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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너 대학 산책

요즘은 안개가 엄청 짙다. 구름 속에 있는 수준 아침 열시가 되어도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는다. 슬슬 걷히고는 있으나 열시에 포에스트 다리를 보니 아직도 구름속이다. 기숙사에서 본 풍경 역시 마찬가지 오늘은 가볍게 부르크너 학교 산책 하기로 함. 니벨룽겐 다리 건너면서 일요일의 한가로움을 즐긴다. 에너지 정책 때문인지 트램도 덜 다니고, 학교에서도 필요 없는 전원을 켜지 않는다. 근데 식기 세척기랑 세제 사용은 줄이지 않더군. 여튼 트램 사정 때문에 열시 반부터 산책했고, 점심 일정상 계획의 반만 산책하기로 함. 그래도 충분했다. 음악도 있고, 탁구도 치고, 테이블축구도 하고,, 사람도 한 세명 본 것 같다. 엄청 한가한 일요일 풍경이다. 학교는 악기를 형상화 하여 만든 것 같다. 하늘이 정말 예쁘다...

하루가 길다.

하루가 길다. 길어서 좋은 날. 아무리 써도 나에게 계속 시간이 생기는 것 같은 날. 무언갈 좀 한 것 같은데, 아직도 하루가 많이 남았다니...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안되지 욕심을 더 내야지.. 아침은 버터,잼 샌드위치, 요거트, 토마토, 음악 점심은 커피와 비스킷과 산책, 저녁은 대충 만든 굴라쉬랑 빵 걷기는 삼십분밖에 못함. 낼부터는 오키로 이상 걷기. 구면을 육등분하는게 재밌을까? 사등분 하는게 재밌을까? 사등분.. 왜냐면 그게 좀 더 이쁜 것 같아서...

작은 평화와 자유

이제 드디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고요한 방을 본다. 너무 좋다. 조용히 머물자유... 그러다 음악 하나 틀어 본다. 와~ 장봐온 물건들을 꺼내어 저녁을 준비한다. 너무 좋다.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 이 자유와 평화가... 적어도 오늘 나에게 평화란 내가 조용히 머물고 싶을 때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것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싶은 시간을 선택 할 수 있는 것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내가 결정 할 수 있는 것 솔솔 풍기는 음식 냄새이고... 적당한 시원함이 담긴 맑은 저녁 공기이다. 고마운 하루다.

쉥엔 협정 국가 목록

쉥엔 협정 국가들은 한나라인 것처럼 취급된다. 이 나라들 끼리는 비자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오스트리아로 무비자 90일로 입국했다면... 이것은 쉥엔 지역 전체로 적용되며, 오스트리아에 하루 있고 다른 쉥엔 국가에 나머지 일정에 머물렀다해도 비자 카운팅은 계속된다는 뜻... (비쉥엔 국가 포함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면, 호텔 숙박권, 기차 및 항공 이용권들을 꼭 챙겨두기 바람. 나중에 체류일 계산 관련 불미 스러운 문제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쉥엔 국가 목록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텐스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바..

솔직한 감정 토해내기가 정답은 아니야

솔직한 감정 토해내기가 정답은 아니야. 오히려 나를 더 고립시키고, 외롭게 하고, 괴로운 고민을 덜 하게 하고,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할 시간을 덜 갖게 하지. 그 결과...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그 결과... 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세상에 불신만 쌓아가게 되는 거야... 내가 너무 솔직하게 내 감정을 토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그걸 알아차렸다면...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할 때는 감정 토해내기는 일단 쉬어봐... 덜 상처 받기 위해서 일단 쉬어봐... 나를 더 사랑하고 싶겠지.. 근데 이 때는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치료해주기도 해...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해서 이해해야 되... 그러려면 노력해야 되...

Franz-Josef-Warte 하이킹

프란쯔 요셉 바르테 전망대로 보이는 곳어 가 보았다. 길을 잘못 들어서 강제 하이킹을 하게 되었는데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평화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었다. 자주 와야지. 가는 길에 도나우강 전망도 즐길수 있었고, 고즈넉한 동네도 구경하며 걸었다. 드디어 산에 입장 무슨 스토리가 있는 산인것 같은데 조사는 나중에 해봐야지 조깅하는 사람 산책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산과 비교하면 사이즈 부터 다르다. 드디어 도착 허락되지 않은것 같아 보이는 초록색 철문을 과감히 열고 입장 마지막 꼭대기에 철문을 열어 보니 공간이 있다. 도시 경관을 즐길수 있는 공간 포에스트링벅보다 린츠 경관이 더 잘 보인다. 다시 가을 자연을 즐기며 산책 다음에는 맥주나 커피나 샌드위치등을 싸와서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

second home

네 달만에 돌아왔는데 진짜 반갑다. 린쯔야. 집에 돌아 온것같다. 또 하나의 평화로움. 도착한날 거주등록이랑 공보험갱신 신청도 완료했고, 이제 슬슬 내 삶의 숙제들과 꿈을 찾아가고 만들어가야 할때... 각오는 무디다. 이제 나이 때문인지, 빡세게 각오따위를 하지 않는다. 그냥 물 흐르 듯 오늘 조용히 흘러야 할 곳으로 맑게 흐르길 바랄뿐. 오전 기온 9도 산책 길에 밤도 줍고, 도토리도 주웠다. 이걸로 뭘해먹지? 연구실에 놓고간 물건 찾을 겸 방문했다. 반갑다 *11호... 점심은 뭘먹나? 스파게티?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스카이뷰

망했다. 남은건 스카이뷰뿐 많은 인류학자들은 에티오피아 고원와 주변 지역이 현생 인류의 기원과 가까워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이 거주해왔다고 추정한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남, 북 모두 수교 국가이며, 1950년 한국전쟁에 남아프리카 연방과 함께 전투병력을 파견하였다. 이때 123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때 황제의 친위대로써 최고의 전투력을 갖는 군인을 파병하여 그에 걸맞는 전투력을 발휘하였다. 1974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이 핍박을 받게 되었다. 심각한 기아 문제를 안고 있으며, 1000명중 약 100명의 영아가 사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다음 인구가 많다. 종교는 에티오피아 정교, 이슬람교, 개신교순서... 여튼... 에티오피아는 이런 나라이..

에티오피아 항공 장점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면 네 가지 장점이 있음 아디스아바바 공항 환승편으로 인천에서 비엔나 가기, 오기 1. 우리나라에서 유럽가는 항공편중에 에티오피아 항공을 선택하면, 대기 시간이 긴 것이 많다. 내거는 17시간 대기. 덕분에 하루 관광 가능하다. 오전 여섯시 도착 저녁저녁 열한시 출발이니 하루를 온전히 얻는다. 올여름 웨스트젯 항공 이용했을때 더블린 경유 했을때랑 비교해 보면, 그때는 같은 대기 시간이라도 오후에 도착해 담날 오전에 출발하니 호텔잡고, 교통비에 실제 활동 시간이 얼마 안되서 관광하기가 쉽지 않았다. 타항공사들은 경유시간이 길면 비자 조건에 따라 관광을 하냐 마냐 체류 시간대에 따라, 낮이면 관광, 밤이면 호텔 스테이 및 짧은 관광. 삼재일때 해외여행 할때 겪었던 수많은 사고와 난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