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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다의 표준어 정의 필요성

어마어마하다. 국립국어원에서 서둘러 '쪽팔리다'를 표준어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평소 말씨가 비속어 투성이라는건 국격 보호를 위해서 은폐하고 볼 일이다. Suk Yeol's Critisism of US. 라고 외신 제목이 붙었는데, Seok Yeol 이라고 해도 되는데, Suk 이라고 쓰면서, 썩 유얼스 느낌이 되버렸어. 외신들도 무례하다. 뭔가 이름으로 장난치는 것 같아서... https://tv.kakao.com/v/432196587 난감하다. 내주식도 반토막에 반토막에...

아임 파인땡큐는 몇초?

I am fine thank you 를 말하려면 몇초가 필요한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환담자리에 대하여, 여측은 48초라 주장 야측은 통역빼면 24초, 양측 12초씩 발언했다 가정하면 12초 발언 주장. 결국, 오다가다 만나 인사한 것 가지고 환담이라고 하기 있기 없기 라는 상황임. 그렇다면 12초동안 I am fine thank you 는 몇 번 말할수 있을까? 쓸데없는 실험을 해보았다. 실헐결과 다섯번

남한산성 뮤지컬_달을 태우다

커튼 콜때 연태가 나와서 박수 받고, 그다음 간난이 나오고, 그다음 주인공 흔남이 나와서 박수를 받는다. 대충 이 세명이 이야기의 중심. 시대적 배경은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 때 오랑캐에 항복하며 인조가 치욕을 당했던 장소인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한다. 흔남은 실제 인물이며, 남한산성 지수당에 그의 묘비가 있다. 천민 출신으로 당상관에 올랐는데,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업고 남한산성에 오른 일화가 있다. 이 뮤지컬에서는 실재와는 달리 관직에 올리지 않고 천민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 시킨다. 관직에 오르기까지 활약상을 그려야 하는데, 그 부분은 작가가 상상하기가 어려웠었나보다. 그러다 보니 전장에서 죽게는 해야겠고, 전장 참여 명분이 필요하니까, 이 명분은 우정으로 만들어낸다. 우정... 흔남은 어릴적 절친..

괴산 나들이 갔다가 들른 우즈벡 식당

원래 괴산 놀러 갈 계획이었는데, 증평으로 수정... 그곳에서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예전 추억을 떠 올리며, 맛에 취하고 여행 이야기에 취한다. 부하라, 사마르칸트, 타슈켄트, 우르겐지 등 생각 나는데로 말해 보는데, 여기저기 기억이 섞여서 어디가 어디였는지도 모르겠다. 호텔 방에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기껏 가져간 드론을 압수 당했어도, 다른 많은 좋은 기억들이 우리로 하여금 우즈벡을 그리워 하게 만든다. 너무 좋은 순간을 선물해준 식당이었다. 기억의 서랍을 건드려줬다. 안성에 돌아와서 저녁산책좀 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또 배 선물이 와 있네.. 한국 떠나면 많이 그리워질테니 열심히 먹어둬야지... 감사한 하루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며 아름다운 삶의 자세를 생각한다.

빈티지 카페에서 수다 모임

지저분한 듯 하면서도 여행 온것 같은 느낌의 까페였다. 개강 기념 점심 모임, 수다 모임 물텀벙 먹고, 카페에 앉아 그간의 근황을 나누었다.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았다. 작물 가꾸기, 집짓기 교육 받기, 바늘질 옷 리폼 등 재미있고 다양한 꿈과 꼼지락 사는 이야기 듣는게 좋았다. 물텀벙 후... 커피 한잔 마시려고 지도앱 켜고 커피, 카페로 검색해서 나온 커피숍 하나 선택. 카페 오슬로 빈티지 카페로 이동. 2층에는 빈티지 마켓도 열려있었다. 재밌네 은근 사람이 많았다. 무화과 아이스크림이랑 녹차라떼 마심. 찻잔은 디자인이 너무 안.좋았고 , 전체적으로 빈티지 상품들도 지저분하게 진열된듯 보였지만 주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가꾸고 표현하고 나눈다는 점으로부터 왠지 모를 소소한(?) 감동을 얻는다. 샘들 ..

나우병원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허리를 크게 찍어서 병원에 갔으나, 계단에 충격한 부분은 붓기 등 일반적 타박상이라 심각하지는 않고, 다른 부위에 협작이나 디스크가 의심 되어 MRI를 받으라고 한다. 보험이 안된데. 36만원이래. 받을까 말까 고민되네. 크게 아픈것 같지는 않고 불편한 수준인데 난 수술도 안할건데 , MRI를 안 받아도 된다고 하는 주변 사람들 말도 있어서 헤깔려. 어쩌지? 안 받기로 했고, 그냥 물리치료만 함. 좋아졌다. 우리나라 병원 시스템이 새삼 감탄스러웠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갔을 때, 오스트리아에서는 줄 서서 대기했었는데, 그래서 서러웠었는데. 우리나라는 접수하고 앉아서 대기하다가 호명되면 가면되고, 기다리는 시간도 알수 있도록 대기자 명단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