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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는 야채인가?

마트에 가면 흔히 만날 수 있는 파프리카. 캐나다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서로 다른 대상을 파프리카로 부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보고 왜 해깔리게 페퍼를 파프리카라고 부르냐면서, 파프리카는 가루라면서... 우리나라 마트에 파프리카는 파프리카 맞는데... 캐나다에서 "파프리카 주세요." 하면, 가루를 준다. 잉? "아니 이거 말고, 파프리카. 더 야채. 언더스탠?" "sorry. I cant understand you." 구글 찾아보니 파프리카는 진짜 가루를 의미한데... 페퍼를 말리고 갈아서 만든 거래... 왓? 페퍼? 페퍼는 후추인데... 점점더 헤깔려지는 군. 여튼 정리하자면, 우리가 생각한 야채 파프리카는 Bell pepper. 종모양 고추... 블랙페퍼는 후추. 그런데 오스트리아로 돌아왔더니 ..

어디에 숨겼게. 찾아봐라

놀이터 갔다가 집에 오는 길 문구점 앞에 뽑기를 지나치지 못함. 백원 넣고 뽑기로 얻은 미니볼. 탱탱볼 같은거. 이왕 생긴거 튕기며 놀자. 튀기며 주고 받기 놀이를 하면서 집으로 간다. 놓칠때마다 공은 나무숲으로 자동차 밑으로 사라진다. 숨은공 찾기를 하다가, 재밌어서 아예 공 숨기고 찾기 놀이를 하였다. 이번엔 내 차례, 다음엔 네 차례. 순서대로 공 숨기기. 그리고 찾기. 애들이랑 노는건 재미있다. 힐링. ^^

놀이는 전염이 되

꼬맹이들 놀이 아이들 놀이는 전염성이 강하다. 한명이 뭔가에 꽂혀서 한번 시도해 보고, 그것을 보여준다. 그것을 본 아이는 나도 해볼래 하면서 시도하고, 시도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 된다. 진이가 asmr을 모방하고 그건 전염된다. 공감, 모방, 창조를 나누는 놀이. 시도하기를 전염시키는 놀이가 된다. 긍정적 전염, 전파라고 해야될까? 어른의 요구가 아닌 자율적 시도와 실험으로 커가는 놀이가 되길.