤다. 너무 무서워. 저길 어떻게 올라간거야? 미쳤다.

체스키 크룸로프

린츠에 버스타고 한시간 정도 감 갈때 홉반호프역에서 타고 올때는 린츠인더스트리얼로 오는 늦은 버스를 타면, 긴 하루를 즐길 수 있음. 레프팅 못해서 아쉽다. 마을의 간판들이 인상적이다. 체스키 성 관람 재미있게 채워진 벽면은 공간을 더 넓어보이게, 활기있어 보이게 만든다. 사람과 원숭이 얼굴을 섞는다던가, 좌연자 우남자인 사람을 그린다던가, 그림 보는 재미가 있다. 단 관람 시간이 엄청 짧다. 망토다리 아래는 인공지능이 알려준 하루 관광 코스임 이 중 몇개 함, 안한거 쓱쓱. 유럽 친구들은 레프팅같은 레져를 즐기라고 하더군 아침: 1. 체스키 크룸로프 광장에서 출발 2. 성당 성 페트르 카테드랄 방문 3.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타워 투어 4. 아침 식사: 현지 카페에서 커피와 페스티벌뉴클라의 전통 음식 ..

상뜨길겐 여행

짤쯔 도착아름다운 상뜨길겐의 풍광을 감상하기 위하여 출바알...비상용을 마트에서 간식 장착.(호박씨 치즈 박힌 호밀과자, 간식용 살라미, 사과, 바나나,  물)짤쯔홉반호프에서 상트길겐 버스 탑승했다.풍경 감상.마을도착마을 입장주말농장이 열렸다.야채 과일 등 지역 농산물, 옷 액세서리, 가방, 아로마, 치즈, 빵, 햄버거 등을 팔고 있었다.햄버거 사먹었는데, 겉바속촉 따뜻한 빵에 부드럽고 촉촉하고 안짠 돼지고기햄만 넣은건데엄청 맛있었다. 알찬 단순함의 미학이었다.마을 공동묘지 지나서 기념품 가게랑 카페 지나면호수가 보인다.아침 낮게 드리워진 햇살 받으며, 찬란히 빛나네..그러고 보니 옆집이 모짜르트 하우스다.페리와 산악열차 예매하고 페리 20.4유로, 열차 41.4유로물멍패러글라이딩 즐기는 사람이 보인다...

짤츠브르그 05

우산장인의 가게, 삼십만원 정도 가격인데그 가격대의 다른 요즘 우산에 비해 엄청 무겁다.아무래도 소재가 나무이기 때문인데미적 완성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우산명소 인가보다.스왈로브스키 커플 선물세트모짜르트 생가물놀이 하는 댕댕이들맥주 브루어리유명한데, 체코 맥주의 맛을 본 자들은 감탄 하기 어려운 맛이지여행자라서 저녁이라서 날이 좋아서 먹었다.

집단 감성인가? 집단 지성인가?

자연스러운 상태의 인격은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이고자신이 이해한 현상에 대해 호의적이다.  우리는 이해하고 알게된 느낌은 우리에게 강렬하며 분명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행복감이나 감동 깨달음의 느낌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그 느낌의 진실함이 내가 인지한 현상도 진실할 것이라고 동일시 해 버린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문제는 나와 다른게 현상을 이해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이해한 현상이 나에게 이해가 되지 않았을 때는나에게 어떤 느낌도 형성하지 못한다. 그 모호한 느낌은 불편한 느낌이고이미 그 현상과 대비되는 이해에 대해서 나는진심으로 좋은 마음으로 믿음과 호의를 형성하였다.  나의 진실된 믿음이 말해주는 그 현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을 그 현상을 다르게 이해하는 사람을우리는 쉽게 받아..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4.19 혁명 기념일 (피의 화요일)

1960년대는 세계 역사상 가장 격동적이고 분열이 심한 시대 중 하나였다. 이 시대는 민권 운동, 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 반문화 운동, 정치적 암살, 그리고 새로운 "세대간 격차"로 특징지어졌다. [1] 1960년 4월 19일은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자유, 민주, 정의를 외쳤던 날이다. 국가보훈부의 공식적 자료상 이날 하루만 전국적으로 115명이 사망하고 72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시위대와 경찰 포함) [2].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의 4. 19 혁명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후 맞는 첫번째 해이다. 4.19 혁명은 우리나라만의 혁명이 아닌,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8]. 당시 세계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불가능할거라 생각했고, 독재가 이 나라의 통치 원리가..

오스트리아 의료비 수술

거의 무료. 친구가 갑자기 배에 통증 호소 새벽 앰뷸런스로 병원 이동 수술 병원에 나흘 입원함 가난한 유학생은 비용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데, 퇴원할때 결제 비용이 20유로가 안되더라. 이런걸 보면 공공 의료 체계가 잘 잡혀 있음을 느낀다. 병실도 2,3인만 쓰고 병동은 외부인 출입금지, 방문시간(14~18)에만 출입 가능. 입구에서 출입번호 입력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 외부인 철저히 통제. 데스크에서 번호 받고, 빨간 줄 따라 이동한다. 환자 병실로 궈궈. 덕분에 친구는 심심해 죽는 줄 알았다네. 밥도 그럭저럭 맛있단다. 스프, 감자, 야채고로께, 요거트, 호박샐러드, 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